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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The Descendants, 2011)_평점:7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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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The Descendants, 2011)_평점:7점

쥬한량 2012. 5.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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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드라마 2012 .02 .16 115분 미국 15세 관람가

감독 알렉산더 페인

줄거리 뜻하지 않은 아내의 사고! 그 동안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남자의 이야기! 잘 나가는 변호사 맷(조지 ... 더보기

출연 조지 클루니(맷 킹), 주디 그리어(줄리 스피어) ... 더보기

 

최근에 본 영화 중에서 단연 최고.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건, 원작의 힘도 물론 있겠지만 연출의 디테일함에 그 공이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다크 섀도우>를 봤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어찌나 앞 영화를 욕했는지... (그만큼 이건 재미있었으니까)


줄거리_하와이의 왕족의 핏줄을 이어받고 가족 재산도 많았던 주인공(조지 클루니)은 어느날 부인이 사고로 의식불명이 되면서부터 자신이 생각해왔던 가족들의 모습 뒤에 숨겨져 있던 진실을 보게 되는데... 그리고 그 문제들을 하나 둘씩 고쳐 나가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도 찾아간다.


줄거리 만으로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문제는 캐릭터였다.

주인공과 그의 부인(사실 바람을 피고 있었던), 큰 딸(엄마의 불륜을 알고 문제아로 변한), 작은 딸(보살핌의 부재로 친구를 괴롭히거나 질 나쁜 애들을 따라하던), 자신의 딸만 최고로 생각하는 장인(장모는 치매에 걸려있는 상태), 큰 딸의 남자친구(그냥 친구인지 애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사귀는 건가??, 그저 덜 떨어진 덩치녀석으로 보였는데, 이 녀석도 나름 아픔을 가진 고민 많은 청년), 그리고 부인이 바람피고 있던 유부남(바람은 피웠지만, 자신의 가족들을 끔찍히 아끼고 있어서 후회하는)...

어디에나 있을듯한 평범한 사람들이 그려내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그들의 상황과 대사가 섬세해지면서 그 힘을 가지게 되고, 그게 가슴 깊이 들어와 감동을 만들어 낸다.


점잖아 보이는 변호사였고 성실했던 주인공이었지만, 딸을 통해서 부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되자 어쩔 수 없이 화를 참지 못하고 슬리퍼를 신을 채 무작정 그 남자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친구 집으로 냅다 뛰어가는 이 남자.

의식을 잃은 부인을 떠나 보내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용서하겠다고 하지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남자. 

조지 클루니는 아주 훌륭하게 그런 캐릭터를 진솔하게 연기해냈다. 정말 충분히 오스카 상을 거머쥘 수 있는 연기였는데, 너무 아쉽다. 물론 그의 연기력은 변하진 않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다시 만난다는 건 쉽게 않은 일이니까.


큰 딸 역을 했던 배우(쉐일린 우드리)도 굉장히 매력있었다. (난 요즘 이런 소녀들이 좋아서 큰일이다... =_=)

보통 내가 남자 배우들에게서 많이 본 형태의 눈을 가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장미의 이름으로>에 나온 크리스천 슬레이터 어렸을 떄의 눈) 연기도 무척 좋고. (울음을 참으며 풀장 밑으로 잠수하는 장면 인상적)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작품들 리스트를 봤더니 은근 내가 재미있게 봤던 것들이 꽤 있었다. 더 찾아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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