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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음양사: 청아집> The Yin-Yang Master: Dream of Eternity (2020) : 셋트와 복식, 한국CG가 최고의 볼거리 : 일본소설 원작: 판타지 무협영화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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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음양사: 청아집> The Yin-Yang Master: Dream of Eternity (2020) : 셋트와 복식, 한국CG가 최고의 볼거리 : 일본소설 원작: 판타지 무협영화 추천

쥬한량 2021. 2. 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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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중국드라마, 좀 더 면밀히 말하자면 무협판타지, 선협물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뭐야...?'했었는데 어느샌가 빠져들고 있는 나란 인간을 발견...



<진정령>은 정말 끝내고도 한동안을 정신을 못 차렸었고(여전히 가끔 비하인드 영상을 찾아보는;;)

나의 캐릭터들의 지향점은 중국 무협지의 영웅들이었던 것을 깨닫고 쫓느라 가랑이가 찢어질 것 같습니다. 

(결국 아직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



여튼, 그 와중에 <음양사: 청아집>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지 뭡니까.

중국에서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오픈된 것 같은데,

한국엔 지난 2월 5일자로 공개.



나름 화려한 캐스팅(저는 사실 요즘 중국 배우들 잘 모르지만...)으로

<삼생삼세 십리도화>의 주인공으로 큰 인기를 끈 조우정이 주인공 청명(소설 원작에서의 발음으로는 세이메이),

<향밀침침신여상>의 남주 욱봉 역으로 역시 큰 인기를 끈 등륜이 투탑 중 한 명인 박아(소설 원작에서는 히로마사)역을 맡았습니다.



여주인공은 저는 잘 모르지만, 역시 유명하신 분,

그리고 주조연급인 캐릭터 학수월 역을 왕탁 이라는 배우가 맡아서 열연.



배우들도 배우들이지만, 기본적으로 복식과 CG가 상당히 퀄리티있게 나와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CG를 한국에서 했다네요! 요즘 중국 영화들 한국CG가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스토리는... 조금 쩜쩜쩜...



하지만 웬만한 중국 무협 판타지 팬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일 영화라서,

일단은 추천... (욕 먹을지라도 ㅋ)



그럼, <음양사: 청아집>의 줄거리와 결말 정보를 풀어봅니다!


화려함 대비 스토리는 아쉽지만 이 정도면 선방한 셈

청명(조우정)은 어릴 적부터 재능을 인정받는 음양사지만,

공격 주문에 비해 수호주문을 잘 익히지 못했고 

이는 세상에 지키고 싶은 존재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요괴 여우였다는 소문만 있을 뿐, 그의 기억 속에 없는 존재라 어머니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수련을 해도 수호주문은 효과가 없었죠.

하지만 청명은 출중한 능력의 음양사로 성장하였고 사부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봉인되어있던 '재앙의 뱀'이 깨어나게 되고

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는 청명을 보호하느라 사부는 상처를 입고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뱀이 완전히 본체로 깨어나기 전에 이를 봉인하고 있는 여황을 찾아가 다시 봉인 주술을 시행해야하는 상황.

사부는 그 임무를 청명에게 명하고 한줌의 재로 사라집니다.



그렇게 여황이 머무는 세상에 나오게 된 청명.

도착한 그 날 바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박아(등륜).

두 사람은 왕실의 비파를 훔친 요괴를 사이에 두고

청명은 큰 죄가 아니라 여겨 보호하려 하고

박아는 요괴는 무조건 처단해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여 죽이려 합니다.



결국 청명의 기지로 요괴를 살려 보내는데 성공하고

박아는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첫인상을 갖게 되는데...



하지만 뱀을 봉인하려 모인 4명의 법사 중 청명과 박아가 있었고 두 사람은 숙소에서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두 사람 외에 여성 법사인 아롱과 지난 봉인식에 참여했고 유일하게 2번째 참석하는 호양법사까지 4명이 뱀을 봉인하는 의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호양 법사가 잠든 사이 암살을 당하고,

그의 자리를 대신하여 공주의 측근인 학수월(왕탁)이 역할을 담당하도록 여황의 명을 받습니다.

호양 법사를 죽인 범인을 찾으면서

뱀을 봉인할 사신(청룡, 백호, 주작, 현무)을 깨우기 위한 요괴영혼수집(이걸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을 진행하는 법사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서로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계속 합니다.

한편, 청명은 학수월을 처음 만났는데도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나중에 독대하여 확인하게 된 정체...

그는 사실 자신의 스승이었던 충행 법사가 여황을 지키기 위해 종이인형에 생명을 불어넣어 남겨두었던 수호신이었고,

스승의 젊은 적 모습을 본 따 있었기 때문에 익숙했던 것이었죠.

(사실 저는 전반적으로 이 배우가 가장 큰 비주얼 담당이 아니었나... 상체 근육도 많이 보여주고 ㅋ)



뱀을 봉인하는 의식을 준비하느라 바쁜 다른 법사들에 비해

청명은 놀면서 유흥을 즐기는 모습이 자꾸 목격되며 박아의 신경을 거스릅니다.



하지만 그가 그리 했던 것은 사실,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을 통해 어떤 희귀한 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고,

가장 큰 요력을 가진 요괴를 찾아내 이를 통해 자신이 맡았던 사신인 청룡을 깨우기 위함이었죠.



결국 공주의 몸에 들어가 있던 요괴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된 청명과 박아가 공주의 처소에 찾아가고

공주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감정에서 '집념'을 먹이로 살고 있던 요괴를 뽑아내는 청명.

이때 청명의 몸 속에 들어간 요괴가 이상한 짓을 하여서 혼란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던 경계가 조금 무너지고 우정 비슷한 것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림 속에 들어가서 술도 마시며 서로에 대해 털어놓기도 하고...

박아는 어린 시절 요괴에게 어머니를 잃었고

청명은 어머니가 요괴라는 소문으로 사람들에게 배척당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서로의 상처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는 두 사람.

그런데 여황의 처소를 감시하던 아롱이 이상한 낌새를 알아채고 침투했다가

여황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학수월의 판단으로 격투가 일어나게 되고

청명과 박아가 그곳에 당도해서 두 사람을 말려보지만 어느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나타난 머리카락 귀신이 아롱의 목을 졸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이때 상처가 호양 법사의 것과 같아서, 결국 호양 법사도 그 머리카락 귀신이 죽인 것임을 확인한 청명)

마지막 유언처럼 공주에 대한 암시를 남깁니다.



과연 공주는 어떤 존재인 것일까...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사실 공주는 인어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된 여인이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속 이름을 바꿔가며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여황이었으며, 불로를 숨기기 위해 외부에서 18세까지 지내다 돌아온 공주로 정체를 바꾼 것이었죠.



뱀이 한번씩 봉인을 풀려고 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겪었었고

이를 알게 된 청명의 사부, 충행 법사는 그녀에 대한 감정이 생겨나자 법도를 지키기 위해 그녀의 곁을 떠나면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학수월을 곁에 남겨두었던 것이죠.



하지만 수호신이었던 학수월은 자신의 소명인 '여황(공주)를 영원히 지킬 것'이라는 내용 때문에,

원래 충행이 죽게 되면 소멸되어야 하지만,

불로불사인 공주를 지키기 위해선 자신도 영생을 얻어야 했고,

이를 위해 뱀의 힘을 자신이 받아들여서 공주를 지킬 수 있도록, 공주와 협의했던 것이었습니다.



(공주가 여황이라는 사실을 아롱이 알게 되자 죽인 것. 호양 법사 또한, 지난 번 봉인 식에서 여황을 봤었기 때문에 공주를 보게 되면 알아챌 것을 염려하여 죽인 것. - 모두 학수월이 한 일)

청명은 자신이 관찰하고 알아낸 사실들을 통해 모든 정황을 유추해낼 수 있었고

두 사람을 막고 재앙의 뱀을 가두려고 하지만,

주작의 각성을 맡았던 학수월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 작업을 해두지 않음으로써 

사신을 이용한 뱀의 봉인은 불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결국 학수월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 뱀.

소멸하고 있던 학수월은 큰 힘을 갖게 되고 뱀과 일체가 되지만,

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그는, 공주와 함께 뱀에 올라타서 바깥 세상으로 나가 더 많은 힘을 얻고자 합니다.



청명은 자신의 수호신들을 불러 뱀을 막아보려 하지만

점점 더 역부족이 되어가고... (그러게 수호주문 수련을 더 열심히 했어야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박아는, 자신의 피와 살(희생?)로 주작신을 깨울테니

자신을 청명의 수호신으로 만들어서 공주를 구할 수 있게 진행해달라고 합니다.



결국 주작신으로 재탄생한 박아.

(그런데 이 프로세스는 잘 이해가 안되요. 영혼이 저렇게 되었단 얘긴가... - 몸이 안 죽고...?)
--> 사실 이후에 원작 소설을 읽었는데, 그거 보니까 조금 이 프로세스가 이해가 되더군요. 죽지 않아도 음양사가 주술을 입히면 수호신(식신)이 될 수 있음...;


(여튼) 수호신이 되어 날개까지 달고 학수월과 전투를 벌이는 박아.

하지만 뱀과 한 몸이 된 학수월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고

수호신으로 분한 박아 마저도 그를 이길 수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학수월은 청명과 박아의 본체에 공격을 퍼붓고

청명은 수호주문으로 이를 막아보려 하지만 한단계 한단계 깨지면서 점점 더 자신에게 칼날이 날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통과해서도 박아에게까지는 칼날이 박히지 않도록 막아내는 청명.

(마침내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긴 것)



자신들로 인해 백성들의 집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게 된 여황은

모든 것의 부질없음을 깨닫고 학수월에게 지킬 것이 없으면 네가 살지 않아도 되니 그만하자고 하며

스스로 목을 긋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불사인데...)

그 모습에 학수월은 더 이상의 공격을 포기하고 청명의 공격에 맞아 죽음을 맞게 됩니다.



공주는 영혼의 공간에서 청명이 충행 법사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던 모습을 보게 되고

그와 대화를 나누며 더이상 현생을 이어가는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죠.



그렇게 다시 다른 영혼의 공간에서 학수월과 생을 마무리하는 대화를 나누며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모든 상황을 정리한 청명과 박아는 다시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헤어지며 (끝).


중간 중간 학수월의 정체를 알아내는 이야기라든가,

요괴를 쫓는 이야기들이 조금 더 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자세히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려한 화면이 너무 예뻤고(복식, 장소 등)

CG도 깔끔하게 잘 적용된 거 같아서 좋았어요. 

(묘하게 동양영화에서의 판타지 CG는 좀 더 테크적이랄까. 미국 영화에서는 더 보드라운 느낌이라 저는 좀 신기하더라고요. - 저만 그런가.)



<음양사>가 원래 일본 소설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이미 예전에 영화화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한 것 같아요. 

(후기들을 보자니, 키 작은 배우들이 올망졸망 나왔다고...;)



확실히 중국 배우들은 그 많은 인구 중에서 인물들을 뽑아내다보니 

요즘엔 키 작은 배우들은 진짜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 영화의 주요 남배우 3명은 모두 180이 넘습니다. (사실 영화에서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지만;)

청명과 박아의 브로맨스는 기대보다 조금 아쉬운데,

솔직히 전반적으로 그들의 우정이 깊어지는 사건이 너무 얕게 진행되어서 

마지막에 청명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은 인물이 박아가 된다는 설정은 설득력을 얻기 힘듭니다. 



원래 청명의 캐릭터는 세상 달관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도 크게 드러나진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그래도 저는 뭐, 즐겁게 보았습니다.

눈이 호강해서. 아하핫;

마지막으로, 

프로모션 용으로 만들어진 그림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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