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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빨간머리 앤의 고향_캐나다 여행(2)캐번디쉬_첫날

쥬한량 2019. 7. 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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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타운에서 캐번디쉬까지

 

공항 근처의 숙소에서 캐번디쉬 숙소인 '캐번디쉬 모텔'까지는 택시로 3-40분이 걸렸고요,
비용은 거리로 정해진 표가 있더라고요. 그것에 따라 64 CAD 정도가 나왔고,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언제나 서비스 팁이 붙여서 줘야 해서 보통 10~20%를 붙여서 줬습니다. (72 CAD 정도)

(아시겠지만, 팁 비용이 은근 많이 나간다는... 카드로 계산하다보면 입력값이 아예 15%부터 시작하는 것도 있고요.)

 

캐번디쉬에서 4박을 머무른 모텔

 

일정을 완벽하게 계획하고 간 건 아니었기 때문에,
이 숙소는 일단 2박을 예약하고 갔었어요. (비수기라 2인실 1박당 한화로 9만원 정도.)

캐번디쉬에 즐길 거리가 더 있으면 더 머물거나, 인근의 다른 마을로 이동하거나,
혹은 샬럿타운으로 일찍 넘어가서 일정을 즐길까 결정을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 결국, 너무 조용하고 한가로운 마을 분위기가 좋아서
저희는 2박을 더 연장하여 총 4박 5일을 이곳에서 머물렀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잘한 것 같아요.
왜냐면 샬럿타운은 생각보다 즐길거리나 재미난 게 없었거든요...
아마도 저희 취향이 좀 더 시골을 좋아해서 그럴 지도요.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식당이에요. 나중에 저곳(The Lost Anchor)에서 피쉬앤칩스를 먹게 되죠. ㅎ
사실 이 사진은 아빠와 아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너무 일찍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에(11시쯤?) 체크인 4시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았어요.

그래서 리셉션에 짐을 맡긴 후, 바로 빨간머리앤 뮤지엄으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10여분?)

숙소 맞은 편에는 마을 공동묘지가 있었는데요(공동묘지라고 쓰면 웬지 무섭지만, 외국에 가서 보면 묘지들이 너무 이쁘다는...;;)
이곳에 빨간머리 앤의 원작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묘도 있었어요. 
가장 화려하게(?) 꾸며져 있죠.

묘비명에 몽고메리가 아닌 맥도날드라고 쓰여있죠?
남편과 함께 묻혀서 그렇습니다. 작은 글씨 자세히 보시면 보여요~

 

동네 산책하다 보면 쉽게 만나게 되는 풍경~
저 보라색, 분홍색 꽃은 루핀스라는 꽃인데요, 모여서 피어있으면 너무 아름답습니다.
캐번디쉬에서는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짜잔~ 바로 이곳이 빨간머리 앤 뮤지엄 안쪽 공간!
(입장료 1인에 6.3 CAD 정도)


소설에 나오는 모습을 재현해둔 곳이고요,
저 초록지붕 직전에 매슈의 작업장(마굿간?)도 있습니다~

 

내부에도 곳곳에 꽃들을 많이 심어뒀어요.

 

바로 이곳은 앤의 방!
디테일하게 잘 꾸며놓았죠?
누가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앤의 옷들과 가방!

 

이곳은 마릴라의 방입니다. 그녀의 성격을 살려 아주 단촐하게 꾸며두었습니다.

 

뒤쪽에서 찍은 초록지붕 집!

 

뒷마당에 놀고 있는 아이들 중, 정말 빨간머리 남자애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찍게 되었어요.
해맑은 웃음이 너무 귀엽더라는~

뮤지엄 안에는 기념품도 다양하게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 어느 곳에나 앤 관련 기념품은 많이 판다는..)

 

그곳을 나와 근처 상점가(라고 부르기엔 너무 작고 아담한 장소이지만)인 애본리 빌리지(Avonlea Village)로 향했습니다.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이죠.

다양한 식당과 기념품 샵들이 있지만,
건물 총 갯수가 10개 남짓인 작은 마을입니다.

입구에 옛날 교회 건물을 개조한 버거집이 있는데,
제가 전체샷을 안 찍었군요;;

그곳에서 점심으로 버거를 먹었습니다~ (셋트메뉴로 선택 시 1인에 14 CAD 정도 들었습니다)

호일 때문에 좀 맛없어 보이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는~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감자가 유명한 편인데요,
그러나... 저나 일행이나, 이 감자가 왜 맛있는지 모르겠으며,
왜 이렇게 요리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여행 내내 하고 다녔습니다.

이상하게 감자튀김을 해도 굉장히 검게 나와요.
처음엔 여기 감자는 튀기면 이렇게 되는 건가 했는데,
마지막날 다른 버거집에서 먹은 감튀는 한국과 비슷했다는 말씀... =_=

요리법이 우리와 안 맞는 것인지...;;

여튼, 디저트로 '세계 제일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표방하는 COWS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것도 에본리 빌리지에 있어요)

(이후에도 샬럿타운에서도 가게 되는데요, 그러고보니 배스킨라빈스 같은 건 하나도 못 봤다는...)

한 컵에 1가지 맛, 6-7 CAD 정도.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

땅이 넓고 초원같은 곳이 많다보니,
골프장도 꽤 많았어요.

좀 정갈하다 싶으면 모두 골프장...

(그러고보니, 샬럿타운 공항에서 짐 찾는 콘베이어 벨트에서도 골프채가 꽤 많았습니다)

 

 

앗, 없는 줄 알았는데 일행이 찍어준 사진에 있네요.
저 멀리 첨탑이 보이는 건물이 옛 교회건물이었던 버거집입니다~

 

배를 채우고 나와서 다시 걸으며 주변 경관 구경하기...

이뻐

건물들도 다 낮습니다.

나중에 샬럿타운가서 들어보니, 샬럿타운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길도 너무 정갈... 옆에 핀 들꽃들도 정갈...

해가 져 갑니다. 
(하지만 사실 이곳은 해가 저녁 9시는 넘어야 지더군요;; 낮이 엄청 길었어요)

 

 

그리고 집 근처, 아까 본 식당으로 와서 저녁을 먹습니다.

샐러드와 피쉬앤칩스!
(샐러드가 생각보다 맛있었고-양파가 굉장히 달고 상큼!,
생선튀김은 원래 하나 나온다고 하길래 둘이라서 하나 추가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커서 깜놀... 다 못 먹었던 듯.)

팁까지 해서 모두 55 CAD 정도.

그렇게 캐번디쉬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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