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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영화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줄거리 & 결말 :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퀴어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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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영화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 줄거리 & 결말 :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퀴어 영화

쥬한량 2021. 12. 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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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특집 영화 리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시즌의 퀴어물도 대부분 남성 퀴어물이 많은데요, 간만에 보인 여성 퀴어물로 시리즈를 이어가 볼까요.



그래도 나름 유명 배우(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오는 영화라 여러분에게 문턱이 조금 낮겠지만

영화적 재미는 조금 약한 게 사실이네요.

로맨틱 코미디로 장르 분류가 되어 있지만, 사실 코미디로 보기엔 좀 어렵고 

드라마에 코믹 요소를 아주 조금 넣었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대중성을 감안하면 좀 더 코미디로 갔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코미디를 강화할 수 있는 요소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크흑.



일단 간단히 정리하고 이야길 더 해볼까요.

<크리스마스에는 행복이>의 줄거리, 결말까지 보겠습니다~


동성 애인 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뭐야, 커밍아웃을 안했어?!

 

애비(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하퍼(맥켄지 데이비스)는 동거 6개월이 넘어가는 레즈비언 커플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점점 더 깊어지는 사랑을 느낀 하퍼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항상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낸 애비를 자신의 고향집으로 초대합니다.



고민하던 애비는 결국 승낙을 하고 

다음날 행복감에 가득 차 아침을 준비하지만...

사실 하퍼에겐 고민 거리가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무턱대고 애비를 초대했지만

막상 데리고 갈 생각을 하니 답답한 상황.



왜냐면... 하퍼는 부모님에게 이미 커밍아웃을 하고 축하를 받았다고 애비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그것도 모르고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하퍼에게 청혼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약혼반지를 찾으러 간 애비.

(옆에서는 그의 절친인 게이 존이 식겁하는 표정)

집으로 향하는 길에 하퍼가 진실을 털어놓고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일단은 연기를 하기로 합니다.

그냥 친구 사이인 룸메이트로요.

하퍼의 부모님은 나름의 상류층 삶을 살면서 지금은 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터라 

가족에 흠이 잡힐만한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 했기 떄문입니다.



그렇게 하퍼의 룸메이트로서 애인의 집에 오게 된 애비.

꼰대같은 발언과 행동을 이어가는 하퍼의 부모님에게 최대한 잘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하퍼의 엄마는 애비에게 지하 방을 내주고 더부살이 취급을 하는 것도 모자라

하퍼의 고교시절 남자친구를 갑작스레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해 하퍼와 다시 이어주려고 합니다.

애비는 그 모든 걸 꿋꿋이 버텨보지만 하퍼는 오랜만에 옛추억에 젖어 동창 친구들과 노느라 애비를 뒷전에 두기 시작하는데...

 

그 와중에 우연히 하퍼가 고등학생 시절 사귀었던 라일리를 만나 시간을 보내게 되는 애비.

그녀에게서 하퍼가 고교시절 어떻게 라일리를 아웃팅 시키고 자신은 쏙 빠져나갔는지를 듣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하퍼의 만행은 그녀의 부모님들의 행동과 함께 계속 되고

그 와중에 하퍼는 그녀의 큰 언니 슬론과 어릴 적부터 계속된 라이벌 경쟁을 계속 하고

하퍼의 조카들은 애비와 함께 쇼핑몰에서 놀다가 장난으로 애비의 가방에 물건을 집어 넣어서 애비를 체포되게 만듭니다.



그 일로 하퍼의 부모는 더욱 애비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게 되죠.



애비는 그래도 꿋꿋이 참으며 하퍼 곁에 있으려고 했지만

하퍼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다음날, 하퍼의 침실을 찾아갔다가 그녀에게 모진 소리를 듣고 맙니다.



가뜩이나 맘이 상한 상태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파티.

그 자리에서 하퍼가 옛 남친과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애비는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말리러 내려온 하퍼와 키스를 하다가 슬론에게 들키고 맙니다.



슬론은 그 모습을 부모님에게 폭로하려고 하고 이를 막으려던 하퍼와 몸싸움까지 하게 되죠.

결국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하퍼가 동성애자임을 밝혀버리는 슬론. 

하지만 하퍼는 모든 걸 무정하며 슬론이 자신을 넘어서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애비는 결국 파티장을 떠나버립니다.

그녀를 챙기러 온 친구 존에게 심정을 털어놓으며 하퍼의 사랑을 믿을 수 없다며 헤어질 마음을 먹는 애비.

짐을 챙기러 하퍼의 집에 다시 갔다가 그녀가 부모와 가족들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게 되지만,

이미 늦어버린 상황. 애비는 더이상 하퍼의 커밍아웃만으로는 그녀의 사랑을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존과 함께 짐을 싸서 나와 집으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잠시 장을 보던 애비.

하퍼가 쫓아와 다시 애비를 잡습니다.

이젠 가족보다 애비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하퍼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하퍼의 가족이 된 애비.

크리스마스 사진도 함께 찍게 되죠.

 

이상한 이야기를 10년 동안 만들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던 순수한 영혼 제인의 책이 대박난 장면과 함께,

크리스마스 영화를 극장에서 가족들과 보며 행복하게 - 약혼반지 클로즈업- (끝).






엔딩 크레딧에서는 하퍼의 엄마가 열심히 하던 SNS 로 출연진들의 근황을 알려주는데요,

게이 퍼레이드에 함께 참여한 SNS 피드도 나옵니다. (앗, 저기에 감독인 클레어 듀발도 보이네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로맨틱 코미디물이라고 보기보단 퀴어 드라마물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딱히 웃긴 장면이 없...)



제인의 캐릭터가 좀 독특하고 존의 전형적인 게이 캐릭터가 드러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LGBTQ의 어려운 인생(?)을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감독을 맡은 클레어 듀발(예전 영화들에서 주로 굉장히 어둡고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하신 분. 웬만한 영화팬들에겐 익숙한)이 실제 경험한 일이라고 하니, 대충 느낌이 오시죠?

(아마 감독님이... 애비였겠죠? ㅎ)



저는 제인이 나중에 성공해서 너무 좋았어요.

일반적으로 각광받지 못하는 능력에 순수함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에게 무시당하고 이용만 당하는 삶을 살던 아웃사이더가 독창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결국엔 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게 돼요.

흑흑흑.



퀴어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추천드리지만,

일반적인 로코를 찾는 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그럼, 다음 크리스마스 영화는 뭐가 될까요?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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