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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_평점:7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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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_평점:7점

쥬한량 2010. 5.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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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타크의 귀환.
난 사실 별로 기다리진 않았다. (1편에서의 그는 너무 전형적인 바람둥이 히어로 캐릭터 같았달까. - 기네스 펠트로와의 조합이 단순히 맘에 안 들었을지도)
그래도... '맨' 시리즈를 놓칠 리 없는 나이기에 퍼그언니와 회동.

사실 이 영화는 나에게 선물셋트 수준이었다.
난 원래 스포일러를 너무 싫어해서(싫어한다기 보다는, 어떤 클라이막스를 알게되면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 장면을 기다리는 나의 무의식 때문에 영화의 재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영화를 보기로 작정하면 그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접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이번 편에 추가되는 배우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퍼그언니는 미키루크가 너무 징그러워졌다고 몸서리쳤지만, 난 뭐랄까, 몰락한 스타의 인생 후반기 반전을 마음으로 응원하는 타입이기 때문에(그래서 <스페이스 카우보이> 같은 영화도 좋아함) 그가 그런 식으로라도 새로운 연기 인생을 사는 게 너무 멋져보였다. 그래서 그의 출연이 좋았다.

예상치 못했던 샘 록웰의 등장. 캐릭터가 약간 어정쩡해서 그의 매력이 제대로 살진 못했다고 생각되지만, 뭔가 찌질하고 권력에 빌붙는 과학자에 그만큼 잘 어울리는 배우도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비중이 있었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돈 치들의 등장은, 조금 많이, 불편했다. 전편에서 테렌스 하워드가 상당히 캐릭터와 잘 어울렸기 때문에 교체는 생각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테렌스가 너무 욕심(그것도 돈 욕심!)을 냈기 때문에 팬들에게 엄청난 폐를 끼친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어느정도까지는 배우도 정당한 댓가를 지불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이번 선택은 너무 자기 중심적이고 과한 욕심이었다고 생각된다. (1편에서도 가장 몸값이 비쌌던 게 다우니가 아니라 하워드라는 정보를 입수)
그에 반해...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친 돈 치들은, 딸의 대학등록금을 위해서 출연했다고 한다. 그래도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신 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인지부조화 후 자신의 선택에 대한 긍정마인드일라나;)

퍼그언니는 스칼렛 요한슨은 왜 그런 캐릭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난 오히려 이 영화에서 요한슨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 사실 난 그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오죽하면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깝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이 영화로 어느 정도 생각이 바뀌었다.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그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평가한다. (미세스 레이놀즈로 인정. *_* 둘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같은 영화 찍어도 좋을 듯)

나는 사실 1편은 회사에서 단체관람해서 쿠키영상을 못 봤었는데 (그래서 첨에 사무엘 잭슨 아저씨 나왔을 때 쪼끔 당황했음;) 그게 좀 아쉬었다.
2편에서도 쿠키 영상이 있었는데... 이것도 못 보고 나왔다. ㅋ (한 팀밖에 안 기다리길래; 퍼그언니, 언니가 가자고 해서 나온건 아니야. 나도 없을 줄 알았어...)
다행이 그렇게 재미있을 쿠키영상은 아니었다. (결국 네이버에서 찾아서 봄)

암튼, SF도 좋아하고 '맨'시리즈도 좋아하는 난, 정말 재미있게 보았음~

_어제인가, 네이버에 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 대한 인생역경을 보았는데... 정말 장난 아니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하고서도 이렇게 재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존경스러움. 사실 난 이 남자가 그냥 마약 쫌 하고 잠깐 감옥도 갔다오고 계속 잘 살아왔는지 알았는데...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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