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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동화? 아동 잔혹극! <푸른수염>_평점: 4점

쥬한량 2011. 2.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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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화라니... 난 한 30년은 된 영화인 줄 알았다. -_-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원작인 <푸른 수염>.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가보다.
(나에겐 확실히 익숙한 동화였는데, 영화를 본 후 감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말할때 모두들 이 동화 자체를 모르고 있어서 막혔다;;)

사실 영화 초반엔 감을 잘 못 잡고 있다가 (나름 액자식 구성으로, 포스터 상단의 저 자매가 동화책을 읽는데 그게 '푸른수염'이다), 중반 넘어가서야 각각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
동화속 주인공 카트린느 역의 여자아이가 너무도 매력적이어서(영화에서는 계속 언니가 훨씬 예쁘다는 둥 했지만, 네버...), 그 아이를 보느라 영화를 계속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면서 익숙한 느낌이다라고 생각했지만, 필모그래피를 봐도 모르겠다. 지금 생각해보니 '브리트니 머피'의 약간 진지한 프랑스 버전같다는 느낌이다.)

액자식 구성임을 감을 잡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책을 읽는 동생의 이름도 카트린느이고 책 속 주인공의 이름도 카트린느였기 때문인 것 같다. (전개 상, 액자 밖의 캐릭터가 액자 안의 캐릭터를 동일시하는 형식이다. 중반-아주 중요한 장면-에는 아예 책 읽는 카트린느가 주인공으로 분한다)

영화를 보면서도 좀 놀랐지만, 이 굉장히 암울하고 잔인한 영화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아동이라는 사실은, 내가 아마 지금 하고 있는 일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상당히 충격적이다.
특히 동화를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클라이막스(그 방을 발견하는!)에서는 문자적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괴기스러운데, 그곳을 10살쯤 되어 보이는 아역배우가 돌아다니는 장면은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의 결과물이라고 할지라도 상당한 학대로 보였다. 게다가... 그 추락씬은 당최 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는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암울하고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뚝뚝 끊어진 느낌의 아마추어적 편집의 느낌이 난달까. (그래서 30년 전쯤 영화라고 인식한듯; 다시금 놀랍다. 2009년도 작품이라니;;)

감독님이 나름 인정받은 분으로 알고 있는데, 난 역시 예술영화타입은 아닌 것 같다. =_=

평점도 실은 3점쯤 주고 싶었으나, 여자주인공이 예뻐서 1점 올렸다.
*이것 역시 쿡존 무료영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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