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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아니한가(家)_평점:6.5점

쥬한량 2010. 11.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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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균관 스캔들>이 끝나가는 게 아쉬워서,
쿡TV에서 제공해주는 잘금4인방의 스페셜 영상들을 보다가(정확히 하자면, 송중기편 다 보고, 유인으로 넘어오기 시작하다가), 예전에 잠깐 관심을 뒀었으나 이래저래 그냥 넘긴 이 영화를 발견하였다.

사실 난 유아인이 원래 활동하던 배우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 그저 <앤티크>에서 처음 본 셈이었다가 <성/스>에서 부쩍 더 남자인간이 된 모습을 보게된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 만난 유아인은... 무척 반가웠다.

이 영화 의외로 캐스팅 상당히 화려하다. 천호진/김혜수/유아인/황보라/정유미/이기우/임혁필에 박해일 특별출연.
영화자체는 상당히 일본영화스럽다. 큰 사건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여러 캐릭터들을 각각의 주인공으로 한 가족으로 묶였다. 결국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은...지지고 볶고 탈 많아도 가족은 가족이다... 일까?

줄거리>
아빠는 고등학교 영어선생님. 인기 인터넷강사의 수업을 보고와서 애들에게 가르치는 그를 학생들은 X무시하기 일쑤다. 엄마는 악바리같은 일반적인(?) 어머니상, 그러나 항상 식구들이 답답하고.. 뭐 그렇다. 이모는 무협소설가라는 타이틀이 있긴하지만 실상 집에서 밥 축내는 백수건달같다. 큰 아들은 자신이 친 아들이 아니라는 것(엄마가 임신한 상태에서 아빠와 결혼-물론 다른 남자랑 임신)을 알고 있는 4차원적인 고등학생이다. 작은 딸은 그저 놀고 싶은 평범한 여고생. 평범한 것 같았던 이들의 일상이 각자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참 버라이어티하게 변해간다.
우연히 한 여고생을 도와줬다가 원조교제로 몰리는 아빠. 딸의 땡땡이를 현장급습했다가 노래방 청년에게 연정을 품게된 엄마. 자신의 전생을 탐험하다가 임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들. 기간제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어 미스테리 동호회에 가입한 철부지 딸...

저렇게 쓰니까 별로 재미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 너무 자세히 쓰면 스토리가 들통나서 저 정도에서 멈추련다.

어쨌든, 보고나서의 느낌은 '재미있었다' 였다. 연기들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고, 특히나 (어쩔 수 없이 내가 눈여겨보았던) 유아인의 4차원적이고 사춘기적인 짜증연기는 정말 일품이랄까.
역시 난... 소년이 좋다. ㅜ_-
남자어른 냄새가 풍기는 걸오는 내 타입에서 한발짝 떨어져있다. 유아인의 청소년기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넘긴 게 참 아쉽다... 흑;
(물론 지금도 보려면 볼 수 있겠지만, 시간대가 다르니까 --)

아, 근데 엔딩의 달 뒷면 스토리텔링은, 그닥, 쫌,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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