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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궁: 제왕의 첩> 정보, 줄거리, 결말 : 사실 제목대로 하자면 주인공은 조여정이 아닌데 :: 넷플릭스 사극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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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후궁: 제왕의 첩> 정보, 줄거리, 결말 : 사실 제목대로 하자면 주인공은 조여정이 아닌데 :: 넷플릭스 사극 영화

쥬한량 2021. 5.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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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본 사람이 많을 것 같은 영화인데,

막상 인플루언서 검색에는 등록된 게 없어서 찾아보고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청불이라 어느 정도 야한 영화이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이건 야한 게 문제가 아니라... 정말 특이한(?) 영화더라고요;;

그저 보면서 '이 영화 이상하다... 뭐지;;'라는 느낌이.



영화를 보던 중 아는 동생들에게 카톡이 와서 제가 저렇게 이야기했더니

이전에 본 친구가 인정. 



여튼, <후궁: 제왕의 첩> 줄거리와 결말 정보까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들고 싶었던 진짜 내용은 무엇일까

성원대군(김동욱)은 왕의 이복동생이지만 권력에 욕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던 중,

신 참판의 여식인 화연(조여정)에게 첫 눈에 반해 그 집을 들락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화연에게는 이미 정인인 권유(김민준)가 있었으니...






한편, 대비(박지영)는 왕에게 비어있는 중전의 자리를 채우라고 종용하여 중전간택을 진행하는데

거기에 화연도 포함되고 맙니다.

이에 크게 좌절한 성원대군이 신 참판의 집에 술을 먹고 가서 깽판을 부리는 와중,

화연은 권유와 야반도주를 하게 되죠.



그러나 뒤쫓아온 신 참판의 사람들에게 두 사람은 붙들리게 되고

권유의 죽음을 막기 위해 화연은 중전간택에 임하기로 합니다.

신 참판은 권유의 목숨은 살려주되 그를 거세해서 고자로 만들어 버리고 권유는 화연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며 복수를 꿈꾸죠. (이건 나중에서야 나오지만)

그로부터 5년.

다음 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왕은 병을 앓다가 죽어버리고 성원대군을 왕으로 추대한 대비(이제는 대왕대비)는 수렴청정을 하면서 권세를 누립니다.

그들에게 선왕의 미망인인 화연과 왕자는 권력을 위협하는 눈엣가시같은 존재.




그러나 왕이 된 성원대군에게는 여전히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인이자,

궁안에서 건드려서는 안될 유일한 여자.



그 와중에 내시로 궁에 들어온 권유는, 대왕대비 쪽 사람의 첩자였고

신 참판을 죽이고 화연을 몰아내는 일에 가담하게 되는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권유의 존재를 알게 된 화연은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부탁해보지만,

그는 복수심에 움직이지 않고...



아버지까지 죽음에 이르게 되자,

화연은 자신의 아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향한 왕의 마음을 이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시녀인 금옥(조은지)을 왕의 잠자리 상대로 내어주고

금옥은 권력의 맛을 본 후 이를 철저히 즐기고 이어가려고 합니다.

한편 화연은 수렴청정을 당하는 왕의 자존감을 건드리며 그가 진정한 왕이 되면 그의 품에 안길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길 하죠.

거기에 (당연히) 홀랑 넘어오는 왕...



금옥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권유의 존재를 대왕대비에게 누설하지만 목숨을 보전하지 못하고

대왕대비는 화연의 약점(권유와 그런 일이 있었고, 왕자의 핏줄이 의심스럽다)을 쥐고 마침내 결단을 내리려 합니다.




권유는 왕자가 자신의 핏줄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때부터는 화연과 왕자를 보호해야겠다고 결심하죠.



그렇게 화연과 권유는 상황을 타개할 방도를 찾게되고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왕은 자신이 먹어야 할 양기를 보하는 탕약을 권유를 질투하는 마음에 먹도록 만들고

그 약을 먹은 권유는 피를 토하고 쓰러집니다.

대왕대비 무리는 화연을 그 주체로 지목하며 죽음을 명하지만,

영문을 조사하던 차, 그 약이 대왕대비의 명에 의해서 왕에게 전달되었다고 파악한 왕은,

어머니의 배신에 분노하고

대왕대비와 권유를 불러서 추국합니다.



독약에 몸을 상한 권유는 결국 대왕대비가 시켰다고 자백을 하게 되고

왕은 분노하며 어머니를 냉궁에 유페하죠.



권유가 유배를 가는 길, 화연이 찾아가 안부를 전합니다.

이 상황은 모두 두 사람이 꾸몄던 일이었던 것.

권유가 자신의 아이를 잘 돌봐달라고 하지만, 화연은 왕자가 권유의 아이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궁으로 돌아온 화연은 왕의 침소를 찾아가 자신을 던지고...

절정에 이른 왕의 목에 그가 선물했던 비녀를 꽂아서 죽여버립니다.



그렇게 어린 아들을 왕의 자리에 올리면서 (끝)


이게 스토리로 구성해놓으니까 사실 그나마 좀 이야기가 괜찮아보이는 것 같은데요(?),

영화로 보면서는 '음...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캐릭터들이 좀 이해가 되지 않아요. 



화연이 중전간택에 응했다고 해서 바로 중전이 된 것이나("제가 궁으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대사가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 안 뽑아주면 어쩔건데...;),

그렇게 사랑하던 권유와 생이별을 하고 중전이 되었는데, 왕에게 어쨌든 굉장히 헌신적인 부인이었다가, 

갑자기 팜므파탈이 되어서 왕을 이용하고(이건 모성애로 그렇다고 치지만), 

금옥이를 죽음으로 내몰고(분위기상 계산된 행동이었을 수도), 

권유를 죽음으로 내몰고(막판에 그 대사는 무엇;;), 

무엇보다 가장 순수한 영혼(?)인 왕은 왜 죽인 것인지...;

(결국 침소에 든 것도 왕을 죽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인데)



아니라고는 하지만, 야한 장면 많은 사극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그저 그 기획에 맞춰서 내놓은 스토리같은 느낌?



게다가 복식 고증은 어디 당나라로 줘버려서... (이것도 나름의 변이 인터뷰된 내용을 보았습니다만... 대비의 남성형 복식 빼고는 크게 설득이 안되었습니다;; 결국 시간이 부족해서 상상력으로 채웠다는데...)

대왕대비의 가채는 정말이지... 



너무 없을 것 같은 상황, 설정, 캐릭터, 복식이라서

타이틀에 '판타지'를 넣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사실 주인공인 화연은 중전으로 입궁한 것이기 때문에 제목의 후궁은 따지고 보면 금옥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근데 그럴거였으면 금옥의 권력다툼을 좀 더 제대로 그렸어야죠.



어쨌든 언제나 독특한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는 조은지 배우는, 이 영화로 몇몇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네요. 

(저는 사실 박지영 배우의 연기가 상을 받지 않았을까 했는데... ㅎ)



더불어 저에게 김동욱 배우는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너무 귀여운 이미지로 좋아했던 배우라,

어정쩡한 수염에 살이 찐 몸매가... 참으로 환상을 깨버렸다는. ㅜ_ㅜ



아무튼, 이 영화도 넷플릭스에서 2021년 5월 8일까지만 서비스된다고 하니,

보실 분들은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은 차마 못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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