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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섀도우(In the Shadow of the Moon, 2019) : 서로의 시간을 역행하며 조우하는 비극적 SF : 넷플릭스 SF 범죄 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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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섀도우(In the Shadow of the Moon, 2019) : 서로의 시간을 역행하며 조우하는 비극적 SF : 넷플릭스 SF 범죄 영화 추천

쥬한량 2020. 10. 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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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두 사람, 결국 한 점에서 만나는 타임슬립

 1988년, 필라델피아 경찰서에서 일하는 '토마스'는, 지금은 순경 신분이지만 형사 진급 시험을 준비하며 사건 조사에 목말라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관이 없는 사람들이 다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중심에 후드를 쓴 어떤 여성이 있다는 걸 알아챕니다. 그녀를 쫓다 마주하게 된 상황에서, 명백히 토마스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여자. 하지만 토마스는 그녀를 알지 못하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들어오는 전철에 치여 사망하는 여자. 그렇게 사건이 잊혀지나 싶었지만 9년 후, 이제 형사가 된 토마스는 그 때와 동일한 형태의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데, 죽었던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난 것을 알게 되고, 알 수 없는 미스테리에 토마스는 집착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토마스 역의 배우가 조금만 더 멋있게 생겼더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사실 제가 이 영화를 보기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토마스의 부인의 오빠로 나오는 마이클 C. 홀 때문이었습니다.

 

 

미드 <덱스터>에서 살인자를 죽이는 연쇄살인자 덱스터를 연기한 배우죠.

근데 이 영화에서는 좀 찌질한 캐릭터로 나와서 왕 실망... ㅜ_ㅜ

 

역시 덱스터 같은 캐릭터는 쉽사리 만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나마 <게이머>란 영화에서는 나름 어울리는 역을 하셨는데, 그 뒤론 맡은 역할들이 다 좀 그렇네요. 

 

잠시 샛길로 빠졌지만,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 죽은 사람들입니다.

 

피아노 연주를 하던 공연자, 버스를 운전하던 여성, (사진엔 없지만) 레스토랑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던 요리사...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비슷한 시간에 하나 둘 코나 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목에서 발견된 상처(주사 자국?)로 무언가가 주사되고, 

이게 원격으로 작동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이 밝혀지는데,

묘하게도 그 '무언가'는 성분 분석이 안되는 물질이어서 토마스를 포함한 경찰들을 당황하게 하죠.

 

 

일을 찾는 사람에겐 일이 일을 부르는지,

우연찮게 범인으로 지목된 후드티를 입은 여성을 목격한 토마스는 그녀를 가열차게 뒤쫓고,

결국 지하철에서 그녀와 마주하게 됩니다.

 

 

묘하게도 그녀는 토마스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토마스는 그녀를 알지 못하는데 말이죠.

심지어 곧 태어날 자신의 아이까지 알고 있습니다.

토마스는 혼란스러웠지만, 범인을 잡고 싶은 생각에 그저 최선을 다해 그녀와 몸싸움을 벌이죠.

 

결국 그녀는 들어오는 전차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되고, 

그렇게 사건은 끝난 듯 보입니다.

 

그리고 9년 후.

다시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고...

 

 

웬 과학자가 토마스를 찾아와서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 이번 사건이 관련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토마스는 그의 말이 너무 황당하다고 생각하여, 돌려보내죠.

그리고 그 과학자는 실종됩니다.

 

 

어느 새 훌쩍 자란 딸아이는, 아버지의 아침을 요리할 정도로 의젓해져 있습니다.

토마스의 아내는 딸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토마스 홀로 아이를 키워오고 있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사건에 집착하게 되고, 딸과의 관계도 소원해집니다.

 

 

아래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 그 사건들은 영화 오프닝 장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상상을 하거나, 이야기를 만들기도 했죠.

'만약에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히틀러의 어린 시절에 그를 죽여 없애면 세계의 미래가 크게 바뀌지 않을까?'

라는 식의 이야기를요.

 

이 영화는 그런 생각에 기초합니다.

 

토마스는 결국 희생자들에게 주목합니다.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 사람들이 왜 9년을 주기로 함께 죽어나갔는지요. 그렇게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바로 극단적인 민족(미국)우월주의자들이었던 거죠.  

 

그들이 큰 테러 사건을 저지르기 전에, 미래에서 온 범인(후드를 쓴 여자)이 그들을 죽였던 것이고,

그녀를 도왔던 건 바로 초기에 토마스를 찾아왔던 과학자였죠.

 

그리고 무엇보다 더 슬프고 안타까운 일은,

그녀가 실은 토마스의 손녀라는 사실입니다. 

 

(이게 영화의 극적 장치일텐데요, 설정상으로는 꽤 임팩트있는 설정인데, 뭔가 이 영화에서는 조금 아쉽게 표현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뭘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안 떠오르네요. 

그만큼 어렵죠, 이런 거 극적으로 표현하는게... )

 

그 반전을 위해서 영화에서는 일부러 토마스의 딸이 사귀는 남자친구의 인종을 알 수 있는 단서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후드를 입은 여성이 토마스의 딸일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얼굴이 드러난 순간 유전자적으로 너무 빗겨가서 그건 아닌가 싶었거든요.

손녀로 연결시키면서 중간에 사위를 그렇게 들이다니... 나름 영리한 방법. ㅎ)

 

아, 그리고 재밌는 건, 토마스는 우리와 같이(?) 미래로 향하는 시간을 살고 있는데,

후디녀는 시간 여행을 거꾸로 옵니다. 

가장 처음 사건이 그녀에겐 마지막 사건이고

가장 마지막 사건이 그녀에겐 첫 사건인 것입니다.

 

그녀가 토마스를 처음 만난 날, 토마스는 그녀의 정체를 모른 채 막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말하죠. 사실 자신은 토마스의 손녀이며, 자신이 이 일을 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 할아버지, 토마스 자신이라고요.

 

토마스는 그때 많은 걸 깨닫고 오열합니다. (자신이 결국 손녀를 죽인 셈이니까요...)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사명을 다하도록 보내줍니다. 

그렇게 세상이 구해지면서, 오프닝의 장면이 엔딩에서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꽤 이야기를 잘 구성해서 잘 만들어냈지만,

묘하게도 재미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가 안 나갑니다. 

 

캐릭터들의 매력도가 좀 떨어지고,

9년 이라는 사건 텀이 너무 여러번 일어나면서 중간에 좀 지겹다는 느낌을 주어서일까요? 

(전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그래도 미스테리, 타입슬립, 과학 좋아하시는 분들은

흥미롭게 보실 수 있을 영화입니다. 

 

아, 제목에 달이 등장하는 것은 9년이라는 주기가 달의 무슨 주기랑 관련이 있는데
범인이 그 시간에만 타임슬립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쓰고 보니 과학보다는 뭔가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민간설화 느낌이...;;) 

 

  

그럼, 이번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리뷰는 범죄 시리즈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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