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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 <그래플러 바키는 BL이 아닐까 하고 계속 생각했던 소녀의 기록> : 병맛 코미디 : 이것도 BL일까...? 본문

Drama, blah blah...

일본드라마 <그래플러 바키는 BL이 아닐까 하고 계속 생각했던 소녀의 기록> : 병맛 코미디 : 이것도 BL일까...?

쥬한량 2022. 7.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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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에서 신박한 제목의 드라마를 발견하고 당장! 보았습니다. ㅎㅎ

처음부터 너무 신박하게 웃겨서 진짜 전체를 다 안 보시더라도 1화는 꼭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유는 아래에서...ㅎ)



총 7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당 25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저는 너무 짧은 거 같아서 아껴봤어요. 

2021년 방영된 드라마로 마츠모토 호노카, 오카야마 아마네, 카미오 후우쥬 배우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옵니다.



그러면 간단한 줄거리와 결말까지 가보겠습니다~


전지적 BL 좋아하는 부녀자 시점의
소년격투만화 관람기

(사실 소녀 아니지만... ㅋ)



BL(Boy's Love)을 좋아하는 문구류 디자이너 아카네(마츠모토 호노카)는 우연히 30년째 연재 중인 격투 만화의 고전 그래플러 바키를 보게 되는데,

격렬한 싸움과 캐릭터 표현 등에서 이 작품은 분명 BL 이라고 믿게 됩니다.



BL을 좋아하고 함께 즐기는 친구들조차 처음엔 그런 아카네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아카네는 그래플러 바키에 대한 망상(커플링)을 웬종일 하게되고, 

결국 그래플러 바키 전권(130권!!)을 주문하게 됩니다.




특히 1화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너무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구류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구를 다루면서 아카네는 그 순간에도 BL을 떠올립니다.

 

종이의 운명은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거의 수... ㅋㅋㅋ

펜에게 자신의 몸(?)을 유린당하는 종이의 운명....;;;


저 표현을 하면서 배우가 얼마나 진지하게 효과음을 내고 대사를 치는지,

진짜 웃겨서 포복절도하게 됩니다.



자, 다시 이야기 전개로 돌아오면...



아카네는 밤까지 새어가며 그래플러 바키 시리즈를 탐독하기 시작하고

커플링을 위해 누가 주인공인 바키와 어울릴만한 캐릭터인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면서 회사에서 멍을 때리거나 지각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 와중에 후배 타케노(오카야마 아마네)에게 뜸금포 고백을 받고 귀찮아 합니다.

(2D에 빠져있는 아카네에게 3차원 현실의 인물은 번거로운 일일 뿐이죠... ㅋ)

일단 거절하고,



아카네는 바키 시리즈에서 최애를 발견하게 되면서 삶에 활력을 찾게 됩니다.

바로 오로치 카츠미라는 캐릭터였는데요, 

결국 타케노에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하면서 타케노는 그 대상을 아카네의 고등학교 동창 시바모토(카미오 후우쥬)라고 오해하게 됩니다.



시바모토는 아카네 회사의 프린터를 점검하는 일로 우연히 재회하게 되었는데

사실 아카네는 그 시절에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죠.

바로 그 당시에도 BL을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포즈(?)의 그림을 그리다가 시바모토에게 들켜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었던 겁니다.

(시바모토는 놀릴 의도가 없었던 것 같지만)

처음엔 아카네의 상사이 너무 과한 망상이라고 치부하던 아카네의 친구들은 

결국 아카네와 마찬가지로 바키 시리즈를 BL로 즐기게 됩니다.






아카네는 시바모토에게 자신의 최애를 공개하고 타케노를 거절한 이유도 밝히는데

시바모토는 타케노에게도 진실을 알려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그렇게 하기로 결정한 아카네.

하지만 타케노는 아카네가 부장님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타케노는 아카네의 초안 그림을 토대로 사내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지만,

아카네의 USB를 잘못 다룬 바람에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실수로 아카네가 취미로 만들어두었던 그래플러 바키의 BL 사랑지도를 임원진 앞에 보여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회사에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되어버린...

아카네는 결근하면서 아예 회사를 그만둘까도 고민합니다.



사건에 책임을 느낀 타케노는 자신이 더욱 과한 행동을 해서(홀딱 벗고 사무실에 나타나려고 함...;;) 더 강한 소문을 만들어내어 아카네를 도우려고 하지만, 

아카네는 그런 타케노 때문에 더욱 골치 아플 뿐이다. 



하지만 카츠미가 자신을 응원해 주는 환상을 보게 된 후, 

아카네는 자신처럼 BL을 좋아하는 부녀자들을 위한 문구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이디어를 냅니다.

대표님(아마도?)은 예상 외로 아카네의 제안에 호감을 보이게 되어 분위기 반전! 



아카네는 바키와 코즈에의 첫 경험을 다룬 바키 특별편을 읽고 감명받고

바키 시리즈는 그 자체가 사랑이야기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게다가 아카네의 제안이 상품화를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이를 계기로 타케노와 시바모토를 비롯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BL에 대한 소통을 하게 되어 

더욱 즐거운 삶을 누리게 됩니다.


(타케노는 자신의 라이벌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서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오력....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도 그래플러 바키가 출간되었습니다. (한때 만화를 꽤 많이 봤는데 왜 저는 몰랐을까요...?)

다만 우리나라 출시 타이틀은 <격투맨 바키>.

 

처음엔 웬 격투만화를 BL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주인공 아카네의 설명을 듣다보면 굉장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원래 싸움(격투)에서 나오는 에너지(긴장감)가 사랑하는 사이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비슷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티 댄싱>의 두 주연배우 사이가 너무 안 좋았는데, 그게 오히려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나오는 케미처럼 보여서 히트쳤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초반의 신박함에 비해 뒤로 갈수록 조금 재미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때쯤 아카네의 프리젠테이션 BL 사랑지도가 공개되면서 재미를 다시 끌어올려 줍니다.

그래서 나름 끝까지 챙겨서 볼 수 있었어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BL 인기가 높지만, 일본은 원체 옛날부터 주요 장르였죠.

(<바람과 나무의 시> 쥘베르... 언급될 때 향수 뿜뿜 ㅎ)



그러니 얼마나 더욱 이런 쪽 관점이 발달했겠습니까.

우리나라 영화 <신세계> 같은 것도 그녀들에겐 아주 괜찮은 BL물로 보여진다는 거죠. ㅎ



아무튼,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1화만이라도 꼭 봐보시길 추천드려요!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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