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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잉검 (Chewing Gum, 2015) : 병맛의 순수함이 반영된 영국 시트콤 :: 넷플릭스 시트콤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추잉검 (Chewing Gum, 2015) : 병맛의 순수함이 반영된 영국 시트콤 :: 넷플릭스 시트콤 추천

쥬한량 2020. 5.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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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길을 끌었던 드라마는 아닙니다만, 우연히 알게 된 외국인 친구에게 제가 <IT 크라우드>류의 코미디가 재미있다고 했더니, 이것도 봐보라며 추천해줘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국 코미디인 것을 제외하곤 분위기나 방식이 전혀 다른 코미디었지만, 너무나 독특한 스타일에 이내 빠져 들었습니다. 

영국 방송물은, 은근히 미국과 다른 문화 코드가 색다르게 다가와서 그 재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코미디건 드라마이건 상관없이요.


병맛의 순수함
그 유쾌한 발현

트레이시(미카엘라 코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 밑에서 여동생(사실 동생인지 언니인지 잘 모르겠;)과 단 둘이 자랐습니다. 남자친구 또한 어머니와 같은 부류라서 혼전 관계는 생각도 못했죠. 때문에 나이가 꽉 차도록 어쩔 수 없이(?) 처녀로 지내야했는데, 트레이스 본인이 원한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큰 맘 먹고 일을 저지르기로 결심하고 남친을 꼬드겨 보기로 마음 먹고 경험많은 절친인 캔디스(다니엘 월터스)의 도움으로 일을 꾸미는데... 생각지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헤쳐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아주 초반 설정)

 

많은 영국 드라마가 그렇듯이, 짧은 시즌 에피(시즌당 6개씩 3년에 걸쳐 12개 에피)를 보유한 이 드라마는, 처음에는 그저 조금 독특한 설정의 환경을 가진 캐릭터가 차분히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상황이 캐릭터를 만든다기 보다는, 이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가지는 병맛 같은 특징과 맥락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묘한 매력을 발휘하죠. 

 

(예를 들어, 슈퍼에서 파트타임 일을 가진 트레이시가 우연히 후배를 만나 일을 제안받게 된 에피에서는, 결국 그녀가 업무 능력이 없어서 후배에게 잘리는 순간에, 마치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자신이 일을 거절하는 것처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실소를 넘어서 너털웃음을 내뱉게 만듭니다. - 더불어 극 중 캐릭터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연기를 하는 것인지, 정말 저런 캐릭터인지를 분간할 수 없게 만들죠. 후자라면 정말 주변 사람 미치게 만들 캐릭터...;)

남자친구와 잠자리를 갖기 위해 친구 캔디스의 도움으로 변신... (비욘세 같다고 했지만... 어디가...?)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우연히(?) 사귀게 된 새 남친(코너).
겉보기엔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남자도 정신나간 어머니 집에 얹혀 살며
시인지 랩인지 모를 이상한 글귀를 취미삼아 적고, 가끔 트레이시에게 바치는(?) 남자.

 

저에겐 미국 드라마보다 영국 드라마가 오히려 쎄게 느껴집니다. 

이게 미국드라마나 영화에 더 익숙해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문화의 차이일지, 실제로 더 쎈지 조금 의문입니다만(어쩐지 영국이 더 보수적일 것 같다는 편견에서 기인한 것일지도요), 

이 드라마를 보다가도 깜짝 깜짝 놀란 장면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로 외부에서 보실 땐 후방주의;)

 

하지만 백치미와 순수함을 동시에 가진 매력적인 트레이시를 여러분도 한번 만나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순수함이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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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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