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크리테리엇(Secretariat, 2010)_평점:6.5점

(포스터를 이리.. 심플하게 만드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드라마, 가족  123분  미국

감독

랜들 월리스

출연

다이안 레인, 존 말코비치, 딜란 월쉬, 마고 마틴데일 더보기

줄거리

1969년 덴버,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페니 체너리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소식을 들은 메도우 목장으로 돌아온다. 한 평생 목장에서 경주마를 길러내던 ... 더보기

내가 좋아하는 '강인한 여성', '동물', '인간(동물)승리', '좋은 사람들', '승부' 등이 잘 조합된 디즈니 영화.
게다가 이게 진짜 실화라니... 너무도 짜릿하게 어메이징한 영화다. >_<
우승 기록도 대단하며, 2위와의 차이는 정말이지...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더는 말하지 않으리)

영화로서도 거의 완벽한(뭐, 물론 어느 정도 각색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드라마 전개, 캐릭터들, 사건들은 관객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며,
저걸 어떻게 찍어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연출된 경마 경주는 잘 표현되었다.
(날 따뜻해지면 오랜만에 경마장 가야지... 라고 되새기도록;)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게 얼마나 힘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 그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인 듯 하다.

주인공 역할을 해낸 다이안 레인은, 확실히 갈색 머리일 때가 훨씬 아름다우시다. (금발은 너무 평범해 보이세용)
절망적인 사건들에 부딪혀도, 자신의 신념과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는 인간의 모습은 또 얼마나 멋진지.

실화 영화인지라, 고맙게도 엔딩 크레딧에 실존 인물들의 현황과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재미있게도, 영화의 마지막 레이스에서 주인공 가족들 뒤에 서 있던 진짜 주인공도 보여준다. 
(아, 이런 깨알같은 디테일 좋아.. )

주인공 언니(실제는 할머니...;)의 배짱과 확신을 닮고 싶다.
그리고 멋졌다. 세크리테리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