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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와 결말 :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켄드릭 : 두 여배우가 풀어내는 스릴만점 코미디? :: 넷플릭스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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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줄거리와 결말 : 블레이크 라이블리, 안나 켄드릭 : 두 여배우가 풀어내는 스릴만점 코미디? :: 넷플릭스 영화

쥬한량 2022. 1. 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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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놓쳤다가,

최근에 넷플릭스에 본격 업데이트되어 (요즘 업데이트 되는 외부 작품들 많죠?!)

바로 보게 되었습니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안내 켄드릭은 알게 모르게 풍기는 그 병맛 느낌 때문에 제가 본 영화에서 자주 만났던 배우예요.

그녀에 대한 기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의 분위기(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영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후반부가 전개되지만

감독님의 의도와 전체적인 재미를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와 취향이 맞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후후후.



원래 소설 원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출간 전에 이미 판권이 팔렸다는. 부럽다~)
영화에서의 결말은 책과 조금 다르게 각색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럼,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줄거리, 결말, 그리고 원작인 책과 다른 내용을 한번 짚어 볼까요?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내가 죽을 동안

스페파니(안나 켄드릭)는 싱글맘으로 사고로 사망한 남편의 보험금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어딘가 철이 없어 보이지만 순수하고 명랑쾌활한 그녀는 브이로그로 요리나 생활팁을 공유하며 일상을 보내죠.






그러던 어느날, 아들의 친구의 엄마로 만나게 된 에밀리(블레이크 라이블리).

한 눈에 범상치 않은 인물임이 드러나는 그녀의 첫 등장.

스테파니는 자신과 너무 달리 당당하고 패셔너블한 에밀리와 친구가 되면서

그녀에 대한 동경과 우정을 키워갑니다.



어딘지 모르게 스테파니를 이용하는 것 같으면서도 나름 친밀하게 대해주는 에밀리.

둘은 서로의 비밀(사실은 가십)을 털어놓으며 한층 친해지게 되고

패션 에이전시(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PR쪽 업무인 듯)에서 일하는 에밀리가 바쁠 때면 아이들도 돌봐주는 착한 이웃이 됩니다.

에밀리의 남편은 책 하나를 히트시킨 작가이지만 10년 전 히트 이후로 작품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학교 교수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씀씀이가 큰 에밀리의 가정은 아무래도 돈이 쪼들리기 시작하죠. (그러나 씀씀이는 줄이지 않는다.;;)



에밀리와 밖에서 아이들을 산책시키다 우연히 에밀리의 사진을 찍은 스테파니.

하지만 에밀리는 무섭게 화를 내며 사진을 당장 지우라고 하고

스테파니는 좀 이상하지만 그말을 잘 듣고 사진을 지우죠.






그런데 하루는 에밀리가 급하게 전화해서 자신의 아들의 하교길을 챙겨달라고 부탁하곤

연락이 두절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실종된 지 며칠.

스테파니는 에밀리의 회사까지 찾아가서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해 보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을 수 없고



에밀리의 남편인 션과 함께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죠.



그런데 얼마 후 에밀리의 시신이 호수에서 발견됩니다.

션은 절망하고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





그런데 에밀리를 함께 그리워하다가 눈이 맞아버린 스테파니와 션.

두 사람은 점점 감정을 키워가며 서로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에밀리의 아들이 엄마를 봤다는 말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아이가 장난을 치는 거거나, 엄마를 그리워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죠.



그러나 점점 어디선가 에밀리의 흔적이 보이게 되고.

(션의 집에 들어오기로 해서 에밀리의 짐을 다 정리했는데, 옷들이 다시 의상실에 걸려있음!!)

 

심지어 에밀리에게서 걸려온 전화까지 받게 되죠.

자신과 션의 관계에 대해서 비꼬는.






겁에 질린 스테파니는 결국 에밀리가 간직하고 있던 그림을 처분해버리려고 했다가

거기에 쓰인 작가의 사인(이름)을 보고 그 작가에게 찾아갑니다.



알고보니 에밀리가 그 화가의 모델로 잠시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화가의 등골을 빼먹고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된 스테파니.

심지어 그때의 이름은 클라우디아였죠.



화가에게서 얻은 에밀리의 흔적을 통해 여름 성경학교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에밀리가 쌍동이였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또 원래 이름이 호프('희망') 혹은 페이스('믿음')였다는 것도.



스테파니는 호프와 페이스의 흔적을 쫓아 그녀들의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보험조사원으로 위장해 정보를 얻어냅니다.

청소년 기에 두 사람은 저택에 불을 내어 아버지를 죽게 하고 도망쳤던 거죠.

에밀리는 자신의 죽음을 가장해 보험금을 타려던 속셈이 있었고

이를 나중에서야 몰래 남편에게 나타나 알려줍니다.



하지만 스테파니가 거의 모든 진실을 알아내게 되자(스테파니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을 교묘하게 브이로그를 통해 에밀리에게 전달), 그녀 앞에 나타나 진실을 알려주죠.



호프(에밀리)와 페이스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헤어졌고 각자의 삶을 살았으나

페이스가 약쟁이가 되어 최근에 다시 나타나 에밀리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는 바람에 일을 꾸몄고

페이스가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했다고 말이죠. 

(하지만 에밀리의 회상에서 페이스까지 에밀리가 죽임)



에밀리는 스테파니의 활약(?)으로 보험금을 타는 건 불가능하게 되었으니(에밀리가 살아있다는 게 밝혀졌으니) 이 모든 음모를 남편인 션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저지른 폭행으로 덮어씌우자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션이 혐의를 받게 되지만 보석금으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고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에밀리.

사실상 모든 음모는 에밀리가 꾸민 것이었으나 너무도 당당하게 자신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이때 스테파니가 총을 들고 나타납니다.

두 사람 모두를 협박하다 션에게 총을 쏘게 되고

에밀리는 자신이 페이스를 죽였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여기서 사실 전개가 좀 뜬금포...)



하지만 갑자기 웃으며 자신을 자백하기 위해 션과 스테파니가 현재의 상황을 꾸민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경찰이 사전에 숨겨놓았던 마이크도 이미 다 발견해서 치워버렸다는 걸 알려주죠.



모든 게 들통난 상황에서 스테파니는 나름 침착하게 에밀리에게 대응하지만

에밀리는 여전히 거침없이 두 사람을 모두 죽일 기세.



그런데 스테파니는 사실 이 상황을 브라우스 단추에 숨긴 카메라를 통해 브이로그로 생중계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이를 알게 된 에밀리는 밖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달려온 차에 치어 널부러지고 결국엔 경찰에 체포되죠.



이후 엔딩 크레딧에서 자막으로 근황이 나옵니다.

에밀리는 감옥에 나름 잘 적응해 살고 있고

스테파니는 브이로그가 대박나면서 동시에 사람을 찾아주는 탐정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끝)


초반엔 꽤 범죄 스릴러처럼 진행이 되다가

후반부엔 여러모로 코미디물처럼 변합니다.



이게 거슬릴 분들은 꽤 거슬릴 것 같은데, 저는 나름 괜찮았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감독인 폴 페이그는 원체 기존에도 여성 코미디물을 많이 만든 감독이라 

그 성향을 버리지 못한 거 같아요.

나름 인터뷰에서 "범죄는 어두운 곳에서만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밝은 곳에서 범죄의 본질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있어요."라는 취지의 말도 하셨더라고요.



제가 소설을 읽진 않았지만, 누군가 정리해놓은 것을 보니

소설에서는 스테파니가 혐의를 뒤집어쓰고 잡히는 걸로 되어 있대요. 에밀리는 유유자적하게 사라지는데 성공하고요.

저는 영화의 결말이 더 맘에 드네요. ㅎㅎ



게다가 저는 처음에 보면서 아예 처음부터 에밀리와 션이 짜고 스테파니를 꼬드겨서 그녀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가 역으로 당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감독님의 각색이 뭐 여러모로 더 새롭긴 합니다. (남편도 몰랐...)



그럼, 몇 가지 트리비아로 오늘 리뷰도 마무리할게요!





*트리비아

​- 에밀리는 술을 엄청 달고 사는 캐릭터로 묘사되어 있지만, 실생활에서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술을 전혀 안한다고 해요. 술이나 약은 태생적으로 땡기지가 않아서 전혀 해볼 생각도 안했다고. (아니, 근데 당신 남편 진 회사 운영하잖아... ㅎㅎ)
역시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요? (외모는 진짜 술, 약, 기타 등등 엄청 할 것 처럼 생겼...)

​-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에밀리라는 캐릭터에 특별한 부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패션으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영감을 감독인 폴 페이그에게서 받았대요. 에밀리가 입은 옷 스타일이 평소에 감독님이 즐겨 입는 옷차림(쓰리 피스 수트, 보 타이, 커프스링크 등...)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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