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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신과 함께 1편 죄와 벌 / 2편 인과 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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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추천: 신과 함께 1편 죄와 벌 / 2편 인과 연

쥬한량 2020. 8.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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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잘 안 보는(못 보는) 편이라, 이 영화도 극장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설 시즌이기도 하고 2편이 모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덕에 연달아 보기로 작정을 하고 시작하였지요.

 

한국판 판타지 세계관을 세계에 보여주고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성도 잘 적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부끄럽지 않은(?) 영화였어요.

 
1편 죄와 벌, 2편 인과 연을 함께 리뷰합니다.

 


약간의 신파는 허용할 만한 재미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나타난다. 자홍은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덕춘은 정의로운 망자이자 귀인이라며 그를 치켜세운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초군문에서 그를 기다리는 또 한 명의 차사 강림(하정우), 그는 차사들의 리더이자 앞으로 자홍이 겪어야 할 7개의 재판에서 변호를 맡아줄 변호사이기도 하다.

염라대왕(이정재)에게 천년 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면 자신들 역시 인간으로 환생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받은 삼차사들, 그들은 자신들이 변호하고 호위해야 하는 48번째 망자이자 19년 만에 나타난 의로운 귀인 자홍의 환생을 확신하지만, 각 지옥에서 자홍의 과거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맞닥뜨리는데…

(줄거리는 네이버 영화에서 차용하였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1편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의 등장(자홍의 동생 수홍)과 해당 연기자(김동욱)의 연기가 꽤 회자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한 스포(?)를 이미 접했던 탓인지, 저는 그 장면들에서 그렇게까지 슬프거나 눈물을 많이 쏟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지옥을 관장하고 있는 대왕님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막상 그 지옥을 통과하는 과정이 너무 식상하달까... 강약 조절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1편과 2편을 한꺼번에 찍고 나눠서 개봉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1편에서 나왔던 연기자들이 2편에서 교체되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바로 성추행 논란으로 문제가 되었던 오달수, 최일화인데요,

이들은 각각 조한철, 김명곤으로 교체되었고, 해당 재촬영분 작업에만 10억원 가까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연예인도 공인인 만큼 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야한다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네요.

 

1편에서는 <신과 함께>가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관(동양의 저승세계, 관장자, 환생 등)과 사람이 저지르는 죄에 대한 판단(모든 죄에도 맥락이 존재한다?)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편에서는 망자들을 저승으로 이끄는 3명의 저승 삼차사의 과거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모두에겐 사연이 있다 저승사자 마저도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패하는 허춘삼 노인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 전까지 저승으로 데려오는 것.

허춘삼을 데리러 이승으로 내려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 하지만 성주신의 막강한 힘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던 중 우연히 그가 천 년 전 과거에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 차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스로도 기억 못 하는 과거에 대한 호기심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성주신과 거래를 시작하는데… (네이버 영화)

 

 

1편에서 이미 약간의 밑밥을 던져놓았던 소재였습니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가 있었던 자홍(차태현)을 부러워하던 덕춘의 모습을 통해서요.

 

2편에서 그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 전개 상 수홍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았지만, 사실은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성주신과의 생활을 통해 찔끔찔끔 그들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실 이 찔끔찔끔 노출되는 이야기의 초반에 전체적인 이들의 인연이 예상이 되어버리는 상황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좀 더 반전있는 이야기 구조로 잡아줬더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덕춘의 과거 모습은 좀 더 연배가 있는 다른 연기자가 연기하면서 로맨스가 가미되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도 좀 더 숨겨질 수 있게요. - 너무 식상한가요. 하하핫;)

 

전체적으로 재미면에서는 평타 이상은 했던 것 같아요. 캐릭터들도 개성있게 잘 잡혔고 이야기 소재가 나쁘지 않았거든요. 

 

제가 볼 때 가장 튀면서 이상했던 건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삼차사의 화해를 그리는 장면에서 하정우의 연기(사실 그의 연기때문만은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한 설정 때문이겠지만)가 어찌나 어색하고 어정쩡하던지;;  

그런 연출은 앞으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아쉬웠던 건, 1편에서는 그나마 출연했던 여성 캐릭터들 몇몇이 2편에서는 아예 모두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김향기가 연기하는 덕춘을 제외하고는 이름 있는 여성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으며, 스토리상 의미있게 얼굴을 드러내는 배우도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수홍의 어머니 정도?)

 

영화나 만화에서 성평등 지수를 나타내는 벡델 테스트*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1가지의 요건(대화 주제) 밖에 충족시키지 못하는 거죠. 

 

*벡델 테스트(Bechdeltest): 1985년 미국의 만화가 엘리슨 벡델(Alison Bechdel)이 만화 속에서 다뤄지는 캐릭터들의 남성 중심적 성향이 얼마나 많은지 계량하기 위해 고안한 성평등 테스트지만, 이후에 영화쪽으로 확대되어 영화 속에서의 성평등 지수를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기준)이름이 있는 여성캐릭터가 두명 이상인가? / 영화에서 이 여성들이 단 한번이라도 대화를 하는가?/ 여성캐릭터가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다른 주제의 대화를 하는가?

 

 

남초인 군대나 남학교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여성 캐릭터를 없앨 필요가 있었는지...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만큼 이야기를 구상할 때 작가진 머릿속에 여성의 존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되었든, 이 프랜차이즈는 성공하였고, 향후 3편과 4편의 제작도 확정된 상황입니다.

3편에서는 관심병사였던 원일병(도경수)의 이야기가 전편들 에서처럼 전개될 예정이고요,

1,2편 제작과 동일하게 3,4편이 함께 촬영되어 연달아 개봉한다고 합니다.

3,4편에서는 벡델 테스트를 제대로 통과할 만큼 구성이 되면 좋겠네요. 

 

 다음 리뷰는 어떤 영화/드라마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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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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