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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blah blah...

Episodes (2011)_Showtime_평점: 5.5점

쥬한량 2012. 1. 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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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의 조이가 자신인 '맷 르블랑'으로 나오는 시트콤 제작기 <에피소드>.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맷 르블랑이 이 시트콤으로 상 받는 걸 보고 궁금해서 보게되었다. 1시즌이 7개의 에피밖에 안되어서 그냥 다 봐버림.

내용의 골자는, 영국에서 성공한 시트콤 작가 부부를 미국에서 해당 시트콤의 리메이크 버전을 위해 헐리우드로 부르면서 발생하는 좌충우돌 시트콤 제작기이다.
전체적으로... 자신들을 희화화하는 블랙코미디의 느낌이 강한데, 파일럿에서는 '세상에... 뭐가 이리 재미없어...'라고 생각했었는데(시간도 굉장히 긴 느낌이었고. - 시트콤 치고는 약간 길지만 30분이 넘지 않는다), 에피2부터는 굉장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경험을 하였다. (그렇다고 완전 재밌거나 하는 건 아닌데;)

가장 잘 만들고 있다고 느껴지는 점은, 이 모든 상황이 실제인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내가 방송계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그저 다리 건너로 느껴본 많은 상황들과 비슷한 상황들을 이 시트콤에서 만날 수 있었다. '조이' 캐릭터가 그대로 느껴지는 맷 르블랑이 자신의 과거에 갇혀 더 이상을 캐릭터를 해내지 못하는 것, 그리고 그런 그이기에 머리가 비었을 것 같았는데 가끔 정말 인사이트가 느껴지는 말을 하는 것, 연예인들의 정말 자기 중심적인 발상들, 작품을 보지도 않고 재밌다고 찬사를 퍼부으며 상대방을 기억도 못하는 높은 자리의 분들... 그런 게 굉장히 잘 살아있다.
더불어 뭔가 씁쓸하긴 한데 웃긴 상황들. 블랙코미디로 보기에도 뭔가 뒤가 퀭기는 그런 느낌들이 전체적으로... 약간은 중독성있게 그려져 있다. (뚜렛증후군 아이들의 행동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맷 르블랑의 태도라든가...)
그리고 정말, 내용이 예측불허다. 난데없는 뭔가가 계속 등장한달까. 그것도 초반엔 굉장히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일단 시즌1은 모두 정주행하긴 하였는데, 시즌2는 글쎄, 에피1을 보고 다시 판단해봐야 할듯.
그래도 <프렌즈> 이후로 맷 르블랑이 다시 제 캐릭터를 찾은 것 같아 좋아보인다. 헤어컬러 매력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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