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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히트(The Heat, 2013)_평점:5/10점

쥬한량 2015. 3.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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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


어느 기획기사(아마도 허머시기 포스트)에서 놓치면 안 될 여성영화 20선 정도를 선정했는데, 그 리스트에 있던 영화입니다. 제가 들어본 적이 없었던 최근 영화(리스트에는 심지어 <철목련>같은 영화도 있을 정도였으니)라서 더 찾아보게 되었는데, 글쎄요, 이 정도가 여성의 인식을 바꿀 정도의 힘이 과연 있을까요?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남녀 성별만 바꾸면 남성 버디영화와도 큰 차이가 없을 만큼 보편적인 느낌입니다. - 이게 오히려 장점인건가...;)



줄거리_FBI 요원인 사라 애쉬번(산드라 블록)은 유능한 요원이지만 까칠한 성격에 너무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탓에 동료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마약 사건 수사를 위해 보스턴의 경찰 섀넌 멀린스(멜리사 맥카시)와 공조 수사를 하게 되지만, 터프하고 거침없는 스타일의 섀넌과 초반부터 트러블을 일으킨다. 섀넌의 출소한 동생까지 마약사건에 휘말리면서 둘의 공조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사실 스토리보다는 둘의 티격태격이 더 볼거리인 셈인데(전형적인 버디무비), 저는 개인적으로 사라의 성격적 결함(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폐쇄적이며 약간 이기적인 개인주의)을 '위탁아' 출신으로 설명하고 동정심을 유발하는 방식이 좀 거슬렸습니다.



그러나 장점은 둘의 케미가 상당히 좋고, 역겨운 장면도 무난히들 소화해내면서(역시 이 두 언니는 강합니다) 남성들도 좋아할만한 코미디 액션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이게 '여성의 탈을 쓴 남성 코미디 액션'같은 느낌이 강해서 저는 전체적으로 좀 거북스러웠달까요. 


따라서 영화적 재미는 좀 떨어지고 배우들의 케미와 상황극에 대한 재미는 있는 편입니다. 취향에 따라 관람 여부를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네이버 리뷰 쪽엔 호평도 상당히 많네요)



*이 영화의 한 줄 정리:

여배우들의 약간의 역겨움을 동반한 코미디액션 버디 무비.



*개인적으로 산드라 블록을 참 좋아하는데, 그녀가 가진 자존감(어떻게든 망가질 수 있는!)이 존경스럽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0년 <올 어바웃 스티브>(저도 이 영화는 못 봄)로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여자배우상을 받으러 유례없이 시상식에 참석하고 사람들에게 해당 영화의 DVD를 다 나눠주며, 영화를 제대로 다시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최악이라고 생각된다면 내년에 다시 또 오겠다라고 하는 대담함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 다음날 <블라인드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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