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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만화영화: 디스인챈트(Disenchantment, 2018) :: 세상에 없던 특이 공주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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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만화영화: 디스인챈트(Disenchantment, 2018) :: 세상에 없던 특이 공주 이야기

쥬한량 2020. 6.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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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The Simpsons)>을 만든 맷 그로닝이 새로운 애니메이션으로 넷플릭스에 런칭한다는 예고를 보고 무척이나 기대했던 시리즈였습니다. 한때 심슨가족을 꽤나 좋아해서 매일 잠들기 전 에피 하나씩을 보고 또보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시리즈는 제 취향에서 조금 벗어난 내용과 방식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리뷰를 할까 말까도 꽤나 고민이 되었는데, 그래도, 맷 그로닝에 대한 의리(?)로 리뷰는 하려고 합니다. ^^

 


악마보다 더 사고치는 어느 공주 이야기 

타이비니(애칭 '빈')는 드림랜드의 공주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동화 속에서 봐오던 공주들과는 성격이 많이 달랐죠. 궁궐을 몰래 빠져나와 술집에서 내기 도박을 하거나 술에 진탕 취해서 길가에 쓰러져 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시련이 닥친 건, 아버지인 왕이 나라를 위해 정략결혼을 준비하면서였죠. 결국 결혼을 거부하고 뛰쳐나간 빈은 우연히 요정인 엘포와 악마를 만나게 되는데...  

 

 

제가 초반에 집중을 잘 못해서;; 악마와는 어떻게 만나게 된 건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 빈의 상황을 이용해서 세상을 전복(?)하려는 어떤 인물(신?)들이 악마를 빈에게 붙인 것 같은데요, 사실 이 악마는 그 역할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다는... 

 

개인적으로, 심슨가족과는 달리 이 시리즈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심도있게 설정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자신의 주체성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하는 여주인공을 내세우고 싶었다는 건 알겠는데, 어찌보면 그저 제멋대로인 인물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 어긋나려면 아예 확 어긋나서(바트 처럼) 재미라도 있든지, 그렇지 못하다보니 상당히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빈과 함께 주요 캐릭터인 엘포도, 그 정체성(요정인 듯 요정아닌)으로 인해 기본적인 특이점은 가지고 가지만, 착하고 약간 맹한 성격 외에는 딱히 재미가 없어요... (흑흑. 맷 그로닝, 왜 이러셨어요??)

외형적으로는 바트 심슨과 가장 닮았습니다. 3단 몸매에 빨간 셔츠, 그리고 파란 반바지를 입고 손가락이 4개죠.

*이 시리즈에서는, 기존의 맷 그로닝 작품에서와 달리, 모든 인간 캐릭터는 손가락이 5개 입니다. 기존의 작품들에선 캐릭터 손가락을 4개로 유지했었죠. 이번에는 요정과 악마(이 녀석은 손가락 3개)와의 차이를 두기 위해 그렇게 설정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전 이 시리즈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캐릭터는 빈의 아버지인 왕 '조그'인 것 같아요.  

그닥 생각없고, (왕이니까) 자기 맘대로 하고, 하지만 나라를 챙기고(본인 또한 정략 재혼을 함), 딸을 혼내긴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종종 표현되고... 어찌보면 대표적인 '아버지' 캐릭터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격이 제대로 잡힌 것 같기도 합니다.

 

심슨가족에서도 매회 오프닝 화면을 조금씩 바꿔서 연출해주는 것에 큰 재미를 느꼈었는데요(전 그것만 따로 모아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더라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오프닝은 매회 다릅니다. 바로 해당 에피소드의 주요 개요를 보여주는 방식인데요, 어찌보면 더 연계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닥 재미는 없더라는... (오프닝까지 매회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 지긴 할까...?' 하는 생각으로 어느 새 9번째 에피소드까지 넘어왔습니다. (이번 시즌1은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여전히 심슨가족 대비해서는 그 재미가 많이 떨어져서 실망스럽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평점도 보니 후반부로 갈 수록 평점이 많이 높아졌네요. 그래도 썩은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63%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그 부분 감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 사랑) 심슨가족의 경우에는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힐랄한 비꼼이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재미있었는데, 이번 시리즈의 경우에는 배경 자체가 이른바 중간계 같은 곳이기에, 심슨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현실풍자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가장 큰 재능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잘하는 걸 했으면... (아쉽) 

 

 

저는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만, 다른 팬분들은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제 취향을 믿진 마시고 파일럿 쯤은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럼, 다음 리뷰는 좀 더 재미있게 쓸 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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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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