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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중의 진상, 그 종결자를 만나다, <듀데이트,2010>_평점:6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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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중의 진상, 그 종결자를 만나다, <듀데이트,2010>_평점:6점

쥬한량 2011. 5. 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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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만으로도 정말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 영화로 전체를 훑게되니, 정말 이 이상의 진상 캐릭터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정말 싫은 인연으로) 함께 미대륙을 횡단하게 되는 피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에단(잭 가리피아나키스).
에단은 민폐 대마왕에 눈치제로인 캐릭터이지만, 본인이 그렇다는 것은 절대 인지하지 못한 채 남은 어찌나 잘 헐뜯고 이해심과 배려심이 없는지... 정말 잘 봐주면 순수하다고 봐줄 수도 있겠지만, 같이 지내기는 정말 싫을 캐릭터이다.
에단을 연기한 잭 가리피아나키스는 예전에도 이런 느낌의 캐릭터를 곧잘 해냈던 것 같은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 끝장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에단의 캐릭터를 초반에 잘 파악하고 엮이지 않기 위해 온갖노력을 했지만, 운명의 장난인 것인지 어쩔 수 없이 계속 여정을 하게 되는 피터는, 오로지 아내의 출산을 제 때에 보기위한 일념으로 굳건히 에단의 진상 짓을 버텨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정말이지... 만만치 않다.

보통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굉장히 싫어하는데(캐릭터의 연속된 진상짓을 짜증나서 참을 수가 없으므로;), 그래도 이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과 괜찮은 상황설정으로 끝까지 큰 무리없이 볼 수 있었다.

너무 싫지만 그래도 연민을 가지게 되는 피터의 캐릭터를 다우니가 잘 소화해주었고,
쉽지 않을 진상짓의 퍼레이드를 잘 해낸 가리피아나키스는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히어로다.

최소 박장대소 2번 쯤은 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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