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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악몽의 룸메이트> Worst Roommate Ever 리뷰 : 언제 어떻게 끔찍한 사람과 방을 함께 쓰게 될 지 모른다 :: 다큐시리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악몽의 룸메이트> Worst Roommate Ever 리뷰 : 언제 어떻게 끔찍한 사람과 방을 함께 쓰게 될 지 모른다 :: 다큐시리즈 추천

쥬한량 2022. 3.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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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덕분에 제가 다큐를 보는 일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저는 원래 스토리 중심의 대중적인 영화/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방식의 다큐멘터리는 

영화나 드라마의 스토리보다 더 극적이고 엄청난 경우가 많아서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범죄 관련 다큐는 거의 다 찾아보는 편이에요.



이제까지 본 것들 중 가장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작품은 <이블 지니어스>입니다.

 

이블 지니어스:누가 피자맨을 죽였나?(Evil Genius: The True Story of America's Most Diabolical Bank Heist,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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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andy.tistory.com

저 작품은 피자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기회가 되시면 꼭 한 번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생각지도 못했던 룸메이트들의 반전 모습을 다룬(이렇게 가볍게 말하기엔 극악이긴 하지만)

<악몽의 룸메이트>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영어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Worst Roommate Ever 라니.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길래!?



그럼, 만나보러 가실까요? 


모르는 사람을 
절대 믿지 마라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 정확히 그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요?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하지만 대부분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관계를 맺게 되고 함께 살아갑니다. (사회공동체)



조금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공동체라면 어느 정도 괜찮겠지만,

그 사람이 나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사는 룸메이트라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에게 내가 몰랐던 면들이 있었던 겁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한 할머니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기부도 하며 

노숙자들에게 하숙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할머니는...



하숙인 중 한 명이 연락이 되지 않자 의심스럽게 여긴 사회복지사의 의구심으로 숨겨져 있던 정체가 드러납니다.



사실 그녀는 자신이 말했던 것보다 나이도 훨씬 적었고 (거의 20년 더 늙어보이게 화장!!)

과거에 여러 사기사건으로 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노숙자 출신의 하숙인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제공되는 연금을 중간에 갈취하고

심지어 몇몇은 죽여서 마당에 묻었다는...!



가족과 연락이 끊긴 노숙인들이 많고 사회에서는 그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기 힘들다는 것을 노리고

돈을 위해 그런 짓들을 저지른 거였죠.



제가 가장 경악했던 것은 '나이가 더 들어보이게 화장'했다는 것.

사람들이 늙은 노인에게는 자연스럽게 풀어버리는 경계심을 적절히 활용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혐의가 짙어진 상태에서 도주도 해요. 

진짜 엄청난 사기꾼임이 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사람은 형벌을 받아요.





두 번째 에피소드는 조용한 동양인인줄 알았던 남자의 반전.

이 사람은 다른 지역에서 이사오면서 젊은 여대생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오게 됩니다.



파병도 다녀온 여대생은 조용한 그를 살뜰히 챙겨주며 잘 대해주는데,

아, 글쎄... 이 미친놈은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_-



그래서 얼굴을 젊어보이게 성형하기 시작하면서 여대생에게 고백을 하죠.

(나이가 20살은 더 많은데)



여대생은 처음엔 놀랐지만 잘 설득했다고 생각하고 넘깁니다.

그러나 결국 실종되어 버리고 말죠.



방송사 인터뷰에서 자신의 유일한 친구가 사라졌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말까지 했던 그가

나중엔 그녀를 살해하고 도로에 유기한 범인임이 밝혀집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동양인인 것을 무기로 영어도 잘 못하는 척 연기를 하지만

사실 그는 꽤 학력도 높은 지식인이었다는 걸 지인들이 증언하죠. 



이 놈도 형벌은 받습니다.





세 번째는 마라톤 맨.

전 세계를 돌며 마라톤 행사에 참여하던 매력넘치는 스포츠맨 유세프 카테르.

그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후원을 요청하며 그들을 위해 달리는 마라톤 맨이었는데요,



그와 함께 숙소를 썼던 사람들에게 환심을 산 후 돈을 빌리고

아파트를 구했다며 숙소비를 받은 후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친구 하나를 죽이려고 까지 합니다.

(본인은 죽였다고 생각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그 친구가 살아서 돌아옴)



심지어 그런 사기 행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고

전 세계를 걸쳐서 진행했기 때문에 피해자들도 많았지만

항상 해외로 도피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잡지 못했죠.



결국 이 놈은 이번 사건에서도 도주에 성공(해외 도피)하여

지금도 어디선가 동일한 수법으로 사기를 치고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가족들까지도 그를 포기하고 피해를 당한 상황.



가장 가면을 두껍게 쓴 사기꾼은 이 놈이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 두 개의 에피소드는 이 남자의 사기를 다룹니다.

상습불법거주자 제이미슨 버크먼.

이 놈도 정말 악랄한데요,



미국의 임대차법은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예전에 다른 드라마나 시트콤 보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식 계약이 없더라도 일단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서 살게 되면(자신의 이름으로 된 우편물을 그 집에서 받기 시작하면) 

그 집에서 살 권리를 획득(?)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무조건 버티고 안 나가면 퇴거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경찰도 불가. 법원에 고발해서 판사 판결이 있어야 나가요)



아마 과거에 정말 힘없는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만들었을 것 같긴 한데

정말 말이 안 되는 법이죠.

(그래서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주듯이, 아파트 같은 곳에 새로 이사할 때 입주민 인터뷰 같은 걸 극심하게 하게 된 거 같아요)



버크먼은 학생 시절엔 꽤 엘리트로 잘 나갔던 거 같은데 중간에 어떤 삐딱선을 탔던지

사람이 좀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법률 공부하면서 변호사를 꿈꾸다가 그게 잘 안되어서 정신이 좀 돌아버린 거 같기도 해요.



하필 그 때문에 임대차 법을 모두 꿰고 있어서 웬만한 변호사들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불법거주를 이어갔던 겁니다.



뭔가 꼬투리가 잡혀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되더라도 그를 안타깝게 여긴 형(성공한 사람)이 그를 꺼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독이 되어 버리죠.



막판에 버크먼은 결국 그 형에게까지 앙심을 품고 죽여버립니다.

검거된 후 형 집행 전에 자신도 자살하고요.



다큐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는 버크먼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대처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다른 사고를 하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이 다큐를 보고 나면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여러분이 현재 다른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면 한 번 생각해보세요.

 

당신은 그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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