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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vies

쌍화점_평점:5.5점

쥬한량 2010. 10. 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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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의 영화를 잘 찾아보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난 조인성이 조화로워보이지 않고, 개인적으로 송지효를 안 좋아하는 바람에 안보고 있었는데... 오로지 송.중.기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뒤늦게 봤다.
(하지만 정말, 쥐꼬리만큼 나오더라. 포스터에 이름 들어간 게 신기할 정도; 카메라 마사지 받기 전이라 확실히 얼굴도 훨씬 덜 튀고... 프로필에 키 178이라고 뜨던데, 옆에 있던 애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꼬꼬마던데 -_-;)

아무튼, 주제도 잘 모르겠고(누구의 사랑이 주 내용인건지- 왕의 사랑? 왕비와 홍림의 비극적 사랑? 3명의 삼각관계? 어느 쪽에도 중심 정확하지 않다.) 스토리도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고, 조인성도... 너무 안 어울렸다; (송지효는 오히려 이번 영화로 나에게 좋은 점수를;)
공민왕의 이야기라고 사전에 들었기 때문에 보는 내내 헷갈렸는데(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은 정보석이 주연했던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깊고 아름답게 그려지지 않았던가 - 난 안봤지만;), 다시 확인해보니, 그냥 거기서 소재거리를 찾았을 뿐, 딱 '공민왕'이라고 표방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처음 시작할 때 '어린 왕은..' 이라고 얼버무린다.)

어쨌든, 감독이 뭘 말하고자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다만 가장 강하게 남는 것은 왕의 홍림에 대한 끝없는 사랑(나중에 집착처럼 되어버리지만, 그만큼 처절하기에). 무슨 잘못을 저지르든지 간에 그저 자신에게 돌아와만 달라는 간절함. (이것을 연기한 주진모의 연기때문에 평점 0.5점 올림)
사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바칠거라 다짐했던 왕에게 칼부림까지 한 홍림은 나에게는 내버릴 캐릭터이고. (변하지 않겠다던 변하는 약속하는 캐릭터들 -_-)

너무 여러 캐릭터들의 내면을 다 보여주려 했기 때문에 더 혼란스럽고 주제가 명확하지 않고 스토리가 없어보이게 만들어진 것 같다. 왕의 내면에 집중하든지, 홍림과 왕비의 비극적 사랑에 집중하든지 했어야 했다.

건륭위 보는 재미가 쏠쏠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개성없게 다 똑같이 입히고 머리모양을 해놓아서 그런지, 그냥 잘 보이지도 않..; 어쨌든 좀 실망;

_홍림 역을 할만한 다른 배우를 생각해보았는데, 딱히 우리나라 배우는 떠오르지 않고, 예전 젊었을 때의 곽부성 정도면 어떨까 떠올려보았다. (<풍운>에서 파란머리 멋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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