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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장군재상> 설정 및 줄거리 : 고장극인 줄 알았는데 병맛 코미디 ㅎ 본문

Drama, blah blah...

중드 <장군재상> 설정 및 줄거리 : 고장극인 줄 알았는데 병맛 코미디 ㅎ

쥬한량 2022. 6. 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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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뷰에서도 몇 가지 비슷한 분위기의 코믹 고장극들이 있었죠?



<아취시저반여자>라든가, <명월증조강동한> 같은 작품이 

남자주인공보다 강한 여성을 그린 중국의 코믹 고장극이었지요.



이번에도 비슷한 작품이라며 지인 분이 추천해주셔서 보게 된 <장군재상>입니다.



전체 60회차, 회당 40여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당연히! 웨이브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포스터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놓고 '코믹'!을 급발진 시키고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요.

저도 간만에 이런 작품을 보다보니, 처음엔 뭔가 싶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성일륜 배우는 <태자비승직기>에서 얼굴을 봤던 배우인데

그때의 배역과 너무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서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ㅎㅎ

(사진 비교는 마지막에!)



전체 60회로 중드로서는 평균치에서 많이 길지 않지만

어쨌든 하루에 한 편씩 봐도 두 달이 걸리는 분량이기 때문에... 일단 20화쯤 본 후 리뷰를 올려 봅니다. ㅎ


뒤바뀐 남녀의 역할
이리 재미날 일인가




송나라의 활염왕(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 불리우는 장군 엽소(마사순).



남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버지와 오빠들이 죽은 후 남자인 척 엽군(엽가의 군대)을 이끌고 있던 여성 장수.

그런데 그녀의 활약이 두드러지자, 존재감이 더 커지는 것을 막고자 태후가 결혼을 주선합니다.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밝히게 된 엽소에게

황실에서 맺어준 사람은 황제의 조카이자 송나라 최고 미남이라 추앙받는 장옥근(성일륜).

사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에 인연이 있었는데

엽소가 장난으로 옥근을 찬물에 빠뜨린 바람에 허약체질이 되어 버렸던 것.



엽소는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었지만(나름 첫사랑?)

옥근은 자신을 빠뜨렸던 사람을 동년배의 형(남자)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녀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정략 결혼이 맘에 안 들었던 옥근은 호시탐탐한 이혼할 기회를 노리지만

나름 옥근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엽소는 그를 요령껏 달래며 마음을 돌리게 하는 데 성공합니다.

사실 사람들은 옥근이 얼굴만 이쁜 한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엽소는 옥근이 가진 다른 재능-글재주, 문화적 교양, 좋은 물건을 알아보는 눈 등-을 떠받을어 주며

옥근의 마음을 얻게 되죠.



심지어 옥근이 미리 데리고 있던 첩실 3명조차 엽소가 정실이 된 일에 기뻐하며

(다른 정실들에 비해 첩실들을 오히려 잘 챙겨주고 대우해줌)

거의 팬이 된 지경.

(이 포인트에서... 이 드라마는 BL과 GL의 교묘한 짜집기라는 생각이...;;)




옥근이 점점 자신에게 의지하면서 질투도 하고 (질투의 대상이 첩실들;; 혹은 엽소의 수하)

애정을 보이게 되자 기뻐하는 엽소.

옥근이 엽소에게 앙탈부리거나, 삐지거나... 하는 모습이 나름 재미 포인트입니다.

(뒤에 이야기하겠지만, 이 남자 배우가 이런 역할이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했던 터라 더욱 신기 ㅋㅋ)



한편, 엽소에게는 류석음이라는 사촌여동생이 있었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엽소를 사촌오빠라고 생각하고 그의 배필이 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엽소의 진짜 성별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빠지게 되죠.

(이 배우 진짜 이쁩니다. 이름이 왕초연이라고 하네요.)



엽소는 석음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지만

오랜시간 엽소에게 품었던 석음의 마음은 쉽사리 정리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또 GL의 향기가...;;)



석음은 엽소의 곁에 있기 위해 옥근의 첩실이 되려고 까지 하는데...



이후에는 좀 스토리가 과하게 벌려지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황제 출생의 비밀이 나오거나, 황후의 퇴위... 태후의 사망 등이 줄지어 벌어지면서

엽소와 옥근의 러브 스토리는 잠시 뒤로 물려나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는 지금 잠시 진도를 못 나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엽소와 옥근의 티격태격 이야기가 재밌는 지라, 어서 빨리 그런 씬이 다시 나오면 좋겠습니다. 큭.

 

++ 초반에 엽소 캐릭터가 상당히 강해서 '이게 뭔가' 싶은데 금방 엽며듭니다. ㅋㅋ



예를 들어, 과거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마초'적 남성 캐릭터가 했을 법한 행동들을 엽소가 옥근에게 하거든요.



강제로 키스를 한다거나, "당신이 고분고분했으면 좋겠어," 라는 식의 대사를 던진다거나,

요즘 남성 캐릭터가 하면 큰일날 법한 행동과 말들을 하는데,

사실상 과거의 남성향 캐릭터들을 비꼬는 연출이겠죠? (그렇게 믿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통쾌함을 느낀 여성 시청자들이 많아서 특히 인기를 끌었던 거 같아요.

과연 후반부는 어떻게 정리가 될지... 저와 함께 달려 보아요(?).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사실 저는 성일륜 배우를 <태자비승직기>에서 먼저 봤었어요.

거기선 진짜 너무 차갑고 냉정한 스타일의 황제로 나왔기 때문에 (웃는 장면도 한번도 없었던 듯?)

여기서 너무 가볍고 예쁜 척하는 캐릭터로 나와서 정말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ㅋ

태자비승직기에서의 성일륜

 

장군재상에서의 성일륜

 

물론 저렇게 무표정한 사진에서는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만,

<태자비...>에서는 피부도 엄청 까맣게 나왔거든요.

하도 표정이 없는 캐릭터라 배우가 연기를 못하는 건가 싶었다는. 

(그러나 모두 극을 위해 계산된 것이었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송나라 제일 미남'이라고 불리기엔 좀 부족한 미모가 아닌가 싶어 

저는 좀 불만입니다. 아하하핫;;

(바로 직전에 본 <아취시저반여자>에서 후명호가 너무 잘생겼어서 더 그렇습니다 -_-)



여튼, 조금 골 때리는 코믹 중드 고장극을 찾으신다면 단연 일빠 선택으로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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