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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의 사투리가 가장 위험했다. <위험한 상견례,2011>_평점:6.8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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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의 사투리가 가장 위험했다. <위험한 상견례,2011>_평점:6.8점

쥬한량 2011. 4.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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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송새벽 때문에 극장에서 보려고 결심한 영화. 
그가 너무도 잘 기대를 만족시켜주어서 흡족했던 영화지만, 조연급들의 훌륭한 뒷받침이 정말 더 탁월했던 영화다.
백윤식과 김수미는 당연히 잘 해줄 걸로 믿었지만, 의외의 반전은 백철민과 정성화였달까.
특히나 정성화의 연기는 나에게 영화를 200% 즐기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은 식상한 스토리라인과 뻔한 결말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보는 내내 웃음과 눈물을(나 왜 글케 울었는지;; 웃겨서 운 건지, 시대적 아픔을 공감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번걸아가며 내뿜었다.

영화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힘은, 내가 경상도 출신이 아니라서 쉽사리 말은 못하겠지만, 이시영의 사투리였다. 그게 원래 자연스러운 건지... 이시영이 연기를 못한건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튄다고 느껴져서. (저 원래 이시영 예뻐하던 사람입니다. 질투라느니 이런 말은 말아주셈)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김정난. 나름 몸을 던진(진짜 던졌죠) 연기투혼을 보여줬으나, 어딘가 부족한 느낌.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는지도 모르겠다. (드라마에서는 그런 역할이 잘 어울렸지만 영화에서는 그만큼의 표현이 안된 것 같다)

좀 더 깊이를 두기 위해 아버지간의 과거 역사를 심어두었지만, 어쩌면 그게 더 식상한 코드가 되었던 것도 같고, 조금 이해안되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나라는 원래 투수랑 타자를 동시에 못하지 않나요? 고교야구는 안 그랬나?)

아무튼, 전체적으로 내가 가장 점수를 주고 싶었던 부분은 , 송새벽때문에 보러갔음에도 불구하고 정.성.화.
(이 영화 보고나서 그가 나오는 뮤지컬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에 공연정보를 마구 뒤졌던)
역시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감동받았을 때 사람들은 가장 크게 움직인다.

평점 7점을 주고 싶었으나(제 평점은 8점이 만점), 너무 끼워맞춘 스토리와 이시영, 김정난의 복합 요소로 0.2점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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