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기사가 올까요 (The Knight Before Christmas, 2019) : 바네사 허진스의 몰락... :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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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풀어놓고 있는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이거 직전에 <크리스마스 인 아프리카>를 봤는데, 그 영화가 너무 황이라... 이번 껀 나름 재미있게 봤어요;

 

 

(<크리스마스 인 아프리카>는, 안타깝게도 크리스틴 데이비스, 롭 로이 같은 유명 배우를 캐스팅 하고서도 스토리의 기복이 너무 없어서 코끼리 다큐멘터리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로케나 코끼리 등장 때문에 돈은 들었을 거 같은데 참으로 안타까워요. 제 생각엔 코끼리 보호단체에서 스폰을 해서 만든 거 같은데, 내용을 조금만 더 재밌게 했더라도 만든 가치를 더했을텐데... 왜 좋은 일이라고 재미를 생각 안하는 건지.. 쯥.)

 

 

아무튼, 이 영화도 거의 B급에 가까운 시즌 영화라고 할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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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기사가 내려왔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된 브룩(바네사 허진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사이좋은 언니 매디슨과 조카인 클레어와 연말 자선 파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나게 된 상태가 이상한 한 남자 콜(조쉬 화이트하우스)과 묘한 분위기를 주고 받지만 그대로 헤어지죠. 하지만 눈보라가 많이 치는 길을 운전하던 브룩은 콜을 차로 치어버리고, 그가 갈 곳이 없다는 걸 알게되곤 자신의 별채를 내어주는데... 이 남자는 정신이 이상한 걸까요, 정말로 과거에서 온 걸까요?

 

 

바네사 허진스가 주연했던 지난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 스위치(The Princess Switch)>보다는 자연스럽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그때 것도 거의 판타지라고 봐야 무방한데(서로 동떨어진 나라에 사는 여자들 둘이 쌍동이처럼 닮아서 벌어지는 해프닝), 항상 크리스마스의 정신은 그런 것인가도 싶어요.

 

 

이번 영화가 조금 더 낫게 느껴지는 건 남주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텔레비전 영화들을 보면 가장 아쉬운 게 배우들인데... (특히 남주들)

그래도 이 친구는 영화급인 것 같아요. ㅎ

 

 

굉장히 교훈적인 가족상을 보여주는 매디슨의 가족들도 예쁩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10대 초반 아이들이 보면 좋을 영화예요.

(키스 씬도 딱 한번 나오고 더 강한 애정씬은 없습니다. ㅋ)

 

초반 시작할 때 전 남친에 대해서 흉을 본다거나,

옆집에 사는 바람둥이 여자친구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서

뭔가 식상하게 또 엮이려나 싶었지만,

다행히 그런 클리셰가 나오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 없이 너무 단순하게 넘어가서 문제랄까... 

 

(아니 빵 반죽을 가르쳐주는데 꼭 저렇게 뒤에서 할 필요가 있습니까?? 그냥 옆에서 보여주면 되지. 이런 것도 판타지입니다. =_=)

 

영화는 솔직히 굉장히 개연성이 부족하고 떨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나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콜의 임무(크리스마스 전까지 무언가를 수행해야함)는,

왜 콜이 크리스마스 전까지 그런 목표를 이뤄야 했는지, 그게 왜 목표인지, 그냥 막 끼워맞춘 것 같습니다.

 

뭔가 재료가 너무 많아서 집중해야할 것에 집중 못하고 마구 뿌려놓은 느낌.

그래서 좀 아쉬워요.

 

그래도 뭐, 크리스마스 용 소품 정도의 영화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모두가 좋아할 해피엔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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