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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령소녀 通靈少女 시즌1 :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 실화에서 영감 받은 HBO 아시아 오리지널 : 영매소녀 이야기 본문

Drama, blah blah...

통령소녀 通靈少女 시즌1 : 줄거리부터 결말까지 : 실화에서 영감 받은 HBO 아시아 오리지널 : 영매소녀 이야기

쥬한량 2022. 5.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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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쩌다 보니 '영매'에 관한 컨텐츠적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도 '영매'가 나오는 대만드라마입니다.



HBO가 아시아 오리지널로 만든 작품으로,

총 2개의 시즌으로 웨이브에 독점공개로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정말 이런 다양하고 숨어있는 작품까지 가져와 준 웨이브, 사랑합니다~~ :))



2017년에 만들어진 시즌1은 6화, 

2019년에 공개된 시즌2는 8화로 총 14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초반 에피는 1시간이 넘는 분량인데(아무래도 배경 설명하다보니?)

이후부터는 1시간 이내로 줄어듭니다.



저는 일단 시즌1을 웨이브에서 정주행하고 소개해봅니다~



그럼, 16살 고등학생 영매 소녀의 삶속으로, 고고! 고고!


16살 영매소녀에게는
삶도 연애도 힘들다

샤오쩐(곽서요)은 어린 시절부터 발동된 영매 능력으로 인해 

신전에 몸을 의탁하여 살아갑니다. 

아버지는 안 계시고 어머니는 외국에 일하러 가셨는데, 신전의 진 스승님에게서 영혼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영매로서 성장하고 있죠.

(그러나 진 스승님은... 스승님보다는 샤오쩐을 이용해 신전을 부흥시키기 위해 더 바쁘신 듯..;;)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영매인 것을 놀림 받았던 경험때문에 

샤오쩐은 절친인 차오웨이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능력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저녁에서 밤까지 이어지는 신도들의 상담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학교에서도 맨날 조는 샤오쩐.

늦잠자다가 지각하는 바람에 담을 넘다가 허원러(채범의)를 만나게 됩니다.

(허원러는 '아러'라고 불립니다)

샤오쩐은 아러가 자신에게 남다르게 대하는 것을 보고

난생 처음 설레임도 느끼게 되지만,

아러는 이전부터 친구였던 것 같은 장니엔원(사상아)과 핑크빗 기류를 풍겨서 조금 실망하게 되죠.



하지만 샤오쩐의 절친 차오웨이는 샤오쩐을 부추겨 예쁘게 단장도 시키면서 아러와 잘되게 만드려고 합니다.

한편, 샤오쩐은 유명 가수가 악몽을 꾼다고 찾아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녀의 옛 연인의 영혼이 하는 말을 전해준다거나,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신들린 척 연기를 하는 어린 남자아이의 장단을 맞춰준다거나 하면서 영매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력합니다.






한편, 샤오쩐이 속해 있는(장니엔원이 부장인) 연극부에 아러가 들어오면서 둘의 관계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지만,

연극부가 연습장소를 찾기 위해 폐쇄된 구관에 들어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추 선생님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샤오쩐의 무속 활동이 학생지도 선생님의 눈에 띄게 되면서 연극부의 존폐의 위험과 함께, 샤오쩐의 능력이 모두에게 알려지게 되어 버립니다.

아이들은 샤오쩐을 두려워하며 멀리하고 샤오쩐은 상처받게 되지만

결국 안타깝게 자살한 추 선생님의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제사를 준비하고

과거에 추 선생님을 몰래 사모했던 학생지도 선생님도 이 제사를 함께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샤오쩐은 아이들의 연애 상담을 해주기도 하면서 용돈도 벌고

아러와 함께 하는 연극부 활동도 즐기게 되면서 

영매보다는 16살 청소년 여학생의 삶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신전은 유력 정치인에게 큰 빚이 있었고 그 빚을 갚지 못해 진 스승님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죠.

그런데 정치인에게는 말기 암을 앓고 있는 부인이 있었습니다. 

샤오쩐의 능력을 시험하고 믿게 된 정치인은 부인을 살리기 위해 샤오쩐의 능력에 기대게 되지만,

영매는 영혼의 말을 전할 뿐, 치유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다는 게 진실...

그러나 진 스승님은 샤오쩐에게 마치 치유가 가능한 것처럼 연기를 시키죠.

착한 거짓말이라고 둘러대면서요.



샤오쩐은 연극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고 아러와 사귀기로 하면서 첫 데이트도 가고 싶었지만

정치인의 아내를 위한 기도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아러와의 데이트에 늦어버리고 맙니다.



아러는 그런 샤오쩐을 기다리다 교통사고를 당해 버리죠.

(아니... 남주에게 이러는 건 너무한 거 아닙니까?! 설마했는데... 흑흑)



결국 자신 때문에 아러가 죽었다는 죄책감을 갖게 된 샤오쩐.

아러의 어머니 부탁으로 아러의 영혼과 접속(?)해보려고 했지만 아러가 나타나지 않아서 더욱 슬퍼집니다.



준비했던 연극이 남주였던 아러의 부재로 공연이 불가능해지자,

샤오쩐은 아러를 위해 공연을 완성하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아러의 영혼이 나타나서 공연을 끝까지 해달라고 했다고.



그 말에 아이들은 아러를 위해 공연 준비에 다시 박차를 가하죠.

아러가 맡았던 역할은 샤오쩐이 대신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공연날, 정치인의 아내가 위독해지면서 정치인과 그의 패거리가 신전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샤오쩐을 불러오라고 하고,

샤오쩐은 결국 스승님을 구하기 위해 연극 공연을 미루고 신전으로 달려갑니다.



샤오쩐이 자신은 더이상 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병원으로 가라고 하지만

정치인은 샤오쩐이 돈을 올리려고 그러는 거라고 오해합니다.

신전의 사람들과 정치인의 패거리가 몸싸움을 하는 와중에 샤오쩐이 밀려 바닥에 쓰러져 버리고

그때 갑자기 구천현녀(아마 해당 신전이 모시던 여신?)가 샤오쩐의 몸에 접신합니다.

(사실 전 이게 샤오쩐이 정치인을 설득하기 위해 연기를 한 것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인 것처럼 나오더라고요? 흠.. ㅎ)



구천현녀의 목소리로 정치인에게 일갈하는 샤오쩐.

인간의 생이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니 인간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말.



결국 정치인은 그 말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구천현녀에게 모든 사람들이 예를 갖춘 후, 샤오쩐으로 돌아온 샤오쩐이 정치인에게 말을 전합니다.

지금 그가 할 일은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 옆에 있어 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자신이 아러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을 아쉬워하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 일을 마치고 공연장에 와보니 행사는 모두 끝나버린 상황.

또다시 자신의 뭔가를 놓치고 망쳐버렸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한 샤오쩐 앞에 나타난 연극부 친구들.



자신들을 아러를 위해 공연을 하기로 한 거였으니, 관객이 사라진 것은 큰 일이 아니라며 공연을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아러를 위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샤오쩐과 친구들.



그리고 그때 아러의 박수소리가 샤오쩐에게 들리고, 샤오쩐은 관객석에 서 있던 아러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가 안깁니다.

친구들도 그 모습을 보고 아러가 왔음을 알아채고 샤오쩐에게 달려가죠.



아러는 아무 말 없이 웃어주며 샤오쩐에게 입맞춰줍니다.

그리고 안녕~ 손을 흔들며 떠나가죠.



그렇게 샤오쩐의 첫사랑은 슬프게 끝나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등교하는 샤오쩐.

아러와의 첫 추억이 담긴 담벼락에 올라서 미래를 생각하며 (끝)


대만의 유명한 영매의 실화에 기반했다고 알려진 작품입니다.



저는 예전에 친한 친구가 대만에서 몇 년 일했어서 한참 자주 놀러갔었는데요,

익숙한 풍경(타이베이 101 빌딩 ㅎㅎ)과 사람들의 모습(저도 신전이나 절 좋아해서 자주 갔었거든요)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보지 않았나 싶어요.



대만은 유독 귀신을 보는 사람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땅 자체가 음기가 강하다고... +_+)



제 친구도 일할 때 사무실에 대만인 직원이 있었는데, 

가끔 야근하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 그런 말을 할 때가 있었대요.

"저기 모퉁이에 귀신이 하나 있는데 그쪽으로 시선 두지 마시고 빨리 나오세요."

막 저렇게... ㅋㅋㅋㅋ



친구가 너무 무서웠다고 하는데,

그 대만인 동료는 워낙 어릴 때부터 많이 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곤 했다고.

(그런데 그런 사람이 꽤 많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대만의 절이나 신전엔 정말 다양한 신을 모십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절인 용산사에도 가보면, 부처님 뿐만 아니라, 도교, 유교 쪽 성인들도 사당이 함께 다 있는데,

대만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종교를 굳이 나누지 않고 모든 사당에 다 들러서 기도를 드리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그런 개인적인 경험 덕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통령소녀였습니다.



영매라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어린 소녀로서 겪어야 하는 남들과는 다른 고통.

그리고 연애 이야기까지 너무 알콩달콩 버무려진 거 같아요.

(더불어 슬픈 사연들이 많아서 저는 눈물도 좀 흘렸다는 ㅜ_ㅜ)



시즌2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웨이브에 있으니깐, 곧바로 이어보는 것에도 도전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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