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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토(Apocalypto, 2006)_평점:6.5점

쥬한량 2010. 8.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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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화 정보를 찾다가, 사람들의 리뷰를 발견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호평이 많아서(사실 난 멜 깁슨이 감독한 영화를 많이 보지 않은 듯. 그 유명한 예수영화도;) 호기심에 보게되었다.

상당히 긴 러닝타임, 헐리우드 영화라고는 조금 믿기 힘들만큼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깊이있게 다룬듯(약간 짜집기의 느낌도 있었기에;)한 느낌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스파르타쿠스>와 <라스트모히칸>을 섞어놓은 듯하다. 거기에 권력자들은 어떻게 탄생되는 것인지(인류가 어떻게 타락해가는지- 권력과 자본주의를 알게되면 그렇게 된다라고 말하는 것 같다), 최고 권력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엔 더 새로운 권력자를 만나게 된다라는 것이라든지(마지막 장면)를 조금 더 철학적으로 덧붙여놓았다.

하지만 조금, 아주 조금은 거슬렸던 부분은, 결국 주인공이 앞뒤없이 '영웅'으로 점지되었던 운명이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설명이 아무곳에도 없다. 그가 원래 어떤 인물이었고, 그가 왜 영웅이 되었나하는 것은 오로지 신(혹은 귀신?)과 같은 존재에 빙의되었던 떠돌이 미친 소녀의 입에서 설명된 것이 다이다. (여기서 헐리우드 냄새가 물씬 난다;)

그러나 다큐멘터리 영화와 같은 카메라 기법이나(2006년도 영화이지만, 3D로 재탄생 시켰을 때 상당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히 원초적으로 이야기를 파고 들어간 부분, 이러한 이야기를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던 능력은 높이 평가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줄거리> 어느 원시 부족, 그들은 사냥을 하며 사이좋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두려움에 떨고 있던 다른 부족민을 보게 된 주인공(이름 생각이 안남; 그냥 A라 합시다;) A는 뭔가 불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그날 밤, 다른 부족들을 약탈하며 권력을 키워가던 야만족들에게 마을은 공격을 받게 되고, 자신의 아내와 아들만 겨우 우물에 숨겨둔 A는, 아버진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하며 야만족들에게 노예처럼 끌려간다. 태양신을 섬기는 야만족들의 도시는 약탈해 온 부(富)로 가득했고 타부족을 노예로 팔아치우거나 제물로 바치며 자신들의 안위를 챙기는 사람들이었다. 태양신의 노예가 될 위기에 처한 그 때, 우연찮게도 일식이 일어나면서 A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 경우 많은 영화에서 그랬듯) 야만족들의 심심풀이 사냥감이 되었으나, 기지를 발휘하여 혼자 유일하게 탈출을 한다. A를 쫓는 야만족들, 도망가면서도 복수를 하는 주인공. 과연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전 항상 이런 식으로 끝맺는 군요. ㅋ)

아포칼립토가 무슨 의미인지 찾아봤다. (Apocalypse랑 비슷한 뜻이지 않을까 했는데-파멸, 종말, 요한계시록..?<-슈뇌 4-5시즌에서 미치도록 나오는 단어) 오히려 그리스어로 '새출발'의 뜻이란다. (뭐, 타로에서도 Death 카드는 오히려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강하니까, 그 맥락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멜 깁슨의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알게 된 영화였다.
(남자분들은 이 영화가 원초적으로 많은 부분을 만족시켜 주는 듯하다. - 리뷰를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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