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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 메이커 Our Brand Is Crisis (2015) 줄거리, 결말 정보 : 산드라 블록 : 실화 모티브 영화 :: 넷플릭스 정치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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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트 메이커 Our Brand Is Crisis (2015) 줄거리, 결말 정보 : 산드라 블록 : 실화 모티브 영화 :: 넷플릭스 정치 영화추천

쥬한량 2021. 1.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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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만

(어릴 때 너무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곳에서 살았던 반작용;;)

정치적 공략이나, 여론을 다루는 영화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잘 몰랐던 영화가 넷플릭스에 최근 등록되었더라고요.

원제는 '우리의 브랜드는 위기다'인데, 한국형으로 잘 만들어진 제목은 <프레지던트 메이커>.

오랜만에 산드라 블록 언니가 출연하신 거라 한번 봐야겠다 생각하고 찜해두었었죠.



사실 조금 웃겨 보이는 대통령 후보자와, 

미국 선거전략팀이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이야기라고 하길래... 밑도 끝도 없이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해버린;;



그런데 오프닝.. 엄청 심각한 분위기.

아, 내가 영화 선택을 잘못한 것인가 고민하였지만,

오프닝이 넘어가니까 조금 가벼워지면서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저는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프레지던트 메이커> 줄거리와 결말 정보 알아보아요~


대통령에 당선시킬 순 있지만
착한 사람으로 만들진 못해

 

제인(산드라 블록)은 선거 전략관이지만, 트라우마를 갖게 된 사건 이후, 산 속에 파묻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전에서 카스티요 후보를 맡고 있던 미국 컨설팅팀이 그녀를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고,

제인은 처음엔 거절했지만, 가장 막강한 라이벌 후보인 리베라의 선거 전략관이 자신의 정적인 패트(빌리 밥 손튼)인 것을 알게 되자 승낙합니다.



하지만 카스티요는 이전에 대통령을 역임할 때에도 문제가 있었던 상황에서

리베라의 지지율과 그의 카리스마는 도저히 이기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한 제인은 

처음엔 아무것도 안하고 방관하게 되죠.

그러나 그녀가 왔다는 걸 알게 된 패트가 그녀를 찾아와 도발하고,

그날 카스티요가 돌아가는 길에 한 시민이 계란을 투척하고 그에 카스티요가 주먹을 날리면서 상황은 더 나빠지죠.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제인은, 

계란을 투척한 사람이 패트의 사주를 받은 사람이란 것을 직감하고

주먹을 날린 카스티요의 성격을 선거에 활용하자고 제안합니다.



선거 전략을 카스티요의 성격과 성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다시 짜자는 것이었죠.

'볼리비아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위기상황이다. 그러니 실행력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카스티요가 필요하다!'가 그들의 주요 전략이 된 겁니다.

(그래서 원제가...)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이게 먹혀들기 시작하고, 지지율은 조금 높아집니다.

하지만 리베라를 따라잡기엔 부족하자,

제인은 미국 선거전에서 배웠던 여러가지 암투를 이용해 여론 몰이를 해가며 지지율을 좀 더 올리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선거유세를 치르는 도중,

어느 지역에서는 시위대에 맞딱뜨리게 되는데,

이들은 IMF와의 거래를 반대하는 이들이었죠.



버스에 던진 돌로 유리창까지 깨진 상태에서 모두들 겁을 먹지만,

갑자기 카스티요가 버스에서 내려서 그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원하는 바를 묻죠.



제인까지 그를 말리던 상황이었지만, 자신들의 말을 경청하려고 드는 카스티요에게 

시위대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IMF 기금에 대한 국민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카스티요의 말에 환호하며 위기를 넘깁니다.


​그를 따르던 선거운동원 에두아르도는 카스티요의 행동에 감동해서 그를 영원히 지지하겠다고 맹세하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속에,

결국엔 대통령에 당선된 카스티요.

 

하지만 그는 시위대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바로 IMF 와 협상을 시작하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옵니다.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제인 일행과 패트까지 모두 길에서 발이 묶여버리고 말죠.





그리고 카스티요에게 실망하게 된 에두아르도까지 친구들과 거리로 나오고

제인마저도 차에서 내려 거리로 나섭니다.

선거 후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하던 그녀도, 무언가를 위해 선택을 한 것입니다. (끝)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실제 2002년에 볼리비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전에 미국 선거 컨설팅 팀이 참여했던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가 끝이 조금 어정쩡하게 끝이 납니다만,
정치 이야기가 다 그렇죠...

중간에 어떻게 서로의 뒤통수를 치느랴가 관전 포인트이기 때문에

저는 그것만으로도 재밌었습니다.



특히 제인이 유명인사들의 명언 인용을 많이 하는데요,

그걸 이용해서 패트를 속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좋은 문구라서 기억해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반전이 나옵니다.


"It may be possible to hold power based on guns; 

it is far better to win the heart of the nation".

무력으로 권력을 잡을 수도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 제인은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저 말을 인용한 것처럼 말했지만,

사실은 히틀러의 오른팔이었던 여론공작의 천재(?) 요세프 괴벨스가 한 말이었고,

이를 몰랐던 패트가 자신의 후보에게 그 말을 하도록 만들면서 뒤통수를 치는 장면이 나오죠.



뭔가 클라이막스가 없고 결말이 어정쩡한 느낌이 있지만, 

선거전과 암투 같은 것을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리비아 몇 개로 리뷰 마무리할게요!


- 패트 역으로 원래 조지 클루니가 캐스팅 됐었지만, 나중에 빌리 밥 손튼으로 교체되었습니다.


- 제인이 선거유세버스에서 상대팀을 골리기 위해 엉덩이를 까서 창문에 들이미는 장면이 있는데요, 산드라 블록에 따르면, '엉덩이 대역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원래 제인의 배역 설정은 남성이었는데요, 감독이 산드라 블록을 캐스팅하기 위해 배역의 성별을 바꿨다고 합니다. 잘한 것 같아요. 남자였으면 훨씬 재미없이 식상했을 것 같습니다.

+ 극 중에서 사람들이 제인을 '킬리미티 제인'이라고 별명을 붙여 부르는 게 종종 나와요. 저는 '킬리미티'라는 단어가 따로 있는 줄 알고 발음이 들리는 대로 열심히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아서 엄청 답답했었는데... 알고 보니, 미국 서부 시대에 유명한 여성 총잡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문화를 모르면 간혹 정말 따라잡기 힘든 내용들이 있다는 ㅜ_ㅜ)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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