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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_평점: 7점

쥬한량 2010. 9. 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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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나의 벗 쿡티비가 보여준 무료 영화.
이건 포스터 때문인지 내가 <사쿠란>과 헷갈려했던 영화였는데, 혹시나 해서 봤더니 안 봤던 영화 맞음;

줄거리> 남동생과 병약한 여동생을 둔 장녀였던 마츠코는 항상 여동생을 먼저 챙기는 아버지로 인해 사랑에 목말라하며 자란다. 이로인한 영향은 그녀의 일생에 거쳐서 나타나게 되는데,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나 언제나 그 지나침으로 인해 버림받으며 인생을 망쳐가는 여자, 마츠코. 그녀의 끝은 결국...

일본영화의 특이한 점은, 사실 따지고 보면 별 내용도 없는데 그걸로 영화를 만들고
관람자는 큰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몰입하며 집중하게 된다는 거다.
이 영화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사실 저 물음에 대한 답이 없다면 드라마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게되는 것이라고 드라마작가 수업에서 배웠더랬다. (네네, 사실 저 그런 것도 배우고 그랬습죠. ㅋ)
헌데 사실 대부분의 일본영화는 저것에 대한 답이 없다.

'인생은 인간에게 선택권을 주기 보다는,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라고 일본영화들은 말하는 것 같다.

그게 가끔은 정말 미칠듯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참 현실적인 면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더욱 슬픈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혐오스럽다기 보다는 처절했고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그게 희화화되었다 할지라도, 픽션이라 할지라도, 현실일 수 있는 가능성에 기반되었기에 더 무서운 - 그래서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였다.

그러나 좀 가볍게 평하자면,
"당최, 그 놈의 남자가 뭐길래 -_-"

마츠코가 자신을 더 사랑했더라면 그리 끝나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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