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_평점:5점 본문

The Movies

철의 여인(The Iron Lady, 2011)_평점:5점

쥬한량 2012. 5. 18. 16:12
반응형

 

드라마 2012 .02 .23 105분 영국 12세 관람가

감독 필리다 로이드

줄거리 "난 매일매일 전쟁을 치르며 살았어요" 스물 여섯의 야심만만한 옥스포드 졸업생 ‘마가렛’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지방 의회 의원 선거에 ... 더보기

출연 메릴 스트립(마거릿 대처), 짐 브로드벤트(데니스 대처) ... 더보기

 

기대했던 것과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그리고 대처 여사에 대해서도 조금 실망한 면도 있어서... 좀 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영화는 그녀의 현재(치매?)에서 죽은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과거의 그녀에 대해서 많이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오진 않는다. (남편 분 젊었을 때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인데-그녀의 능력을 간파하고 그것을 잘 키울 수 있도록 결혼하기까지 한다, 너무 적게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웠다)

그녀가 뭔가 큰 사안을 결정하거나 할 때 왜 그랬는지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숨은 얘기를 많이 알고 싶었는데, 실제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잘 채워주지는 못한 것 같다.


게다가 말년에 독단적으로 변하면서 자신을 밀어주었던 동료들을 무시하고 떠나보내는 모습은, 

우리가 쉽게 마주하는 부족한 리더의 모습 그대로 였기에 실망스럽고 안타까웠다.


어쨌든, 이 전기영화(?)를 보면서 대처에 대해서 든 생각은

그녀 스스로가 뛰어난 점도 있었고 어려웠던 난관을 잘 헤쳐나가기도 했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남성들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남성이 아니라, 그녀의 능력을 꿰뚫어보고 인정해주고 그것을 지지했던,

보는 눈이 있었고 공익을 위한 신념이 있었던 남자들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의 시대 쯤은 되어야 가능할까 말까한 일이라고 느껴지는데.

(누구네처럼 아버지의 족보에 따라 무작정 충성하는 그런 거 말고)


이 영화보고 우울한 기분은 <Commander in Chief>를 보고 씻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1회씩 종주. 작년엔 좀 힘들어서 2번 봤더니, 올해 다시 보면 뭔가 재미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