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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아유르베다 치료 받으러 인도에 가다 (5)

쥬한량 2017. 12. 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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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르베다, 인도, 남인도, 케랄라, Ayurveda, India, Kerala, Soma

드디어 시작되는 아유르베다 테라피!

저희는 소마티람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중에 요가와 아유르베다 테라피(아유르베다 식단 포함)가 모두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어요. 각자 싱글 룸 쓰는 걸 포함했을 때 900유로 정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전에 반 정도 외환입금해서 예약하고, 잔금도 함께 치뤘던 듯요. 인도에 외환입금이라 은행에서도 조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혹시 가시게 되면 큰 지점으로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체크인할 때 다음날 바로 요가시작할 수 있도록 요청하자 리셉셔니스트가 요가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예약을 해주었습니다.



요기가 바로 요가 수업을 받던 야외 요가장(?) 사진은 좀 작아 보이는데 꽤 넓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여기서 합니다. 나름 운치 있어요. 옆에서 까마귀는 엄청 울어대고...;;


처음 테라피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 선생님과 상담도 합니다. 몸무게나 평소 생활습관, 대소변(ㅋ), 병력... 등등을 설문지에 적어 내고요, 의사 샘이 이걸 보고 판단해서 각자에게 처방전(?)을 내줍니다.
근데 나중에 친구 것과 제 것을 비교해봤더니 거의 비슷하더라는...;;



사진 찍는다니까 부끄러워 하심...

보통 아침 일찍 (7시) 요가 수업을 1시간 정도 하고, 아침 밥을 먹게 합니다. 식단 리스트를 주는데, 리조트에 손님이 많을 때는 뷔페식을 그냥 먹으면 되지만, 손님이 없을 땐 저희가 리스트 중에서 골라서 주문합니다. 양은 크게 상관없이 달라는 대로 다 주는 것 같아요. (음식은 다음 포스팅에~)


아유르베다 테라피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가량 진행하고요,
첫날은 각자 한 사람씩의 테라피스트가 붙어서 진행하지만,
둘쨋날 부터는 한 사람당 2명의 테라피스트가 붙기 때문에 친구와 제가 순서를 두고 받게 되었어요. 


<주요 순서>

7시 요가 (저흰 그냥 눈꼽만 떼고 내려갔습니다)
8시 아침식사
9시 30분 첫 번째 사람 테라피
11시 두 번째 사람 테라피
2시 점심
(이후 자유시간)
6시 저녁


아유르베다 오일이 몸에 최대한 잘 흡수 되도록, 테라피를 받고 나서 최소 1시간 정도는 샤워를 하지 않고 가운을 입은 상태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보통 저희는 테라스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때웠는데, 시료다라(앞 이마에 오일을 천천히 떨어뜨리는 시술)의 경우에는 햇빛을 쐬면 안되기 때문에 방 안에 머무르기를 권합니다.
(제 친구는 멋모르고 똑같이 바깥에 앉아있다가 한 동안 두통을 호소했어요. ㅠ_ㅠ)


아유르베다 테라피 받는 곳 입구.
매주 첫 날을 시작할 때, 언제나 아름다운 꽃들로 꾸며놓습니다.









첫날과 둘쨋날 줬던 것으로 기억하는, 진한 치즈 향(마치 고르곤졸라?)이 나는 뜨거운 오일.
아마도 속을 정화한다는 개념에서 먹이는 것 같아요.
나름 좀 역겨운 맛입니다만, 치즈 녹여 먹는다 생각하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여기가 바로 테라피를 받는 개인실.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이 좋은 느낌이었는데, 뭔가 너무 깔끔한 곳을 기대하신 다면 전혀 아닐 거예요.
그래도 아유르베다 본산지에서 정통으로 받는 테라피라는 느낌을 가지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테라피를 시작하기 전에 향도 피워두는데, 이건 아마도 모기나 기타 벌레들을 쫓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테라피는 언제나 의식을 행하듯 절차를 지켜 진행됩니다. 특히 저를 관리해 준 관리사는 정말 믿음직스럽게 일을 하는 분이었어요.

보통 바디 테라피가 끝나면 얼굴 마사지도 함께 진행하는데, 기성품으로 나온 오이 크림을 쓰더군요. 근데 첫날과 둘쨋날 그 크림으로 마사지를 받았더니, 얼굴에 약간 알러지 반응이 일어나서 전 그냥 얼굴 마사지는 안 받겠다고 했어요(예전에도 콜드크림 마사지 할때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경험이 있어서, 전 그냥 안 받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테라피스트가 너무 안타까워 하면서 알로에로 하는 건 어떻겠냐고 묻더군요. 제가 그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더니 밖으로 알로에 크림을 가지러... 간 줄 알았는데, 생 알로에를 바로 끊어왔습니다;;

(리조트 내에 여러가지 식물들이 많이 있는데, 처음에는 관상용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다 사용하려고 키우더라고요. ^^;)



이런 알로에...;


덕분에 제 얼굴에 일어났던 알러지는 가라앉고 마사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



시료다라를 하고 나면 머리에 수건을 저렇게 묶어줍니다. ㅎ



잘 안보이지만, 리조트 정경사진 하나~ 크게 키우시면 보이실까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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