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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로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 <친구와 연인사이>_평점:8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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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코미디로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 <친구와 연인사이>_평점:8점

쥬한량 2011. 2. 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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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평점 만점은 8점. 영화로 만점 준 영화는 이게 처음일듯?
(드라마는 24에 파이널 기념으로다가)

그냥 가볍고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영화 정도인데, 주인공들 캐스팅이 좋구나... 정도로 기대를 하고 봤던 영화.
내가 어지간해서는 한두가지 트집(?)을 모든 영화나 드라마에서 잡아내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는 흠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것 같다. (물론 내 기준이겠지만)

주연을 비롯한 조연급들까지 모든 캐스팅이 잘 맞아떨어지고 연기들도 너무 좋고 조화가 잘 이루어졌으며, 스토리, 연출, 음악, 소품 활용 등도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
사실 내용적으로 엄청난 게 소재가 되지는 않았지만(그간 너무 뻔하게 많이 하지 않았었나.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는 로맨틱 코미디), 그 과정과 인물의 심리묘사, 성격설정 등이 너무도 아기자기하고 설득력있게 잘 구성되었다.

이번에도 줄거리는 네이버영화에서 빌린다.

"넘으면 짜릿한 (친구와 연인사이) | 섹스 프렌드? 베스트 프렌드?

생물학적으로 일부일처제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 엠마(나탈리 포트만), 아버지에게 전 여친을 빼앗긴 후 사랑을 믿지 않는 아담(애쉬튼 커쳐).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아는 이들의 오랜 우정 사이에 어느 날 보너스(?)가 붙기 시작했다. 바로 ‘섹스’ 라는 특별 보너스가!

 아무 조건 없이.. 단, 사랑만 하지 않으면 뭐든지 OK?! 한 번의 섹스가 그들의 관계를 180도 바꿔 놓았다! 하지만 친구에서 결코 연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섹스가 가능한 둘만의 은밀하고 아찔한 “조건 없이 즐기기” 규칙을 정하기에 이르는데… 섹스 후 스킨쉽 금지, 전화번호 1번 저장 금지, 꽃 선물 금지, 애교 금지?!!"

나탈리 포트만의 이런 식(가벼운 영화에서는 처음 접한 듯)의 연기도 신선하고 자연스럽고 좋았으며,
언제나 그렇듯 애쉬튼 커처는 가벼운 인물을 연기하면서도 진중한 매력을 섬세하게 발산한다. 이 두 명의 조합이 상당히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조연들의 등장(게이스러운 친구, 인도인 친구, 인기없었던 여자, 게이 친구, 잘난척 인간, 아들의 전 여친과 사귀는 아버지, 전 남친의 아버지와 사귀는 여자, 애완견까지!)은 영화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다른 무엇보다 궁금했던 것은 감독이었다. 사실 이름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없어서 게이이거나,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난 게이 감독일 거라고 예상하면서 찾아봤는데, 웬걸, 46년생의 노장이면서 <고스트 버스터즈>로 흥행대박내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흥행감독으로 명성을 날리던 이반 라이트만이었다.
현재 우리 나이로 60대 중반일텐데, 이런 감수성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게 너무도 신기하고 존경스러울 따름.

'새로운 것' 것이 '최신'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갈고 닦여져 연마된 것에서 더 완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감동적이다. ㅜ_ㅠ

*참고로 나의 베스트 로맨틱코미디 영화 3 :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프로포즈>, <친구와 연인사이>

_극장에서 뒤에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아버지로 나오는 배우가 케빈 클라인이냐 아니냐로 언쟁(실제로는 맥라이언과 <프렌치 키스>에 나왔던 남자냐 아니냐)을 하셨는데, 맞다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아니라고 우기시는 분의 목소리가 커서 그냥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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