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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 Cruella (2021) 정보, 줄거리, 결말 : 상상도 못했던 악녀의 출현, 디즈니 작품 맞아?! :: 사이다 복수 영화추천 본문
크루엘라 Cruella (2021) 정보, 줄거리, 결말 : 상상도 못했던 악녀의 출현, 디즈니 작품 맞아?! :: 사이다 복수 영화추천
쥬한량 2021. 7. 9. 21:10제가 극장 가길 미루고 있는 동안
페이스북의 페친분들이 워낙 극찬을 늘어놓았던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갈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된다...?
네, 조금 기대에 못 미칠 수밖에 없지요. ㅎㅎ
그래서 저는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 예고편도 꺼려하는 타입이라서
이번 영화 역시, 기대했던 것만큼 재미있게 보진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꽤 새로운 스타일의 디즈니 문법을 보여준 것과
주인공이 '착하게만!' 살지 않아도 되는 게 세상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 같아서
맘에 들어요.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모두 예측해버린 저의 쓸데없는 추리력에 재미가 반감되었지만
여러분은 그저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디즈니의 새로운 영화 <크루엘라>의 정보, 줄거리, 결말까지 훑어 볼까요?
나 스스로 모든 걸
증명해 보이겠어
에스텔라는 태어날 때부터 특이한 머리색을 타고 나면서
어쩌면 성격도 그런 부분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어느정도 해리성 정체장애의 성향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인 캐서린(에밀리 비첨)은 에스텔라에서 언제나 당부하죠.
착한 에스텔라로 살라고. 비정한 크루엘라는 잠시 한 켠에 숨겨 두라고요.
엄마의 당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에스텔라.
하지만 사회(학교, 친구들)는 그녀를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정당방위와 다름 없지만
사회는 그녀에게 자기 방어도 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지내길 강요하고
결국 친구들과 마찰이 발생하면서 에스텔라가 퇴학 위기에 처하자
캐서린은 에스텔라를 자퇴시키면서 런던으로 이주합니다.
하지만 정착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인을 찾아가게 되죠.
하지만 에스텔라의 실수로 캐서린은 집주인의 개들에게 떠밀려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고 맙니다.
하루아침에 어머니를 잃은 에스텔라는 그곳에서 도망쳐 런던으로 오고
그곳에서 우연히 소매치기를 해서 먹고 사는 재스퍼(조엘 프라이)와 호레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범죄 전력을 쌓아가던 에스텔라.
하지만 그녀에겐 타고난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이 있었으니...
이를 아쉽게 여긴 재스퍼가 수를 써서 그녀를 유명 백화점에 취업시킵니다.
바로 최고 인기 디자이너 남작부인의 옷을 파는 곳이었죠.
그곳에서 자신의 감각을 키워보고 싶던 에스텔라는
거듭되는 백화점 매니저의 무시에 지쳐 술을 마시고 쇼윈도를 자기 멋대로 꾸며버립니다.
하필 그날 백화점 시찰을 나온 남작부인은 에스텔라의 솜씨를 눈여겨 보고 자신의 조수로 즉각 기용하죠.
그러나 남작부인은 희대의 악녀랄까...
아랫사람들에게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뽑아내서 자신의 컬렉션을 만들어가던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에스텔라는 그녀가 바로 자신의 어머니를 개들을 이용해 죽인 그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떄부터 시작된 에스텔라의 복수극은 과연...?!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에스텔라로 살 땐 빨간 머리 가발을 쓰고 있다가
크루엘라로 변신할 땐 자신의 원래 머리색을 드러냅니다.
너무도 강렬한 그녀의 머리색에 얼굴 화장을 더하면
함께 근무하던 사람들도 못 알아보는 변신 신공...
크루엘라는 남작부인이 준비한 파티에 더 화려한 모습으로 참석해 그녀의 존재를 바래게 만들거나,
자신의 디자인을 빼앗아 완성한 컬렉션이 망가지도록 묘수를 짜냅니다.
그렇게 조금씩 남작부인을 무너뜨려가는 에스텔라, 아니 크루엘라.
그녀의 변한 모습에 재스퍼와 호레이스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복수가 잘 진행될수록 크루엘라는 더욱 기고만장해져 친구들을 무시하고
잔인해져만 갑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남작부인은 에스텔라가 크루엘라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친구들의 아지트에 건달(?)들을 데리고 찾아와
모두 묶어 놓은 채 불을 질러 버리죠.
그리고 크루엘라가 죽은 것에 비통해하는 애도문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크루엘라를 불길 속에서 구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남작가에서 오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작부인의 오른팔이 된 존(마크 스트롱).
그가 충성하는 대상은 사실 남작부인이 아닌 남작가문이었고
남작이 잠시 집을 떠나 있던 사이, 남작부인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죽은 걸로 처리하라며 존에게 시켰던 겁니다.
하지만 존은 차마 아이를 없애지 못하고
집에서 일하던 하녀 캐서린에게 아이를 맡겼던 것.
아이를 그렇게 버렸던 사실을 몰랐던 남작이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세상을 떠났고
에스텔라가 어떻게 된 지 몰랐던 존은 그녀가 캐서린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남작부인에게서 친구들과 함께 구출해냈던 거였죠.
그리고 에스텔라(크루엘라)가 남작가를 물려받은 정식 후계자인 것을 알려주며
그녀가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국 자신이 주최한 파티에서 크루엘라의 정체를 알게 된 남작부인.
크루엘라는 캐서린이 떠밀려 죽었던 바로 그 자리에 남작부인을 불러내고
친구들을 시켜 파티에 온 손님들이 남작부인과 자신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하도록 상황을 만듭니다.
남작부인은 뒤늦게 자신의 모성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잘해보자는 식으로 크루엘라를 타이르다가
캐서린이 당했던 것처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고
그 모습을 직접 지켜본 사람들에 의해 경찰에 바로 인계됩니다.
하지만 크루엘라는 이를 대비해 자신의 드레스에 낙하산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 넣어두었고 목숨을 건지게 되죠.
그리고 정식으로 자신의 성과 작위, 재산을 물려받고...
남작부인에게서 빼앗은(?) 달마시안이 낳은 새끼들을
지인들에게 나눠주면서... 끝!
영화 개봉 당시,
크루엘라의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은 일러스트를 프로모션으로 글로벌리 활용했다고 SNS에선 난리가 났었습니다. (국뽕)
나름 잘 어울리긴 했어요. (약간 황진이 삘이랄까...)
그런데 글로벌리하게 활용한 컨텐츠라고는 하지만
사실 해외 매체에서 보도된 자료에서는 저는 잘 못 봤어요.
보신 분...?
크루엘라는 사실 전형적인 디즈니의 빌런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이렇게 걸크러쉬 주인공으로 재탄생시킬 생각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하게 된 것일까요?!
정말 너무도 엄청난 생각의 전환이라서
발상도, 이를 허락한 제작사도 너무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기존의 디즈니 공식을 많이 깨뜨린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 라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주인공은 그저 '센' 것일 뿐, 완전한 악당이라고 보긴 사실 어렵습니다.
못된 친엄마보단, 천사같았던 자신을 키워준 '진짜 엄마'를 더 사랑했고
그녀에 대한 복수를 한다는 건... 정말로 정당한 정의추구 아닌가요? ㅎ
간단하게 정리할 줄 알았던 리뷰가..
엄청 길어졌네요.
트리비아로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
*영화의 뒷 이야기, 트리비아
- 기존에 클루엘라 역을 맡았던 글렌 클로즈는 이번 영화에 총괄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의상 디자이너 제니 비반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눈에 띄어서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총 277벌의 의상은 주의상으로 준비했다고 하네요. 그 중 47벌이 크루엘라의 것!
- 웃픈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엠마 스톤이 런던에서 열린 스파이스 걸스의 콘서트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촬영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비오는 날 부츠신고 뛰다가 미끄러져서 어깨가 부러졌;;)
- 남작부인 역 캐스팅 경쟁이 엄청 치열했네요;; 니콜 키드만, 샤를리즈 테론, 엠마 톰슨, 줄리언 무어에 데미 무어까지 막판 접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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