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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비의 혼례식 : 캐스팅이 문제인가 연기가 문제인가 : BL 웹드라마를 영화 1편으로 :: 넷플릭스 BL영화 본문
제가 한창 BL중드에 빠져있던 차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 된 이 작품을 보고 옳다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 정말. 이건 캐스팅 문제인가요, 연기력 문제인가요...
너무 안타깝네요. 흑.
원래는 웹드라마로 제작된 작품같은데, 넷플릭스에서는 영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회차가 5분 내외였던 거 같아요.
대략적인 소개 해드릴게요.
꼭 이 정도로 만들었어야 했니...
기본적인 소재나 스토리 설정은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1차적인 아쉬움은 캐스팅이고요...(연기력 포함)
2차적으론 연출도 좀 부족해 보이고요.
그간 물량공세가 쏟아지던 중드에 익숙해져서 더 그런 것 같긴한데
보는 내내 최기완 역의 배우가 너무 책 읽는 말투에 여자로 위장했을 때도 목소리가 너무 남자 목소리여서 몰입이 너무 안 됐습니다;;
(팬들이 달려와서 악플 달아도 어쩔 수 없...)
기본적인 로그 라인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류선비의 혼례식날, 정혼자인 신부가 도망을 갔다. 신부가족은 혼례가 파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부인 오빠 기완을 여장시켜 신부를 찾아올 때까지만 위장하라고 하는데..."
첫날밤엔 신랑인 류선비가 술을 많이 먹어서 뻗었다 치더라도
너무도 쉽게 처남을 신부로 받아주고
너무도 남자 티가 많이 나는 신부를 아무도 눈치 못 채고;;
(충분히 더 예쁜 남자배우가 있었을 것 같은데... ㅜ_ㅜ)
우여곡절로 신분이 들통날 위기를 넘기면서
류선비는 처남인 기완을 아끼게 되고
기완도 류선비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데 갑자기 류선비의 선배격인 남자의 등장.
그가 기완에게 반해서 유부녀(?)인 그(그녀)를 쫓아다니기 시작하고
또 갑자기 돌아온 기완의 여동생.
그녀를 만나게 된 선배가 기완이 남자임을 깨닫게 되어 충격을 받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류선비는 정혼을 피해 도망갔던 신부를 정식 아내로 맞을 수 없다며
(신의가 없다)
결국 혼인을 깨기로 합니다.
(아.. 저는 정말이지 기완 역의 배우 옆얼굴이 너무 깨서... 그나마 남장했을 땐 옆얼굴이 귀엽긴 한데
멋있지가 않아요... 잘 생겨 보이지가 않아.. ㅜ_ㅠ)
남자 대 남자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사실 저는 초반 20분 정도는 정속으로 보고
도저히 못 보겠어서 이후는 1.5배속으로 보다가
결국 막판 10분 정도는 참지 못하고 영상시청을 중단했습니다.
분위기상 둘이 잘 되고 끝나는 것 같아서 더 이상 궁금하지가 않더라는.
(둘이 함께 있는 이미지가 좋으면 내용이 없더라도 볼 텐데... 안 봐지더라고요;. 미안...)
류선비 역의 강인수는 그래도 어울리는 편이었는데, 미안요.
그냥 제 취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너무 힘든 시청이었어요... 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