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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롬 The Prom (2020) 줄거리 & 결말 정보 :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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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롬 The Prom (2020) 줄거리 & 결말 정보 :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1. 1. 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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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이언 머피가 넷플릭스랑 여러 작품을 던져주네요.

누군가에겐 안 맞는 코드겠지만,

저에겐 웬만하면 맞는 코드라 또 신나게 찾아봤습니다.



보통 라이언 머피의 작품엔 남성 게이 위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영화는 여성 게이인 레즈비언이 주인공입니다.

아마 원래 원작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 같아요.



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욕 먹을 부분들이 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올해 본 뮤지컬 영화들 중에선 음악들도 맘에 들었고 이야기 전개도 좋았습니다.



그럼 <더 프룸>의 줄거리에서 결말까지, 정보를 훑어보기로 해요~!


세상이 달라졌다지만 여전히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들

에마(조 엘렌 펠만)는 인디애나의 어느 마을에서 유일하게 커밍아웃을 한 게이(레즈비언)입니다. 

학교 졸업파티에 여자친구를 데려가고 싶었던 그녀는, 학부모회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게 되고,

이 소식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에게 전해집니다.





그들은 새로 오픈한 뮤지컬에 대한 비평이 좋지 않자, 

그 이미지를 탈바꿈시킬 이슈를 찾던 중이었고

에마의 이슈가 자신들의 홍보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고 에마가 사는 동네로 향하죠.

학부모회 회의에 피켓을 들고 쳐들어가서 그들이 반대에 반대한다는 시위를 하는 뮤지컬 스타들.

주 검사장도 이를 인권 문제로 보며, 학부모회에 권고합니다.

에마의 프롬 참석을 막을 수 없다면서요.



그렇게 에마가 프롬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뮤지컬 스타들은 에마가 멋진 모습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옷도 골라주고 화장도 시켜주면서

프롬에 데려갑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프롬 파티장엔,

학교 교장인 호킨스(키건 마이클 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알고보니, 학부모회장(케리 워싱턴)과 아이들이 짜고 프롬을 다른 장소에서 이중으로 열었던 것.

에마의 여자친구인 얼리사(아리아나 드보스)는 엄마(학부모회장)에게 속아서 에마가 다른 파티장소에 보내진 것도 몰랐습니다.



결국 어른들은 물론 친구들에게까지 속았다는 걸 깨달은 에마는 크게 상처를 받게 되고

얼리사는 사과하기 위해 그녀를 만나지만,

엄마의 눈치를 보는 얼리사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수 없었던 에마는 결국 그녀와 헤어지기로 합니다.



뮤지컬 스타들은 에마의 상황에 마음아파하지만, 더이상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마을을 떠나려하다가,

그래도 이대로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 베리(제임스 코든)가 에마를 전국 방송에 출연시켜서 목소리를 내게 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에마는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를 할 자신은 없어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하죠.

그러나 오래전 뮤지컬 시카고에서 딱 한번 주연자리를 해본 후 만년 코러스 생활만 하던 앤지(니콜 키드만)의 설득에 방송에 나가기로 마음먹게 된 에마.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한편 언제나 성공적인 연예인의 삶만 살아왔던 디디(메릴 스트립)는 자신을 희생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에마가 전국방송에 나가기 위해서는 그녀가 전 남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며 이혼 시 그가 탐냈던 별장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마를 위해 그 희생을 치르기로 하죠.

하지만 막상 방송이 결정되자,

에마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어른들이 만들어준 기회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개척하는 기회를 잡기로요.

자기에게 맞는 방식으로 자신의 말을 사람들에게 하기로 한거죠.



바로 유투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자신과 비슷한 성소수자들을 연대시키는 겁니다.



결국 그렇게 '모두를 위한 프롬'을 다시 열기로 한 에마와 뮤지컬 스타들.



한편 뮤지컬 스타들과 함께 왔던 만년 후보생 트렌트(앤드류 래넬스)가

한때 에마를 따시켰던 옛 친구들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해주며 그들의 마음을 돌린 덕에,

그들은 에마에게 찾아와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에마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나타난 얼리사.

자신의 어머니가 프롬을 또 방해하려고 하자, 당당하게 커밍아웃하며 에마의 편을 듭니다.



비록 얼리사의 엄마는 그녀를 그대로 두고 떠나버렸지만,

얼리사와 에마는 이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성대하게 프롬이 열리고,

소외되었던 모든 이들과, 한때 편견을 가졌지만 이제는 그들을 이해하는 이들이 모두 어우러져

흥겁게 파티를 시작하죠.

그리고 그 자리에 얼리사의 어머니도 나타납니다.

겁에 질린 얼리사는 어머니에게 다가가 왜 왔는지 묻지만,

어머니는 딸의 본모습을 인정하며 그녀를 안아줍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작이 있다보니,

확실히 훨씬 정제된 느낌으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연말 넷플릭스에서 오픈된 뮤지컬 영화들은 뭔가 좀 정리가 안되고 음악도 부진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노래 가사들이 희화적이고 현실의 꼰대들을 비꼬는 느낌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트리비아를 찾아보다보니,

아무래도 캐스팅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은 거 같아요.



일단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오디션에 지원했었는데,

정작 뽑힌 것은 네임드 배우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뮤지컬 계에서는 배신당한 느낌이 강했던 거 같아요.



게다가 배리 역의 제임스 코든은 이성애자인데 동성애자 연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나쁜 연기도 아니었던 거 같은데 '2020년 최악의 연기'로 악플을 받기도 했다니,

제가 다 안타깝네요.



저도 사실 영화를 보면서, 

'저 사람이 게이였나? 게이 아닌데 게이역할 하면 게이 배우들이 화날 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하였는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게이라고 해서 스트레이트 역할을 못하는 것도 웃기니까,

저 상황도 역차별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소수니까 그건 우대해줘야하는 생각도 들고요.

인권문제가 이래서 어려운 거 같아요. 여전히 어렵습니다. 후...






참, 이게 실화라는 말이 있던데, 전체 내용이 실화는 아니고요,

실화에서 모티브를 땄다는 게 맞는 말 같아요.

제작 관계자가 게이 아이들이 프롬에 참석할 수 없다는 뉴스를 보고 스토리를 구상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미국에서는 이를 금지하는 곳들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졸업파티가 없는 우리나라가 오히려 더 나은가... -_-;





주연을 맡은 조 엘렌 펠만은 완전 신예입니다.

드라마 출연은 2작품정도 있고, 이번에 첫 영화네요.



얼핏 드류 배리모어를 닮은 외모에요.

그러면서 어딘가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같은 느낌도 좀 있어요.

하지만 어딘가 좀 평범해서 주연배우 얼굴로는 조금 아쉽다 싶은데,

이 영화라서 가능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캐릭터 자체가 너무 튀는 성격도 아니고 '평범'해야 더 울림이 있는 캐릭터로 보여서요.



그런데 노래나 춤은 절대 빠지지 않아요.

재능이 있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대되요~





+아리아나 그란데가 원래 얼리사 역에 캐스팅 됐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뮤지컬 음악에도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월드 투어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 캐스팅된 배우도 이름이 아리아나인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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