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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아유르베다 치료 받으러 인도에 가다 (2)

쥬한량 2017. 12. 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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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르베다, 인도, 남인도, 케랄라, Ayurveda, India, Kerala, Soma

인도 eTA 신청하기

자, 그런데 전 여행을 갈 때 개별적으로 예약해서 간 적이 없었습니다. 보통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거나, 외국에 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하던 게 전부였죠. 

이번 여행을 위해서는 숙소만 예약하면 되는게 아니라(숙소만 하면 되는거라면 그냥 호텔스닷컴이나 부킹닷컴 등에서 하면 쉽죠잉), 적당한 아유르베다 치료 프로그램과 기타 관광 상품을 함께 해야하는 게 문제였죠. 게다가 인도는 어찌되었든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eTA가 있어서 이건 손쉽게 해결했습니다만... (그래도 50달러 이상 수수료가 있습니다. 6개월 복수 비자. 그런데 누가 6개월 내에 인도를 2번이나 가려나요...;)


*eTA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길 참고해보세요!


신청하고 결제하고, 실제 eTA를 받기까진 오래걸리거나 어렵진 않았어요. 다만 그 정보를 찾기까지 좀 헤맸죠;; (처음엔 무조건 대사관 가서만 가능한 걸로 이해해서 고민하다가, 나중에는 같이 가는 친구는 관용여권이 있는 친구라 비자가 면제된다는 걸 확인하느라 오래 걸리고요. - 그러나 혹시 관용여권 있어서 면제로 가시려는 분도 조금 고민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비자 비용이 절약되긴 하지만,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도 항공사 직원들이 그거 맞는지 확인하느라 시간 걸리고, 인도에 도착해서도 출입국 직원들이 확인하느라 추가 시간이 걸렸거든요. 일행이 여럿이면 좀 곤란하게 느끼실 수 있어요)


여튼 eTA 비자를 받으시는 분들은 그냥 출력해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다만! 중요한 팁 드릴게요!

인도 도착하신 후 (저는 물론 코친Kochi 공항 기준) 출입국 심사 받으실 때 eTA는 줄이 따로 있습니다. 저는 몰라서 그냥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섰다가, 괜히 다시 eTA로 옮겨갔습니다 ㅜ_ㅜ

대사관을 통해서 다른 인체정보를 등록 안해서인지 - 그러나 나름 대우받는 느낌이 드는 소파 의자에 앉아서 - 열 손가락 지문과 얼굴 등록을 추가로 합니다. 그게 끝나면 50mb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유심칩을 무료로 주는데요, 저는 미리 일정 동안 사용할 데이터 무제한 유심칩을 구매해 갔기 때문에 사양했습니다. 

(말톡 유심칩을 구매해갔는데요,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골고루 써봤는데 좋습니다. 빠른 속도 소진해도 정해진 기간 동안에는 느린 속도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말톡 어플을 깔아서 한국에서 유심칩 갈기 전에 인증을 받아 놓으면, 해외에서 데이터로 인터넷 전화 발/수신이 가능합니다. 저는 기간 때문에 이걸 안해서 통화를 못했지만 ㅜ_ㅜ - 사실 이것도 조금 번거롭지만 유심칩 갈아끼웠다가 다시 하면 되긴 하죠. 제가 귀찮아서 안했을 뿐;; - 다른 분들은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6개국 사용이 가능한 말톡 유심칩 : 가장 저렴하면서 커버되는 국가가 많아서 경유해서 갈 때도 유용함)


앞에서 썼듯이, 전 AirAsia 를 이용해서 갔는데요, 사고도 많은 저가항공사라 걱정되기는 했지만, 경로가 가장 적당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참고용 제 비행 스케줄표를...)


비행편은 친구가 예매를 맡았기 때문에, 사실 전 이 항공기 이용에 대해서 거의 무지했습니다. 다른 저가 항공사를 타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수하물 규정이 강하고(비행기에 가지고 타는 짐은 최대 2개, 합쳐서 7kg이 넘으면 비용지불, 그게 싫으면 짐을 부쳐야 하는데 그 비용이 기본 4-5만원;; 게다가 경유하면 그때마다 내야한다는... =_=) 자리이동 비용을 받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가장 저렴한 표를 샀기 때문인 것 같긴 하지만, 좋은 자리로 가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지정된 자리를 변경하면 최소 1만원이라도 지불해야했다고 하더라고요 - 친구가)


그러다보니, 전 아주 짧은 해외 여행(2박 3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20년 전에 유럽여행을 가서 사온 스위스 나이프를 가지고 나가는데, 돈이 아까워서 짐을 안 부치다 보니... (짐 부칠때까지도 전혀 이 존재를 생각도 못함) 결국 보안검색대에서 이게 걸렸고, 짐을 부치고 다시 들어올 것인지 버릴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버리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ㅜ_ㅜ

정말 추억이 많고 유용했던 도구인데... 어찌나 아쉽던지요...

여러분은 미리 잘 알아보시고 짐을 안 부치는 경우에는 꼭 집에 두고 가시길 바랍니다. 흑.


(추가 에피소드로, 역시나 출발 전, 위와 같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저는, 나이가 드니 클렌징 오일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슈***' 클렌징 오일 150ml를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해서 나갔더랬습니다.

그리고 아유르베다 트리트먼트를 받는 동안에는 화장도 안하고 해서 쓸일이 거의 없다보니... 펌핑 2번 정도 해보고 그대로 싸왔는데... 결국 쿠알라룸푸르에서 보안검색대에 걸려서... 뺐겼습니다... ㅜ_-

사실 이것때문에 아유르베다 오일도 사오고 싶은 거 못 샀는데, 그냥 다~~ 사고 짐을 부쳤어야 했던 걸까요. 흑;)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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