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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씨 유> 줄거리와 결말 : 공포영화인 척 하는 범죄 미스터리 :: 넷플릭스 영화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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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씨 유> 줄거리와 결말 : 공포영화인 척 하는 범죄 미스터리 :: 넷플릭스 영화추천

쥬한량 2022. 2.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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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공포영화가 당기는 사람이라

(한때는 병맛 코미디 영화가 당겼지만, 요즘 원체 병맛 코미디물이 마땅찮은 게 없어요 ㅠ_ㅠ)

요즘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무서운 영화가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른 <아이 씨 유>.



엇... 근데 처음부터 뭔가 호러물은 아닌 거 같은 분위기가 풍기더니

(부인의 바람이 가족을 붕괴시킨 상황)

그런데도 호러 느낌...?



뭐지뭐지.. 싶은데 갑자기 숨은 이야기를 너무 초반에 터트려요.

음??? 이러면 뒤는 싱거울텐데? 라는 생각이 들때쯤,

설마 그런 거야?! 를 외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리뷰들을 보면 부정적 의견이 좀 많던데,

오히려 IMDB 평점은 이런 영화치곤 높은 편. (6.8점)

연출이나 캐릭터 간의 긴장도 같은 게 많이 부족한 것에 비해 나름의 아이디어 점수를 준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럼 <아이 씨 유>가 어떤 내용인지 함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결말까지 내달려봅니다!


당신, 내가 지켜보고 있어
그리고 파괴해줄 거야

형사인 그레그(존 테니)과 상담의인 재키(헬렌 헌트)는 아들인 코너(유다 루이스)와 함께 유복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재키의 바람으로 그 평화가 깨어져버리고 맙니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인 코너는 엄마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계속 폭발시키고 있었고

재키는 자신의 잘못이 있기에 아이를 크게 혼내지도 못하죠.



그 상황에 동네에서는 어린 소년들의 연달은 실종이 일어나고

남편인 그레그는 부인에 대한 분노를 누르며 일에 매진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집안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아무도 없는 윗층에서 소리가 들리고, 엘피 판이 틀어져 있고, 갑자기 TV가 켜지기도 합니다.

그레그는 코너의 햄스터를 뒤쫓다가 옷장에 갇히기도 하죠. 



하지만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할 수 없기에 두 사람은 계속 그냥 넘깁니다.





그레그는 소년 연쇄 납치범에 대한 조사를 동료인 스피츠 형사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사실 관련해서 예전에 잡아넣은 범인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모방범이라고 판단하죠.



어느날 아침, 재키와 바람이 났던 고등학교 동창생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재키는 그에게 이별을 고하지만 그는 듣지 않고

갑자기 윗층에서 떨어진 컵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게 되죠.



아들의 방이 윗층이라 분명히 코너가 화가 나서 컵을 던졌다고 생각한 재키는,

남자를 일단 지하실로 데려가 지혈한 후, 아이를 등교시키고 돌아와서 병원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남자는 죽어있는 상황.

결국 남편에게 연락을 하고, 그레그는 왜 경찰을 부르지 않았냐고 재키를 질책하지만

재키는 코너가 했을 게 분명한 상황에서 그럴 수 없지 않았겠냐고 하죠.



결국 두 사람은 숲으로 가서 몰래 남자를 묻어버립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에서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으니.

 

 

사실 이 가족의 집엔 몰래 숨어든 프로거들이 있었던 겁니다.

(*한창 관련된 범죄 영상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하고 관련 영화도 많이 만들어졌었죠? 

집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 숨어지내면서 집주인이 없을 때 밖으로 나와서 집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Phrogging 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는데 개구리를 뜻하는 frog를 변형시킨 것으로, 

개구리가 펄쩍 펄쩍 뛰는 모양을 본 따서 이 집 저 집으로 옮겨다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처음 이상 증상이 나기 직전에 집에 숨어들었던 민디와 알렉.




민디는 나름 전문적인 프로거로 이미 이전에 여러 집들을 전전하면서 관련 영상을 찍어왔습니다.

이 집에서도 영상을 찍고 있었죠.

알렉은 민디를 알게 되면서 처음 프로깅에 도전하게 된 남자아이입니다.



민디의 프로깅 철칙은 가족들에게 절대 들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뭘 사용하더라도 티가 절대 나지 않도록 하고 흔적도 남기지 않는 거죠.



그런데 그에 반해 알렉은 과한 장난이다 싶은 짓을 계속 합니다.

음악을 틀거나, 그레그를 옷장에 가두거나, TV를 갑자기 켠 것(휴대폰 어플 이용)도 다 그의 짓이었죠.

민디는 그런 알렉이 맘에 들지 않아 계속 말리지만, 알렉은 재미있지 않냐며 더 하자고 합니다.

(여기서의 감정이 너무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이유가 뒤에서 밝혀지죠.)

개구리 가면까지 쓰고 집안을 몰래 활보하며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알렉.



코너까지 그들의 소리를 듣고 숨어있던 손님방으로 올라오지만 다행히 들키진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코너마저 희생양으로 삼는 알렉.

그를 기절 시킨 후 묶어서 욕조에 넣어두죠.



집에 돌아온 부부가 놀라서 코너를 살피는데, 욕조 비누에 초록색 접이칼이 꽂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소년들을 납치하는 범인의 시그니처 물건이었죠.



놀란 그레그가 재키에게 코너를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하고 

본인은 남아서 범인을 처리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소년들을 납치하던 범인은 그레그 였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시그니처를 모방한 형태를 보고 겁을 먹은 게 당연.

게다가 재키와 바람난 남자를 죽게 만든(지하실에 있을 때 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가 남자를 보고 야구 방망이로 때려 죽여버림) 것도 사실 그레그 였던 것. 

(영화상 연출에서는 알렉이 죽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레그는 일단 자신의 범행도구(피 묻은 야구 방망이)를 처리하기 위해 숲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하필 그 뒷좌석에 민디가 있었습니다. 

(알렉의 장난이 심해지자 이를 방해하려던 민디를 알렉이 밀었다가 계단에서 구르면서 뇌진탕. 알렉이 병원에 데려가려고 그레그의 차에 실었는데 시동이 안 걸려서 못 가던 차에 부부도 돌아왔던 것.)



민디는 나중에 정신을 차리면서 그레그가 그 납치범이라는 사실을 그의 짐을 뒤져보다 알게 되었고

차가 멈췄을 때 도망쳐서 신고를 했지만 전화가 끊겨버리고

길 끝에서 그레그가 아이들을 감금해뒀던 트레일러를 발견하게 되죠.



아이들을 구해주려다가 그레그에게 붙잡혀 정신을 잃었던 민디는

깨어나보니 다시 그레그의 손님방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그레그는 민디의 영상을 모두 확인한 상태였고 그곳에서 민디가 자신에게 총을 쏴서 어쩔 수 없는 응사로 민디를 죽인 것으로 꾸밉니다.



집에 남아있던 알렉은 모든 걸 알게 되고 자신을 쫓는 그레그에게 공격을 가합니다.

치열한 몸 싸움 끝에 그레그에게 총을 겨누는 알렉.

그레그는 자신이 경찰인데 죽일 수 있겠냐고 알렉을 협박합니다.

거기에 코너가 당한 일을 들먹이며, 납치범의 시나리오까지 너희가 다 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알렉을 마주보던 그레그가 뭔가를 깨달았는지 갑자기 사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알렉은 그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총을 쏴 버리죠.

그때 집안으로 들어온 그레그의 동료 스피츠 형사.

그가 총을 든 알렉을 발견하자마자 총을 쏘게 되고

알렉은 쓰러진 채 스피츠 형사와 안면이 있는 듯 그를 부릅니다.


사실 알렉은 어린 시절 그레그에게 납치되었다가 도망친 유일한 2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것이고

부부의 집에 숨어든 자체가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던 것. 

(민디의 말 중에 이 집을 고른 게 알렉이었다는 게 나옵니다)


그렇게 그레그는 죽고 총에 맞은 알렉이 구급차로 이송되는 중 재키가 코너와 함께 집에 도착합니다.

이게 무슨 사단인가 싶은 재키의 얼굴. (끝)


사실 저는 헬렌 헌트를 믿고 선택하게 된 영화인데

(그래도 한때 헐리우드를 풍미하던 그녀가 아무리 늙었어도 아무 영화나 출연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보다 분량이나 캐릭터의 비중이 적어서 놀랐어요.

이 정도면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기 보다는 특별출연 정도로 봐야 맞지 않나 싶기도.



나이(63년생 이시네요)에 비해 얼굴에 너무 주름이 안 보여서 그런지(이게 시술 때문인지, 그래픽에서 지웠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좀 이상해요. 헬렌 헌트 맞나? 계속 고민했습니다. ㅎ

정말 얼마 전 산드라 블록의 인터뷰에서처럼 나이든 여배우들이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적어져서 이런 영화에까지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어쨌든 덕분에 나름 공부가 되었어요.



영화 줄거리를 정리하다 보면, 재미없었는데 정리하면서 '아, 이거 소재와 기본 플롯은 꽤 괜찮았는데?' 싶은 영화가 있고,

재미있었는데 '아, 이거 생각보다 소재나 내용은 별로 암 것도 없네???'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그건 결국 연출에서 갈리는 것 같아요.



이 영화는 전자 쪽에 가까운데요,

저는 그래서 소재의 특이성보다는 연출(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이 재미에 있어서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 작품에서도 앞쪽 부부의 신경전이라든가, 가족의 붕괴를 좀 더 긴장감있게 오래 다루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가해자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피해자였던 상황'과 '호러인 줄 알았는데 범죄인 장르'에 대한 구상을 계속 하고 있던 터라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너무 다른 이야기를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도 있는 상황이라(부부갈등 + 연쇄납치살인마 + 프로깅 범죄)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시청 여부 판단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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