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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Run 2020 결말, 줄거리 정보 : <서치> 감독 스릴러 : 사라 폴슨의 또 하나의 집착적 연기 :: 웨이브 영화추천 wavv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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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Run 2020 결말, 줄거리 정보 : <서치> 감독 스릴러 : 사라 폴슨의 또 하나의 집착적 연기 :: 웨이브 영화추천 wavve

쥬한량 2021. 3. 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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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잠깐 보고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관에선 놓쳤어요.

(코로나.. ㅜ_ㅜ)




제가 생각했던 방식으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엔딩이 맘에 들었던 <런>.



지금부터 줄거리, 결말 정보를 풀어봅니다~


장애인 딸에게 너무나 헌신적인 엄마
하지만 비밀이 있었다

클로이(키에라 앨런)는 하반신 마비에 천식, 당뇨병까지 있어서 혼자서는 생활할 수 없는 소녀입니다.



하지만 헌신적으로 그녀를 보살피는 엄마 다이앤(사라 폴슨)이 있어서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워싱턴 대학에 입학원서를 낼 만큼 뛰어난 학생으로 살아가고 있었죠.



언제나 엄마에게 감사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던 클로이는,

워싱턴 대학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고 싶어서 매일매일 합격 통지서만을 기다립니다.

그런 그녀에게 대학에서 소식이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다이앤.

클로이는 휠체어가 없이는 돌아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휠체어 이동기가 설치된 1-2층을 잇는 계단 외에는 지하실에조차 뭐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밖에 외출할 때도 엄마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죠.

어느날, 엄마가 장을 봐 온 장바구니에서 초콜렛을 몰래 훔쳐놓으려던 클로이는

엄마 이름으로 처방된 약통 하나를 발견합니다.

엄마가 아픈 줄 몰랐기 때문에 궁금해서 엄마에게 물어봤지만

엄마는 본인의 약이 아니라 클로이의 약이라고 하면서, 약통에 붙어있던 이름은 영수증 이름일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약이 엄마의 이름이 붙어있던 약으로 바뀌게 된 것을 보게 된 클로이.

어딘지 모르게 엄마의 설명을 믿을 수 없고, 그 약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엄마가 잠든 사이 몰래 인터넷으로 약 이름을 검색해보려던 클로이는

인터넷 연결이 끊겨서 그게 불가능해지자

엄마가 정원을 돌보는 사이 전화기를 통해 이를 알아낼 방법을 찾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약에 대해 알아낼 방법을 시도하기 위해, 결국 아무데나 전화를 걸어서 상대방에게 약품명을 검색해달라고 하는데, 

자신의 약통에 쓰여있던 약품명과 약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클로이는 망연자실 충격을 받게 되고...



한번 더 정확한 약 정보를 확인하고 싶었던 클로이는,

엄마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한 다음, 화장실을 간다며 중간에 극장을 홀로 나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건너편의 약국을 향해 휠체어를 돌진하죠.

그곳에서 약사에게 엄마와 약에 대한 정보를 맞추는 게임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곤

챙겨간 약을 약사에게 보여주며 약에 대해 알려달라고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이를 알려줄 수 없다는 약사에게 사정하다시피 부탁한 클로이의 말에

약사는 엄마가 타 간 약을 살펴보곤, 그게 사람이 먹는 약이 아니라 개가 먹는 약이기 떄문에 알려줄 수 있겠다고 말해줍니다.



자신이 먹었던 약의 정체를 알고 놀라게 된 클로이.

하지만 그 순간 다이앤이 클로이를 쫓아 들어오고

사람들을 물리친 후 클로이에게 안정제를 주사해서 기절시킵니다.

 

클로이의 엄마 다이앤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그렇게 다시 눈을 뜨니 자신의 방안에 누워있는 클로이.

휠체어로 몸을 옮긴 후 다시 방밖으로 나가보려고 하지만 다이앤은 바깥에서 문에 밀대를 걸어서 열리지 않게 해 놓은 상태였고



클로이는 휠체어 없이 창밖으로 나가서 옆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한 후 실행에 옮깁니다.

(사실 클로이는 과학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실험기구를 실제 만들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엄마가 준 약들을 몰래 빼놓고 먹지 않기도 해서 몸의 상태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창밖으로 기어서 나간 클로이는 옆방으로 들어가는데 성공...



중간에 몇 번의 난관이 있었지만 클로이는 성공적으로 집안을 탈출하게 됩니다.

자신의 발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깨닫는 것과 함께요.



그렇게 외딴 집에서 도로로 휠체어를 굴리며 집에서 멀어지던 때,

차의 헤드라이트가 보이자 놀라서 숲에 숨게 됩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차가 엄마의 것이 아닌 우체국 차량인 것을 알게 된 클로이는 그 차로 돌진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그녀의 설명을 들은 우체부는 그녀를 도와주려고 하던 찰나,

하필 다이앤의 차도 그들 앞에 도착합니다.



처음엔 클로이가 망상에 빠져서 그런 거라며 우체부를 설득하던 다이앤은

그에게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그에게 안정제를 주사해 기절시키고 클로이를 다시 데리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다시 클로이가 눈을 뜬 곳은 한번도 와본 적 없던 지하실.

그곳에서 다이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친 엄마가 아니고 클로이가 신생아일 때 병원에서 납치. 진짜 클로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음. 워싱턴 대학에서는 이미 클로이에게 합격통지서를 보냈음)



다이앤은 돌봐줄 사람에 대해 집착을 보이는 정신병 증세가 있었고

클로이는 그녀의 그런 점을 이용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간파해냅니다.

바로 자신이 죽으면 다이앤은 삶의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에

독약을 마셔버리면 어쩔 수 없이 클로이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는 점이었죠.

그렇게 클로이는 창고에 있던 독약을 일부러 마시고

다이앤은 어쩔 수없이 클로이를 병원으로 데려옵니다.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아직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던 클로이.

다이앤은 클로이가 안정화되면 곧바로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의사들은 자살 시도를 한 환자의 경우에는 특별관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상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알려주며 퇴원을 막습니다.



그러자 다이앤은 병원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 클로이를 빼내고...

하지만 클로이가 메모로 남긴 '엄마'라는 글귀를 본 간호사는

갑자기 사라진 클로이가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경비원을 풀어 그녀와 다이앤의 뒤를 쫓습니다.



결국 고장난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멈춰섰던 다이앤을 발견한 경비원들이 총을 겨눠 경고를 하지만

다이앤은 자신이 들고 온 총을 꺼내들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경비원이 쏜 총을 맞고 계단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7년 후.



클로이가 여자 교도소에 면회를 옵니다.

예전보다 많이 건강해진 듯, 휠체어를 잠깐 벗어나 지팡이를 짚고 걷기도 하는 클로이.

그녀가 누군가와 면회를 진행하며 자신이 현재 지내고 있는 삶에 대해 행복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녀 앞 침대에 누워있는 한 여자, 바로 다이앤.

그녀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클로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클로이는 자신의 말을 모두 마친 후, 이제 가야할 시간이 됐다면서 입안에서 뭔가를 올려 뱉어냅니다.

바로 식도에 숨겨왔던 마비제 등, 예전 다이앤이 클로이에게 먹였던 그 약들이 비닐에 싸여있었습니다.



다이앤에게 면회 올 때마다 그 약을 먹이고 있었던 것이었죠.



"자, 이제 약 먹어요." (끝)


사실 저는 영화 처음 시작에 다이앤이 자신이 낳은 아이의 상태를 보며 오열하고

그 뒤에 아이가 가진 질병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와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을까 상상하며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딴 생각.. -_-;;)




사실 저의 상상은,

다이앤이 자신의 친딸을 살리기 위해 같은 나이대의 아이를 구해서 딸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고

그녀를 통해서 임상실험 같은 걸 하면서 친 딸을 더 건강하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이야기로 생각했어요. (아하핫;; 너무 잔인한가. 허구는 허구일뿐...)



그러다보니,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 심심해져버린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재미있을 작품입니다.



사라 폴슨의 연기력이야 워낙 출중하니 더 할 말이 없고...

(<래치드> 같은 작품에서는 정말 그녀의 페르소나가 캐릭터 자체가 된 느낌)

 

딸 역의 키에라 앨런도 연기를 잘해냈어요.

그녀에 대해선 리뷰를 위해 조사하다가 엄청난 걸 알게 되었는데... (그건 트리비아 확인하세요!)



영화 개봉 시에 감독이 <서치>를 능가한 작품을 냈다고 홍보가 되었는데,

글쎄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닌 듯...;;

<서치>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아무래도 형식상의 유일성(모든 게 디지털 화면에서 이루어짐)과 그걸 유지해서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끌어갔다는 게 엄청난 거라서.



여튼, 추천드리는 스릴러입니다!


** 트리비아 **


- 키에라 앨런은 2014년부터 휠체어 생활을 한 실제 장애인이라고 합니다. 영화 제작자는 실제 장애인 배우를 캐스팅하길 원했는데요,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장애인 연기도 비장애인 연기자가 연기하게 되죠. 쉽지 않은 생활일텐데 꿈을 버리지 않았던 배우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던 거 같아서 감정이 색다릅니다. 

(저도 나중에 작업하게 될 작품에 장애인은 실제 장애인을 캐스팅하고 싶은데, 사실 그 풀이 적어서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 삭제된 씬에서는 다이앤이 왜 이런 성향이 되었는지, 그녀의 등에 난 상처에 대해서도 설명해줄만한 장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이앤도 엄마에게 학대당한 아이였고, 그녀 앞에서 자살을 하는 장면이 있다고해요.) 아마 다이앤에게 너무 깊은 서사를 주면 마지막 장면이 너무 잔혹한 느낌이라서 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전반적으로 영화는 고전 <미저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휠체어를 탄 탈출하고픈 주인공과 그를 막는 돌봐주는 사람) 감독도 이를 당연히 인지했을 거고 오히려 오마쥬처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약국의 약사 이름이 바로 '캐시 베이츠(미저리의 여주인공)'였던 것. (여기선 그냥 '베이츠 선생님'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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