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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프롤로그, 그러나 더 세련된 <카프리카>_평점:5점 본문

Drama, blah blah...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프롤로그, 그러나 더 세련된 <카프리카>_평점:5점

쥬한량 2010. 11.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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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F를 좋아하는 나이긴 하지만, 유난히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맞질 않았고,
비슷한 이유에서인지 이 드라마 <카프리카>와도 그다지 인연은 아닐 듯 싶다.

<배/갤>이 맞지 않았기에 많이 못보고, 대충 어떤 이야기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고만 알고 있기 때문에, <카프리카>는 그저 다른 이야기(하지만 소재로서는 상당히 매력적인)로만 접수했다.

어쩌면, 주인공 여자애가 (나에게) 더 매력적이었다면 계속 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나... 볼 때마다 뭔가 안 맞아떨어지는 이 느낌은, 소재와 이야기의 깊이가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편에서 접게 만들었다. (사실 2편도 준비해두었으나, 결국 안 보고 지움)

이야기의 소재(주제)는 이러하다.
사람의 기억이 인격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지는 인격은 결국 기억에 기초하기 때문에, 기억을 데이타베이스화하여 프로그래밍하게 되면 결국 인격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 그 인격이 옮겨진 로보트(혹은 사이보그?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는 그 사람으로 봐야하는 걸까, 아닐까?
외형은 차가운 물질로 되어 있지만, 기억을 가졌기 때문에 감정을 가졌다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어떤 것'을 쉽게 외면할 수는 없다. 특히나 그것이 자신을 떠난(죽은) 어떤 존재라면.

SF가 대부분 그렇듯이, 항상 철학적 깊이를 지닌다. 어쩐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상의 이야기에 심오하기 그지없는 철학이 접목되기 때문에, SF가 가진 매력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난 여배우때문에 접었기에, 이 드라마에 대한 평점은 조금 짜게. ^-^;

_참고로 최근에 봤던 것 중에 최고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이건 영화지만)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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