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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민된다. <인어베러월드>_평점:6.5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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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민된다. <인어베러월드>_평점:6.5점

쥬한량 2011. 7.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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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빛나는 영화.
우리가 꿈꾸는 세상. 원제의 느낌은 아마도 <Heaven>이 아닐까 싶은데. (찍어맞춘것이니 무턱대고 믿진 마시길 => '복수'를 뜻하는 단어라고 하네요. 무섭;;)
덴마크 영화다.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 복수, 비폭력주의, 실제 삶의 고단함, 이해되지 않는 각자의 사상들, 아이들의 순수하지만 명확한 시선, 용서, 노력.
이런 것들이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요소들이다.

분명 좋은 영화인 것은 맞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도 알겠다. 하지만... 그 진정한 휴머니즘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이 남는다.

주인공인 두 소년의 비중이 후반부에는 좀 더 일리야스 쪽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약해보였지만 진정한 용기있는 자는 그이고, 그로인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좀 더 명확히 보여줬다면 나의 의문은 더 풀렸을 것 같은데.

오늘 어느 영화 프로그램에서 기대되는 영화계 유망주로 크리스티앙 역을 했던 소년(William Johnk Nielsen)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물론 나도 영화를 볼 때 그 녀석의 카리스마와 당돌한 눈빛에 압도되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더 연기스럽지 않게 역할을 수행해낸 일리야스 역의 소년(Markus Rygaard)이 훗날 더큰 연기자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은, 단순히 언제나 내가 가지는 2인자 지지의 마음때문일까.

영화는 너무나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
진정한 휴머니스트.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걸까.
안톤도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신념을 깨는 일을 저지르게 되고, 일리야스의 어머니도 자신의 아들이 만약 잘못되었다면 크리스티앙을 용서하지 못했을 것이 분명하니까.

무거운 이야기에 비해, 안톤의 과거사(?)가 가족의 불완전성의 빌미가 된 것은, 현실적(영웅호색? -_-)이긴 하지만 뭔가... 끼워맞추기식의 안타까운 설정처럼 느껴졌다.

나라면 아마 신념때문에 ...을 ....해서 부인과 사이가 틀어진 걸로 했을지도. (음, 멋진데?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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