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방송 프로그램 : 미제사건파일:영국편(The Investigator: A British Crime Story, 2016) : 밝혀지지 않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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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류의 다큐멘터리라고나 할까요.

넷플릭스 덕분에 이런 범죄 추적물을 꽤 보게 되었습니다만, 이 시리즈는 상당히 지지부진한 느낌이 강하네요.

2016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2018년에 2번째 시즌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만, IMDB 평점은 5점 대로 낮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추적 스타일은 나쁘지 않지만, 점수가 낮은 이유에 대한 제 의견은... 아래에서 설명드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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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못한다면 파헤친 게 의미가 있을까 

 

사건 조사자이자 주인공인 마크 윌리엄 토마스는 은퇴한 영국의 수사관입니다. 영국에서 주목 받았던 범죄 사건을 주로 다루었던 사람이라고 표방하는데요, 은퇴한 그에게 미제 사건의 유가족들이 사건 해결을 의뢰해옵니다.

시즌1에서는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어머니의 행방이나 생사를 알고 싶다는 중년 여성의 의뢰를 받아 사건을 추적하고, 시즌2에서는 30년 전 실종된 십대 소녀의 행방을 찾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것이 알고싶다>류의 추적물입니다만, 다른 점이라면 실제 수사관으로서 정평이 나 있는 전문가가 출연하여 사건을 추적한다는 것이죠. (<경찰청 사람들>과 더 가까우려나요;)

 

시즌1은 꽤 흥미로운 사건을 다룹니다. 중산층의 한 여성이 이별의 메시지를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그녀의 생사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해당 가족의 특이하고도 희한한 이야기가 많이 밝혀지면서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남편의 정부가 그 집에 들어와 살았고, 가족은 사실 화목하지 않았으며, 성공한 가장인 것 같았지만 허례허식이 심했던 남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부인이 사라진 후, 정부가 그녀의 신분을 도용해서 살아가거나, 요트에서 실종되어 사망처리되어 보험금을 탔는데 알고보니 보험금을 노린 사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꽤나 복잡한 가족사와 과거가 드러남으로서 부인의 실종이 예삿일이 아니였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평점이 낮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결국 진실이 밝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결말을 보는 순간, 짜증이 화악... =_=)

 

이러저러한 가설을 세우고 증인들을 조사하고 자백을 받아내지만,

다시 뒤엎어지고 증거는 못 찾고, 의뢰했던 의뢰인에게는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라며 미안함을 전하는 이런 결말은, 이런 시리즈 물을 보는 시청자 모두가 원하는 그림이 아닐 겁니다. 

 

 

최근에 제작되어 업데이트된 시즌2는 그래도 시즌1에서의 반응이 있었을 테니 제대로 밝혀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만,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IMDB에서의 에피소드별 평점을 보니 시즌1보다 더 낮습니다... (불안한데... -_-;)

 

이러면 제 입장에서는 봐야하나 그냥 넘어가야 되나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과연 저는 어떤 선택을 할지...)

 

 

솔직히 의문이 생기는 사건들은 끝까지 파헤쳐보는 게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 결론이 나오지 않은 내용을 시청자에게까지 공유해서 고구마 심정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ㅠ_ㅠ 

(그나마 <계단: 아내가 죽었다>보다는 에피소드가 짧으니까 고맙기도;) 

 

 결론과 상관없이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물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다음 번엔 좀 더 재미있는 리뷰 남길 수 있는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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