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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케이×야쿠 -위험한 파트너> : 이누카이 아츠히로 주연, 만화 원작의 BL 일드 :: 일본드라마추천 본문
일본드라마 <케이×야쿠 -위험한 파트너> : 이누카이 아츠히로 주연, 만화 원작의 BL 일드 :: 일본드라마추천
쥬한량 2022. 7. 10. 01:28뭘 찾다가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웨이브에서 포스터를 처음 본 순간, '오잉.. 포스터의 저 금발머리 잘생긴 녀석, 분명히 내가 아는 녀석인데... 누구지?!'
하지만 끝까지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봤습니다.
그제서야 깨닫게 된 그의 정체.
크흑! 그는 바로... <절대 BL...>에 나왔던 모브!
어찌나 반갑던지.
여기선 심지어 야쿠자로 나오면서 귀엽기만 하던 모습에서 피폐미까지 폭발.
내용 진행이 어째 만화스럽다 싶었는데, 역시 원작만화가 있더라고요.
원작 작가는 이 만화를 BL이 아닌, 브로맨스로 인지해주길 바랐지만,
결국 BL로 드라마화가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BL이지요...)
매회 40여분, 전체 10회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달려볼까요?
그들의 과거를 지배한 사건을 풀기 위한 계약
공안인 쿠니시타 이치로(스즈키 노부유키)는 3년전 살해당하는 동영상을 남긴 나카바 리온(쿠리야마 치아키) 선배의 사건을 조사하고 싶어하지만,
상사인 타쿠치 부장(토쿠이 요시미)은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정치가들에게 몸을 대주며 급속도로 성장한 야쿠자 두목에 대한 감시.
그 야쿠자는 바로 하나부사 시로(이누카이 아츠히로).
3년 전에 갑자기 나타나 남색과 도박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치계에 줄을 댄 살롱을 운영하며
선배들을 딛고 올라 권력을 갖게 된 인물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사망처리되었던 나카바 리온의 고아원 남동생.
누나의 사망을 믿고 않은 채 그녀를 찾아내기 위해 야쿠자 조직에 들어가 세력을 키웠던 거죠.
두 사람은 서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함께 사건을 쫓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이치로는 타쿠치 부장에게도 정확한 내용은 속인 채 시로와 공조하기 시작하고
시로가 간직하고 있던 리온의 수첩을 통해 조금씩 증거에 접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위험해집니다.
리온의 실종은 20여 년 전 발생한 도쿄 테트라 빌딩 폭파 사건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사실 이치로의 부모님은 그 사고로 사망했고
고아원에서 리온과 시로를 돌봐주던 고아원 출신 노노무라가 그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묘한 운명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감지한 채 계속 조사를 진행하다가
시로가 납치를 당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이치로 앞에 죽은 줄 알았던 리온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3년 전 사건을 조사하던 리온이 위험에 처하자 타쿠치 부장과 함께 살해당하는 동영상을 거짓으로 찍어 배포하고 숨어 살았던 것.
이제 3명이서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폭파 사건에 고등학교 동창생 4명이 관련되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그들이 정치계 주요인물들의 자식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인물들, 은퇴한 야쿠자 야마다와 하야시.
고등학교 동창생 중 2명이 입막음을 위해 그들에게 살해당하고
정신병을 앓는 유키코와 오오스총리의 아들 마사시만 남은 상태.
유키코는 아버지가 숨겨두었다가 결국 공안에 협조하여 증언을 하기로 마음을 바꿨지만
총리 쪽에서 이를 막기 위해 다른 혐의로 체포해가 버리고,
마사시는 하야시와 야마다에 의해 납치를 당해 유키코와 함께 나스의 어느 별장에 감금됩니다.
두 사람을 구해내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하는 이치로와 시로.
그렇게 별장에 쳐들어가는데, 그곳엔 이미 야마다가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고등학생이던 마사시 일행은 그저 재미있는 일을 찾아 폭탄을 만들어 설치했던 거였고
거기에 이치로의 부모님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희생되었던 것.
마사시 일행의 아버지들은 자기 자식의 미래를 위해 사건을 덮었고
이를 도왔던 야마다와 하야시는, 그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해왔던 거였죠.
반성하지 않는 마사시에게 분노한 이치로는 그에게 칼을 겨눌 뻔하지만
시로가 죽이는 걸 막고 폭행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된 듯 했지만,
아이들이 설치했던 것은 화약폭탄이었고 실제 폭파된 건 플라스틱 폭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치로와 시로.
다른 나라 스파이였던 하야시가 일본에 혼란을 주기 위해 모든 걸 꾸몄다는 것을 알고
그를 잡기 위해 다시 결의를 다지며 (끝).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뇌피셜)
공안 형사인 이치로를 의미하는 형사(케이지)와 야쿠자인 시로를 뜻하는 야쿠의 앞을 따서
케이X야쿠...가 되기도 하고
스토리 상에서 함께 공조하기로 한 '계약'을 의미하는 케이야쿠가 되기도 합니다.
(만화 원작에서는 게이인 시로와 함께 사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연인 계약'을 하는 것으로 표현한 거 같습니다만, 드라마에선 그렇게 하진 않았어요)
(이누카이 아츠히로 저렇게 머리 묶은 거 은근 잘 어울리고 섹시한데, 드라마 상에서는 딱 한번인가 밖에 안 나옵니다. 왜에...?)
처음 시작 때도 잠깐 언급했지만, 원작자는 이 작품을 BL로 포지셔닝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냥 브로맨스로 봐주길 바랐으나...
드라마에서는 좀 더 대놓고 BL 티를 냅니다.
연출자가 원하셨나 봐요. ㅎ
사실 제가 보고 싶은 웬만한 소프트 BL 장면들 많이 나옵니다.
성냥불 하나로 담배 같이 불 붙이기가 대표 장면. (묘하게 이런 거 좋단 말이죠)
사실, 스토리는 진짜 막 만든 느낌이에요;;
현실성이나 개연성은 그냥 넘기고 비주얼만 보세요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진짜 정통 스릴러에 브로맨스 한 스푼 넣은 정도인가 싶었는데, BL이 훨씬 강합니다.
그 와중에 시로를 연기한 이누카이는 연기 물오른 안타깝...
특히 매화 엔딩 끝에 붙어있는 보너스 영상은 무조건 BL 팬들을 위한 것.
(저 이거 첨엔 몰라서 다음 화로 건너뛰기 했었는데, 모든 회차에 있더라고요. 안 봐도 내용 연결에 문제는 없지만... 이런 거 봐줘야죠? ㅎ)
가끔 몇몇 장면은 정말 의미없이, 화면 이쁘게 보이려고 넣었나 싶은 게 있을 정도이니
큰 기대없이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누카이 아츠히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챙겨보셔야 해요.
(전 <가면라이더> 극장판까지 다 찜해놨습니다... =_=)
+절대 BL... 아직 안 보셨다면 꼭 챙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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