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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Dogville, 2003)_평점:5.5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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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빌(Dogville, 2003)_평점:5.5점

쥬한량 2012. 4. 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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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2003 .08 .01 178분 덴마크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니콜 키드먼, 해리엇 안데르손, 로렌 바콜, 장-마크 바 더보기

줄거리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이 평온한 곳에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미모의 여자가 마을로 숨어 들어온다. 창백한 얼굴에 왠지 ... 더보기

영화가 나온 지는 한참되었지만,

워낙 어두운 분위기인데다가, 긴 러닝타임(178분), 특이한 연출(처음부터 끝까지 연극무대)로 

궁금하긴 했지만, 워낙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는 잘 맞지 않는 나이기에 선뜻 시도하지 않았던 영화. (그의 영화: 브레이킹 더 웨이브, 킹덤-이건 좀 재밌었지만 너무 길어...)


헌데 최근에 급 땡겨서(나도 이런 이유는 모르겠다)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한번에 다 보진 못하고 2번으로 나눠서 봤던 듯)

정말 빨리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만든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꾹 참았다.

특히 초반엔 정말 지루하다... 캐릭터들도 답답하고.


그러다 인간들의 온갖 추악한 욕망과 본질들이 드러나게 되면서부터는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고문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결말이 과연 어떻게 날지 궁금한 마음에 꾹 참고 보았다.


줄거리_도시와는 동떨어진 어느 마을(도그빌)에 몇 안되는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자가 갱단을 피해 도망온다. 도그빌 주민들은 그녀를 숨겨주는 대신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댓가를 그녀의 노동으로 지불받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그 노동은 그녀의 자발이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마을 사람들은 그 노동을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녀를 착취하기 시작한다. 헌데 그녀를 찾으러 오는 갱단과 FBI의 추적이 집요해질수록 마을 사람들의 행태는 더욱 추악해져간다...

 

정말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타인의 인권을 착취할 수 있으며, 엄청난 파멸의 길로 이끌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너무 끔찍하지만,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현실적이다. 그래서 더 공포스럽고 잔인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무서웠다.


결말은 그나마.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주긴 하였지만, 이상적이진 못했다. 머리로는 그들을 용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사람은 논리의 동물이 아니라 감정의 동물이다. 

내심 결말을 너.무.나. 맘에 들어하는 내 자신에게도 무서워진다...


& 남자 주인공 진상에 개상... 그런 걸 사랑이라 부르지 말라!!! (폴 베타니가 연기를 잘해서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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