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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스 걸 Horse Girl (2020) 줄거리, 결말 소개 : 보는 사람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는 작품 ::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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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호스 걸 Horse Girl (2020) 줄거리, 결말 소개 : 보는 사람마다 감상이 다를 수 있는 작품 ::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쥬한량 2021. 6.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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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영화는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알게 된 그 순간부터 내가 볼 일이 없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초기 포스터도 꽤 맘에 안 들었다는. - 피카소의 추상화를 흉내낸 여주인공의 옆얼굴과 앞얼굴의 부/조화)



그랬었는데 무슨 마음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어요.

가끔 그런 식으로 예기치 못하게 영화 선택을 하게 되더라고요.



보는 와중에도, 아, 이거 뭐지...?

했었는데,

다 보고 나서도...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우아악!'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하게)



그런 후 벌써 2주 정도가 지났나봐요.

리뷰를 건너뛸까 하더가, 그래도 한번 생각해보자싶어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다보니,

제가 놓쳤던 부분도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부분을 함께 정리해볼게요.



간단하게 정리한 <호스 걸>의 줄거리, 결말 정보입니다!


그녀의 망상 혹은 망각

사라(앨리슨 브리)는 조금은 불안한 정신을 가지고 홀로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이렇다할 친구도 없고 친하지 않은 룸메이트와 살면서 패브릭 재료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자신이 젊은 시절 미쳐버렸다고 알려진 할머니와 놀랍도록 똑같이 닮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 합니다.



가끔 몽유병처럼 거리를 헤매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자동차를 운전해 갔다가 알 수 없는 곳에 놓고와서 나중에 찾으러 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망상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어느 밤 꾸었던 꿈에서 자신이 외계인에게 납치당했고 그들에게 실험을 당했으며

거기서 보았던 다른 사람들을 현실에서 우연히 보게 되면서 그들에게 같은 경험을 했던 것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 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그녀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혹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룸메이트의 남자친구의 친구를 소개받아 잠시 평범한 일상과 사랑에 빠져드는 것 같았지만

외계인 납치에 대한 그녀의 집착은 새로 사귄 남자도 떠나가게 만들고

위험해진 그녀는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사라는 자신이 할머니를 닮은 게 아니라, 할머니 자신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정신병원을 나와서 할머니 복장에, 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아끼던 말을 이끌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풀숲에 눕자... 하늘에서 빛이 쏟아지더니 그녀가 부양하여 올라갑니다. (끝)


앞서 말씀드렸듯이,

처음엔 도대체 이 영화 뭐지, 왜 만든 거지 생각을 했던 게 사실입니다.



사라가 정말 시간여행자일 수 있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나서야,

아, 그렇다면 말이 조금은 더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중간 중간에 스치는 장면들 중 나중에 나오는 장면들과 겹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가게 창문에서 말이 지나는 뒷모습 - 이게 사실은 나중에 사라가 말을 데리고 갔던 장면일 수 있고,

가게 매니저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무슨 말을 할 지 사라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 등)

그것들이 사라가 시간여행자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여행자란 설정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샤워하다 뛰쳐나갔는데 그곳이 재료상 가게였다든지, 자다가 깼는데 알 수 없는 길거리에 서 있었다든지, 기억을 못하는 순간들... 모두 사라가 망상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결국 마지막 장면까지 고려했을 때의 제 해석은,

사라가 외계인에게 납치당했었고 (그래서 마지막에도 그들이 데려가고)

할머니가 과거에 미친 취급을 받았던 것처럼 사라도 현재 그런 취급을 받고 (동일한 정신 세계가 어느 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한?)

사라가 원래 그랬든, 외계인에게 납치당한 여파로 그랬던 그녀가 망상도 가지고 있던 게 사실이라는 겁니다. (몽유병이라든가, 이상한 환상을 본다든가 등에 대해선 그걸로 설명이 되어야 함)



그렇게 정리하고 보면, 발상은 나름 좋았으나 이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에게 기준을 맞추는 게 작품을 낮추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는 사람 간 언어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영화같은 매체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앨리슨 브리가 각본에도 참여했던데, 괜히 안타깝네요. ㅎ



조금 더 파헤치면서 보시면 제가 처음 영화를 봤을 때보다는 더 흥미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전정신이 있는 분들은 도전~! :)



+하지만 사라가 할머니와 동일인물이라면, 사라의 어린 시절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남긴 합니다. 굳이 끼워맞춰보자면 (뇌피셜로) 현재의 사라가 원형이고 끝장면에서 부양해서 외계인의 도움으로 과거로 가서 할머니가 되고 그 시간대에서 죽은 것?  

아우, 그만 생각할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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