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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결말 : 시즌4 소식 : 쿠키도 있다는 ::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결말 : 시즌4 소식 : 쿠키도 있다는 ::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2. 7.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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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이 공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선 슬쩍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지만,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번 시즌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시즌제로 가는 드라마들은 뒤로 갈수록 뒷심이 딸리는 경우가 많은데(어쩌면 당연한 일),

넷플릭스 드라마들은 대체적으로 그런 면에서 잘 방어하는 것 같아요.

(<기묘한 이야기>도 그렇고.)



시즌2가 워낙 충격적(?)이어서 시즌3가 밋밋하다는 평도 간혹 보입니다만,

저는 시즌3도 굉장히 영리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제가 만약 이런 스토리에 작가로 참여했다면 굉장히 뿌듯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간략하게 줄거리와 결말까지, 그리고 눈여겨볼 부분들을 짚어볼게요!


꼬인 시간선 상에서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한 분투

시즌2에서의 충격적인 마지막 장면을 웬만한 팬들이라면 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현실로 돌아왔지만

엄브렐러 가족의 현실이 스패로스 가족으로 바뀌어 있었죠.

(죽은 줄 알았던 벤이 다른 인물로 짜잔~~)



이유인즉슨, (스포일러 얼랏!!!)

지난 시간에서 바냐가 살렸던 꼬맹이가 바냐의 힘을 가졌지만 통제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서

실수로 엄브렐러들의 어머니를 죽여버렸던 것.



그래서 현 시점에서 엄브렐러들은 존재하는 게 불가능했고

하그리브스는 다른 아이들을 찾아 '스패로스 아카데미'를 구성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 이미 죽어서 유령이었던 벤은 할런의 폭주와 연결되지 않아서 어머니가 죽지 않았고

스패로스의 넘버 2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



초반엔 엄브렐러를 위협으로 여기는 스패로스들 간의 싸움이 주를 이루는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그 와중에 중년이 된 할런이 빅터가 된 바냐(이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할게요!) 앞에 나타나고

스패로스와의 싸움에서 할런 덕에 엄브렐러 일원들이 위험을 피하지만, 대신 스패로스 2명을 죽여버리고 맙니다.

스패로스의 일원인 벤은 할런을 죽여 복수하려 하고...






빅터는 할런 때문에 엄브렐러 어머니들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할런이 해를 당할까봐 비밀로 합니다.



할런에게 줬던 자신의 힘을 회수해서 그를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게 해주기 위해 앨리슨과 함께 할런을 빼돌리지만,

모든 과정을 마치고 할런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앨리슨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할런을 죽여서 스패로스에 넘겨버리죠.

(결국 할런 때문에 시간선이 꼬여서 '할아버지의 패러독스'가 발생하게 되면서 자신의 딸이었던 클레어를 잃어버림)

그 일을 계기로 앨리슨은 흑화되어 빅터와 척을 지게 됩니다. 

(이 또한 시즌3의 볼거리)



이후엔 엄브렐러가 시간선을 꼬이게 만들면서 함께 가져온(?) 블랙홀이 하그리브스 저택 지하에서 세상을 파괴하게 되면서 이를 막기 위한 공조가 진행되죠.



과정 중에 디에고와 연인 관계였던 라일라가 두 사람의 아들이라며 스탠리를 데려오고


​원체 문제아였던 스탠리는 삼촌인 클라우스를 작살총으로 죽여버리는 사고까지 칩니다. (이때 정말 깜놀...)



그런데 클라우스의 숨겨진 능력이 바로 불사였으니!


(사실 전 시즌에서도 대충 그런 낌새를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었죠.)




클라우스가 유령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죽은 벤과 계속 소통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그 능력에서 기인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그걸 술과 마약에 빠져 제대로 각성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새롭게 만난 아버지가 그를 훈련시켜 빠르게 되살아나도록 돕죠.



이번 시즌에서는 새로운 하그리브스 경을 만나게 되나 싶었는데...

웬걸, 그는 여전히 나쁜 놈이었다는 게 결말에서 밝혀집니다.



중간에 파이브는 완전히 망가진 커미션을 라일라와 함께 찾아가 시간선이 붕괴된 것을 고칠 수 있나 확인하는데,

거기서 보게 된 것은 뜬금없는 늙은 자신의 모습.

알고보니 커미션의  창립자가 파이브 자신이었던 것이죠.

게다가 마지막 유언으로 '세상을 구하려 들지 마라'고 하며 눈을 감아버리는 미래이자 과거의 자신.



그래서 파이브는 이후의 모든 결정을 고민하게 됩니다.

종말이 또 눈앞에 있는데 행동을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블랙홀의 팽창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엄브렐러와 스패로스들은 결국 종말을 기다리게 되는데

그 와중에 눈이 맞았던 엄브렐러의 루서와 스패로스의 슬론이 죽기 전에 결혼을 해야겠다며

결혼식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블랙코미디가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하그리브스 경은 세상을 만든 이들이 이런 식의 종말을 예상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숨겨두었다고 아이들을 설득하려 합니다.

하지만 항상 아버지에게 당했던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그러나 결국엔 현실의 반대편으로 종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넘어간 일원들.

그 와중에 하그리브스 경의 음모에 의해 루서와 클라우스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세상이 멸망한 상황에서 그 반대편의 어딘가로 넘어간 이들은 상황을 수정할 마지막 방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건 이들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세상을 재편하려고 했던 하그리브스의 계략이었고

그와 잠시 공조했던 앨리슨은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하그리브스를 죽여버립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그의 정체는 인간이 아니었음... +_+!)







세상이 재편되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된 일원들.

앨리슨은 꿈에도 그리던 딸과 남편 레이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나머지 일원들은 그들이 머물던 호텔이 있던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과거가 다시 바뀐 덕에 일원들의 모습도 다시 바뀌게 된 상황.

루서는 원숭이 유전자로 조작되었던 몸이 사라지고 평범한 몸이 되고 

격투 중에 손가락을 잃었던 디에고도 손가락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초능력은 사라져버린 것을 깨닫게 되죠.

하그리브스를 욕하며 현실에서의 각자의 목적을 향해 흩어지는 일원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하그리브스경과 죽었던 아내의 모습에서 (끝).





+ 쿠키영상에서는 서울 지하철 안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벤의 모습이 나옵니다. (다음 역은 여의도역!)


시즌2 진행 중에 엘렌 페이지가 엘리엇 페이지로 성전환을 했었죠.

과연 이후의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가져갈까 궁금했었는데,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는 영리하게 이를 녹여냈습니다.


안그래도 시즌2에서 바냐의 정체성이 히어로와 성적 성향을 모두 다루면서 나름의 떡밥을 던졌는데

시즌3에서는 그것에 대한 완성으로 바냐가 빅터로 재탄생합니다.




기존에 앨리슨과 자매애를 나누었다면

이번엔 남자형제들과 형제애를 나누면서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게 되죠.



초반에 긴 머리 분장이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어색했는데

(이런 건 중국 분장팀이 잘하는데 말이에요. 사극용 이마 머리 붙이기... )

달라진 빅터의 모습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었던 거 같기도 하고.

(너무 간 해석...ㅎ)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던 인물이 무언가로 밝혀지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이 작품은 매 시즌 그런 인물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욱 취향인 것 같아요.



시즌1에서는 바냐가, 시즌2에서는 벤이, 시즌3에서는 놈팽이에 실패한 초능력자인 줄 알았던 클라우스마저 각성시켜 역할을 해내게 합니다. ㅜ_ㅜ



사실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던 벤이 시즌3에 다시 나타났고, 비중이 꽤 컸다는 점입니다.

(수염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밀어주면 안되겠니...?)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 벤 역의 배우는 한국계. 한국이름은 민홍기. 영문으론 Justin J. Min 을 씁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의 벤 역과 함께, <에프터 양>이라는 영화(파친코 감독의 작품)로 유명해졌습니다. 미국에서 먹히는 한국계의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됩니다.

​- 이번 시즌에서 반대편에 세상에 등장한 인테리어 중 욱일기 디자인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한국계 배우도 출연하는데, 제작진의 의도는 아니었을 거라 믿고 싶지만, 그만큼 욱일기가 너무도 대표적인 일본의 이미지로 자리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쯥. (CG로라도 처리했으면... - 중국은 배우가 정부에 찍히면 CG로 얼굴까지 바꿔버리던데)

- 시즌4 소식입니다. 일단 제작자인 스티브 블랙맨은 넷플릭스에 시즌4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나, 아직 승인은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2022년 6월 기준) 시즌3 엔딩에서도 보여줬듯이, 엄브렐라 일원들이 초능력이 사라진 상황이라, 시즌4가 진행되게 되면 그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블랙맨의 인터뷰에서도 확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이 작품의 인기가 대단한 상황이라, 시즌4 제작은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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