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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명작 <언두잉 The Undoing 2020> 정보, 줄거리, 결말 : 니콜 키드만 + 휴 그랜트 ::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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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명작 <언두잉 The Undoing 2020> 정보, 줄거리, 결말 : 니콜 키드만 + 휴 그랜트 ::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1. 11. 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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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드라마이고 웨이브에 올라온 지 꽤 되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웨이브는 정말 숨어있는 명작들이 많은 듯)



심지어 최근에 HBO의 좋은 작품들이 대거 업데이트 되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급 캐스팅이 놀라운 <언두잉>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무려 니콜 키드만과 휴 그랜트의 드라마 출연.

총 6개의 에피로 이루어진 미니시리즈입니다.



<버드 박스> 감독의 드라마 연출작으로 여성의 섬세한 연출이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맞물려 서스펜스를 자어냅니다.

믿을 수 없는 등장인물 캐릭터들을 뒤쫓다보면 어느새 빠져들어 있는 이야기에 6화를 정주행 하게 되실 거예요.



그럼, <언두잉>의 줄거리와 캐릭터 정보, 결말까지 달려가보겠습니다~


남편이 살인범으로 몰린 임상 심리학자의 선택

그레이스(니콜 키드만)는 잘 나가는 임상 심리학자로 소아종양학과 의사인 남편 조나선(휴 그랜트)과 아들 헨리(노아 유페)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부자인 아버지 프랭클린(도널드 서덜랜드)을 사랑하지만 어려운 일이 생겨도 절대 부탁을 하지 않는 강단과 의지도 가진 여성이었죠.






어느날 학부모 모임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납니다. 기부 경매를 위한 어머니들의 모임에 엘리나라는 여성이 어린 딸을 데리고 왔는데,

헨리가 다니는 고급 학교에 자신의 아들을 장학생으로 입학시킨 여자였죠.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엘리나를 어머니들은 어딘지 모르게 불편해하고 어울리지 않으려 하지만

그레이스는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기부 경매가 열리는 파티에 참석한 그레이스와 조너선은 엘리나의 등장도 보게 되고

젊고 아름다운 그녀에게 많은 남자들이 관심을 표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죠.

그러나 정작 엘리나는 그레이스를 자꾸만 훔쳐 봅니다.



조너선은 급한 수술 환자가 생겨 파티를 도중에 떠나고 남아있던 그레이스는 엘리나가 울면서 파티를 떠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뒤쫓아가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엘리나가 갑작스런 키스를 해옵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줘서 고맙다며 파티를 떠납니다.

난감해하던 그레이스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잡한 머리를 식히려 거리를 걷는데...



다음날 얼굴이 온통 뭉개진 채로 발견된 엘리나의 사체.

학회 때문에 출장을 떠난 조너선은 연락이 되지 않고, 그레이스는 집 서랍에서 조너선의 휴대폰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사라진 그의 흔적을 쫓아 헤매게 되죠.



마침내 형사들이 학교와 그레이스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고 사라져버린 조너선에게 혐의를 둡니다.

알고 보니 조너선은 이미 몇 개월 전에 병원에서 해고를 당했고(그렇다면 파티에서 수술 연락은?!)

학회는 있지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해고를 당한 이유가 바로 엘리나와의 부적절한 접촉때문.

헨리의 학교로 전학 온 엘리나의 아들이 종양으로 조너선의 병원에 입원했었고 간병을 하던 엘리나와 조너선이 불륜이었던 겁니다.


그런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큰 충격을 받는 그레이스.

남편의 본 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상처받을 아들 헨리 때문에

그레이스는 힘들어 하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 별장으로 헨리를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한 사람. 바로 조너선.

그는 자신이 엘리나와 불륜 관계를 맺었던 건 맞지만 그녀를 죽인 건 아니라며 결백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그레이스는 일단 경찰에 신고해서 남편을 넘깁니다.

차근히 사건을 되집어 가며 남편에 대한 진실도 뒤쫓습니다.

일단은 남편의 편에 서기로 한 그레이스.

그녀가 알고 있던 조너선은 여자를 그렇게 잔인하게 죽일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죠.

거기에 아들 헨리가 상처받는 것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인 프랭클린은 처음부터 조너선을 못마땅해 했기 때문에 딸이 그러는 것이 싫었지만

딸을 위해 유능한 변호사 헤일리를 소개해주고

그레이스는 헤일리를 조너선에게 붙입니다.



냉철하게 사건을 분석하고 대처해가는 헤일리... 그녀가 선택한 방법은 조너선 외에 또다른 용의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조너선이 표적 조사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헤일리의 방식이 먹혀들어 가던 즈음,

그레이스가 헨리의 방을 정리하다가 바이올린 케이스 안에 들어있던 망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엘리나를 죽였던 흉기!



놀란 그레이스가 다그치자, 헨리는 별장에 갔을 때 화덕에서 그것을 찾았다고 고백하고

아버지에게 혐의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식기세척기로 2번을 돌린 후 숨겼었다고 합니다.



다시 남편을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는 그레이스.

하지만 조너선은 엘리나의 남편인 페르난데스가 자신들을 질투해 엘리나를 죽인 후 흉기를 별장에 가져다놨을 거라고 합니다. 그랬다가 다시 혹시 헨리가 그런 건 아닐까하는 의문도 제기하죠.

아들에게까지 혐의를 돌리는 조너선에게 화가 난 그레이스는 조너선의 과거를 쫓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몰랐던 그의 모습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요.

결국 연락이 끊겼던 시어머니와 화상 통화를 하게 된 그레이스는, 조너선이 어릴 때부터 소시오패스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되죠. 잦은 말바꿈, 다른 사람에게 혐의를 돌리는 계산된 모습 등에서 차츰 알아 갑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마지막 증인으로 설 준비가 됐다며 남편을 위해 지지하는 증언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죠.

헤일리는 그레이스를 믿고 증인석에 올리고 조너선도 그녀에게 고마워합니다.

그러나 검사측의 증언이 시작되었을 때 교묘하게 말을 돌려 조너선의 소시오패스 적인 면모를 흘리는 그레이스.

결국 전세는 역전되어 조너선의 유죄가 거의 확실히 되는 상황이 되는데

마지막 공판일에 조너선이 출석을 하지 않습니다.



헨리에게 마지막 식사가 될 지도 모르니 함께 아침을 먹자며 차에 태워 납치를 한 것이었죠.

어딘가로 계속 달리는 조너선의 차에서 헨리는 불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조너선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닌 듯 아들을 윽박질렀다가 사과했다가 하면서 차를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 헬기와 차들이 그들을 쫓고 어느 다리 중간에 차를 멈춘 조너선.

차에서 내려 다리 위로 올라가고 놀란 헨리가 말려보려고 하지만 곧 뛰어내릴 차비를 하는 조너선.

헬기에서 내린 그레이스는 행여 헨리가 잘못될까 달려가며 두 사람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레이스의 등장에 난간에서 내려온 조너선. 

하지만 그레이스는 헨리만 챙긴 후 그 자리를 급히 뜨고 조너선은 망연자실하게 그레이스를 불러보지만 그녀는 냉정하게 그곳을 떠납니다. (끝)


끝이 쪼끔 허망한 느낌이 있긴 합니다만,

에피소드 사이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하는 연출은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특히 그레이스가 남편인 조너선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시기나

엘리나의 등장으로 불안해지는 분위기,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 캐릭터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두게끔 하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 좋았습니다.

(심지어 아들까지... ㅎ)



그런데 정말 이런 식의 심리묘사는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의심과 믿음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관계에서의 심리변화는 자칫 잘못하면 지지부진할 수 있어서)





그레이스의 친구 실비아로 나온 배우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서 자주 출연했던 릴리 레이브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여서 반가웠어요.

다만 그녀는 좀 미친 여자... 역을 할 때 정말 매력적인데(ㅎㅎ), 이번 캐릭터는 수다스럽긴 하지만 너무 정상적이라 아쉽아쉽.

 

도널드 서덜랜드도 역할이 크진 않았지만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버지 역이 잘 어울렸습니다.

이분은 생각보다 키가 꽤 크신데, 아래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니콜이 굽을 신었는데도 도널드 아저씨가 더 크시네요.

공식 발표된 키로는 185cm 되시겠습니다.


이번 역할의 성도 무려 라인하르트. 괜히 멋있음.



몇 가지 트리비아로 마무리합니다!





** 트리비아 **


- 드라마 오프닝 음악을 니콜 키드만이 직접 불렀다고 합니다. 감독인 수잔 비에르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는데요, 레코딩 작업은 니콜의 남편인 키스 어반이 도왔다고 하네요.

처음 드라마를 볼 때 오프닝 장면에서의 아이가 누구일까 계속 궁금했었는데, 아마 그레이스의 어린시절인 것 같아요. 노래 제목도 <Dream a Little Dream of Me>. 결국 그레이스가 이 드라마의 주요 인물이고 그녀의 관점과 심리에 따라 스토리가 전개될 거라는 걸 보여주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 형사로 2명의 인물이 나오는데, 얼굴이 익숙한 조 멘도자 역의 에드가 라미레즈 말고 폴 형사(마이클 드바인)의 경우는 진짜! NYPD라고 합니다! 와, 정말 깜놀. 제가 볼 때는 연기 꽤나 자연스럽고 좋았거든요.

큰 역할이 아닌데 묘하게 눈길이 가는 배우다,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인물이었다는!


- 도널드 서덜랜드와 니콜 키드만이 부녀 관계로 나오는 2번째 영상물입니다. 첫번째는 영화 <콜드 마운틴(2003)>이었네요.


- 니콜 키드만이 '그레이스'란 배역을 맡은 4번째 영화입니다. 그동안 <디 아더스(2001)>, <도그빌(2003)>,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2014)>에 그레이스로 출연했습니다. 이 정도면 그레이스 전문 배우. ㅎㅎㅎ


- 니콜의 친정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역의 이름은 실제로 배정되지 않았지만 니콜 키드만과 도널드 서덜랜드는 '어마'라고 부르는 장면이 몇 번 나옵니다. (저는 2번 정도 본듯?) 실제 배우의 이름이 어마-에스텔 라구에레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극중에서 그렇게 불러주었다고 하네요.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배역이지만 '한 명의 사람'으로 대하기 위한 작은 노력인 것 같아서 괜히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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