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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추천 : 퍼레이즈 엔드 Parade's End 2012 정보, 줄거리, 결말 : 베네딕트 컴버배치 팬 모여라~~! :: 웨이브 드라마 본문

Drama, blah blah...

영드 추천 : 퍼레이즈 엔드 Parade's End 2012 정보, 줄거리, 결말 : 베네딕트 컴버배치 팬 모여라~~! :: 웨이브 드라마

쥬한량 2021. 7. 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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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셜록> 때문에 한창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빠져있을 즈음,

그가 나오는 드라마/영화는 다 찾아봤더랬습니다.

(심지어 재규어 광고 음원까지 따서 MP3에 넣고 다녔... - 목소리가 원체 좋잖아요.)



그때 어둠의 경로로 봤던 이 작품.

묘하게 기억에 오래 남는 탓에 (제가 좀 애정하는 주인공 스타일-똑똑하고 정의롭고 조금 고지식하게 신사도를 지키는-에, 남녀 간의 애정관계-부인은 부인대로 남편과 못이룬 사랑, 남편은 뒤늦게 찾게 된 다른 여성에 대한 사랑-도 제 타입이라...)

언젠가 한번은 다시 봐야지 생각했던 작품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웨이브에 있지 뭡니까?!



그래서 당장 찾아봤지요.. (웨이브 열일 감사!)



소설을 드라마화하다 보니 내용이 정말 무슨 전기영화 같은 느낌입니다만,

중간중간에 코미디도 있고(영드는 그런 설정에 웃어야 할 지, 진지하게 봐야할 지 언제나 고민됩니다)

무엇보다 베네딕트가 나오니깐요... 좋아하는 분들은 그냥 보세요!



원래는 5화로 이루어진 미니시리즈였는데,

웨이브에서는 3화로 편집이 바뀌어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잘라낸 건 아니고, 분량을 조정한 것 같아요.)



그럼 <퍼레이즈 엔드>의 정보, 줄거리, 결말 훑어봅니다!


천재 통계학자, 너무도 진실한 신사
그가 조국과 여자를 사랑하는 방법

크리스토퍼 티전스(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국 통계청에서 일하는 고위 직원입니다.

천재적인 계산과 기억력으로 사람들의 선망을 받지만, 정작 자신은 성공에 관심이 없고 여론을 위해 통계를 임의 해석해서 보고해야 하는 현실에 질려 있습니다.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한 번 사랑을 나눈 여자 실비아(레베카 홀)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그 아이가 크리스토퍼의 아이인지 어쩐지도 모름) 곧장 결혼을 하게 되고

원래부터 자유연애를 갈망했던 실비아는 결혼 후에도 자유롭게 남자들을 만납니다. 크리스토퍼와는 임신 때문에 선택한 결혼이었던 거죠.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너무도 신사적인 사람이라, 부인의 외도를 알면서도 화를 내거나 이혼을 하지 않습니다. 한 번 자신의 부인이 되었다면 그 명예를 지켜줘야한다고 믿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죠.



결국 부인은 외도하던 남성과 도망까지 가게 되지만,

실비아가 친정 어머니와 독일 여행을 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둘러대고 홀로 아들을 건사하는 크리스토퍼.

(사실 아이 머리색이 완전 금발이라... 외도 상대였던 남자가 흑발인 점을 미루어 저는 아이는 크리스토퍼의 아들이 맞다고 봅니다만)



대부인 캠피언 장군과 함께 사냥 여행을 간 크리스토퍼는,

그곳에서 여성인권 운동가인 발렌타인 워넙(아델라이드 클레먼스)을 마주치게 되고

그녀의 당당함과 맑음에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경찰에게 쫓기던 그녀를 도와주면서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은

그 후로도 몇번 부딪치는 일이 생기지만 서로에게 호감만 있을 뿐 그걸 드러내지 못하죠.



(안개낀 길에서 키스할 뻔한 장면은 진짜 두근두근 - 그러나 사실 맥락은 없음...; 저는 이 장면 나중에 꼭 오마쥬 할 겁니다 +_+)

실비아는 사실 자신이 어떤 짓을 해도 묵인하는 크리스토퍼의 태도에 불을 지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외도를 끝내고 크리스토퍼에게 돌아오기로 합니다.

크리스토퍼는 신사도를 발휘해 받아주고요.



실비아는 이제 크리스토퍼의 진짜 마음을 얻기 위해 금욕(!)하며 그만 바라보지만

천성적으로 사실 그녀는 남편과 잘 될 운명이 아니었습니다.

너무도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크리스토퍼에 비해, 사랑조차도 하나의 게임같아야 했던 실비아는 아무리 해도 그녀의 진심을 남편에게 전하지 못하죠. (물론 그 마음이 정확하게 드러나는 건 드라마의 거의 끝자락이지만)



그렇다고 발렌타인과 대놓고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닌 크리스토퍼.



하지만 그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크리스토퍼의 아버지와 형은 관련된 소문을 조사하게 되고

그 소문을 믿었던 아버지는 크게 실망하며 자살로 의심되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실망하게 된 크리스토퍼는

직업에서는 친구를 봐주다 승진이고 훈장이고 다 내주고(친한 친구가 그에게서 엑기스를 잘 뽑아내는 사람이 있었음... 물론 그가 나쁜 의도를 가진 건 아니었지만.)

1차 세계대전에 군인으로 자원해서 전쟁터로 떠납니다.

** 아래는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이 색상 글씨는 건너뛰어 주세요 **








그곳에서도 자신의 천재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지만 소모되고...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는 애국과 의리를 위해 몇 년을 복부하게 되죠.

실비아는 크리스토퍼를 찾아 전쟁터까지 오게 되지만

또다시 그녀를 둘러싸는 남자들로, 지친 크리스토퍼로 인해

두 사람은 이어지려다가... 맙니다. (정말 두 사람은 인연이 아니었던 듯)

두 사람이 인연이 아닌 게 극명히 드러나는 씬이 먼저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섰던 장면이에요.



조금이라도 다가가려고 하는 두 사람의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곳을 지향하며, 다른 말을 주고 받습니다.

어릴 땐 이 장면을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이가 드니 보이더라고요. 흠흠.



편지풍파를 겪은 후 세계대전이 끝이 나고,

끝까지 이혼을 하지 않고 발렌타인과 호감의 감정만 갖고 있던 크리스토퍼는

실비아가 자신의 고향집의 유서깊은 나무를 베어버리자 결국 그녀를 놓고 자신도 갈 길을 가고자 마음먹습니다.



전우들을 자신이 머무는 여인숙으로 초대한 크리스토퍼는, 발렌타인에게 여주인 노릇을 해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그렇게 자신이 그동안 신사로서 지키고자 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퍼레이드를 끝냅니다. (끝)

*퍼레이드의 의미는 아래에.


처음 시작할 때부터 크리스토퍼를 "그 못생긴 놈"이라고 지칭하는 게 맘에 안 들지만 ㅋ

어쩌겠어요.

베네딕트는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잖아요.

그래서 이 드라마에서도 어떨 땐 너무 못생겨보이고

어떨 땐 너무 멋있어 보이고 그렇습니다.



정말로 실존인물일까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어이없게(?)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나름 파란만장한 그 인생에서 그가 결국 찾고자 하는 바를 사랑으로 완결한 느낌이라 

예전에 봤을 때보다 좀 더 만족스럽게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토퍼-실비아' 연결을 더 원했던 입장이라, 어릴 때엔 더 맘에 안들었...)



참, 제목인 Parade's End 는요,

실비아가 바람피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혼하지 않느냐며 친구가 말하자, 크리스토퍼가 이야기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사도'(신사가 가는 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사가 지켜야 하는 도리, 책무는 하나의 퍼레이드처럼 이어져야 하고 멈춰선 안된다며 (영국도 엄청나게 명예를 중시하는 문화가 있었으니까뇨)

퍼레이드가 끝날 때까지는(이때엔 아마 생이 끝날 때까지를 염두에 뒀겠죠) 그걸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토퍼가 어떤 사람이고 캐릭터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 트리비아 **


- 베네딕트는 이 캐릭터를 연기한 후, 자신이 했던 캐릭터들 중에 가장 존경스럽고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고 인터뷰했었습니다. 그 성향을 자신의 인생에 끌어오고 싶다고도 말했다네요.


-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베네딕트는 천재 연기를 꽤나 많이 했습니다. 
드라마 <호킹>, <셜록>,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반 고흐>, <제5계급>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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