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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inch hero_평점: 6.5점 본문

The Movies

Ten inch hero_평점: 6.5점

쥬한량 2010. 5. 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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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로지. 젠슨 에클스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것 때문에 미친듯이 파일을 구해서(구하기까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토렝이는 한방에 구하더라;) 볼 수 있었다.

텐 인치 히어로.
처음 저 제목을 들었을 때 아동용 영화(꼬마 요정, 이런 거?)이거나 야한(?) 영화인가 했다.
진실은, 포스터 보면 알겠지만, 샌드위치의 크기를 말하는 건데, 뭐랄까... 우리나라식 영화제목으로 번안하자면 '행복을 파는 가게' 이런 느낌?

워낙 다른 종류의 영화로 추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발견은 상당한 기쁨이었다. 약간 드라마 장르의 독립영화스럽기도 하고 로맨틱 코미디 같기도 하고 그렇다. 그런데 나름 등장 배우들이 눈에 익고(<But I'm a Cheerleader>에 언급했던 동성애자 전문 여배우 클레어 듀발-여기선 굉장히 평범하고 착한 캐릭터-이 또 나오신다. <분닥 세인트>의 숀 패트릭 플래너리도 반가운 얼굴. 젠슨 에클스는 물론, 이 영화에서 만나서 젠슨과 사귀고 있는 다니엘 해리스도 나온다) 내용도 꽤 재미도 있고 알찼다.

젠슨의 끔찍한(?-포스터 보면 알겠지만.) 모습에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바나나 리퍼블릭의 캐주얼을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은 귀여움의 극치시다.
난 다니엘 해리스를 잘 몰랐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처음 보았는데, 스틸 샷으로 보았을 땐 나름 청순한 미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치미 스타일이다... (젠슨, 결국 너도 그런 남자란 말이었던 말이냐. ㅜ_ㅜ)

모든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우리의 인생에선 주연과 조연이 따로 없듯이,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흥미롭고 새로운가는 각자의 삶에 따라 다른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모두의 모든 순간은 소중하다.

결말이 약간 식상한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게 픽션의 묘미 아닐까도 싶다.
고등학교 때 만났으나 서로를 잘 모르고 지나쳤다가, 중년을 넘어서 사랑을 이룬 트러커아저씨와 조 아줌마의 나체 결혼식은, 왜 조 아줌마의 머리가 그렇게 길었던 것인가의 의문을 풀어준다. (ㅋㅋ)

트러커 아저씨 역할의 배우는 크레딧에(포스터에도) John Doe로 되어있는데, 얼굴을 다 보여주는 마당에 굳이 이름은 저렇게 하신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

_동영상에... 어느 나라 언어인지 알 수 없는 자막이 입혀져 있어서 좀 아쉬웠는데(이탈리아어도 아니고 스페인어도 아니고.. 러시아어도 아니고... 어느나라 언어인지 모르겠다;) 나중에 혹 기회되면 제대로 된 파일을 찾아봐야겠다. 자막도 네이버 젠슨 카페에서 겨우 구했다;; (사실 영상하고도 안 맞아서 - 영상은 2개짜리, 자막은 1개짜리 - 영상은 버추얼덥으로 합쳐서 자막 얹어봤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싱크는 크게 안 어긋나서 다행)

_아흑, 젠슨이랑 다니엘 5월 약혼인 줄 알았는데.. 작년 11월에 했었네. (나 팬 맞어..? -_-)
그럼 5월에 결혼한다는 거였나...... 그런 거였나....... 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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