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Series for You

스페인 스릴러 영화 <신의 분노> 줄거리 및 결말 : 넷플릭스 영화 : 여러분은 과연 엔딩에 만족하실지... 본문

The Movies

스페인 스릴러 영화 <신의 분노> 줄거리 및 결말 : 넷플릭스 영화 : 여러분은 과연 엔딩에 만족하실지...

쥬한량 2022. 7. 28. 23:34
반응형

스페인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랑 성향이 꽤 맞는 편? (적어도 이제까지 본 것들 대부분은)



이 영화는... 처음엔 정말 괜찮았거든요?

소설 원작에, 미친 몰입력이라는 소개 문구에 혹해서 봤는데,

아 정말 괜찮았는데. 

왜 엔딩을 그렇게...?



신의 분노보다 제 분노를 먼저 받았습니다. =_=



하지만 간략하게나마 줄거리와 결말까지 리뷰! 갑니다!


과연 분노한 신은 누구인가
우연과 운명의 장난

 

루시아나(마카레나 아차가)는 유명 범죄소설가 클로스터(디에고 퍼레티)의 받아쓰기 비서입니다. 

(죄송, 저 직업을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어요.)



그의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즐겁게 일을 다니고 있었고

클로스터의 딸인 파울리가 자신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발렌티나와도 비슷한 또래라 항상 잘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에게 기탄없이 대하던 루시아나의 태도를 유혹으로 착각한 클로스터가 루시아나에게 키스를 하면서 함께 쌓았던 우정에 가까운 관계가 무너져 버립니다.






루시아나는 그저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사건을 덮으려 했지만

딸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엄마가 캐묻자 결국 모든 걸 털어놓게 되고

루시아나의 가족들을 클로스터를 상대로 부당한 해고와 성추행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게 됩니다.

클로스터는 중재과정에 루시아나 가족이 요구한 모든 돈을 수표로 끊어줍니다.

말도 섞지 않고 사라져버리죠.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해하던 루시아나에게 중재관이 설명해줍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클로스터의 부인이 우연히 고소장을 보게 된 부인이 우발적으로 딸인 파울리를 죽이게 되었고

이를 뒤늦게 깨달은 후 약을 먹고 자살했던 거였죠.



그런데 그일 이후, 루시아나의 가족들에게 변고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둘째 오빠가 해상구조요원으로 활동하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아빠와 큰 오빠도 기묘한 사고로 죽고

엄마는 요양원에 들어가 있다가 연쇄 방화범에 의해 죽게 됩니다.





루시아나는 그 모든 게 클로스터가 자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10년에 걸쳐 꾸민 일이라고 믿습니다.

사고와 관련된 여러 곳에서 클로스터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었고

범죄소설을 쓰는 그가 평소에 하던 말과 생각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루시아나는 클로스터에게 앙심이 있었던 기자 에스테반에게 모든 걸 설명하며 

그 일을 기사화해서 마지막 남은 가족인 발렌타인을 지켜낼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발렌타인을 지켜내기 위해 루시아나는 동생의 발레학원의 등하교까지 따라다니며 밀착 감시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발렌타인은 언니 몰래 학교 과제로 클로스터의 인터뷰까지 따내고 기뻐합니다.

 

우연히 그 일을 알게 된 루시아나는 클로스터가 발렌타인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고 확신하고

에스테반에게 클로스터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하죠.

마침 클로스터는 신간 책 홍보를 위해 어느 오페라 극장에서 사인회를 준비중이었고

에스테반의 기자증을 이용해 루시아나는 그 안으로 들어가 클로스터와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영화는 이 장면에서 시작하며, 루시아나와 클로스터가 마주한 장면에서 누군가에게 사고가 일어나면서 과거의 일들을 되짚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과연 두 사람 중 누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끝까지 몰입을 놓지않을 좋은 구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까지는.. -_-)

루시아나는 클로스터의 목적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했던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복수의 명제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 지 알고 있었죠.



(클로스터는 단순히 같은 값을 치르는 것이 복수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당사자가 받는 고통의 크기에 비례해서 그만큼의 복수를 해야한다고 봤죠.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하루아침에 딸과 아내를 동시에 잃은 자신의 슬픔과 고통이, 돈을 목적으로 고소를 진행한 후 10년에 걸쳐 4명의 가족을 잃은 루시아나의 것보다 크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 그러나 이건 솔직히 누구나 자신의 고통이 더 큰 거 아닌가요... =_=)



루시아나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클로스터가 발렌타인을 노리지 않을지를 묻고,

클로스터는 '네가 잘 알고 있지 않느냐'는 식으로 답합니다.



결국 3층에서 떨어져 자살함으로써 동생의 생명을 구하는 루시아나.

그러나 루시아나의 관을 화장하는 화장장에서 우는 발렌타인을 달래는 마지막 인물은 클로스터였습니다.

그는 이미 발렌타인까지 자신의 수중에 넣은 상태로 보이죠.



그 모습을 발견한 에스테반이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결국 클로스터의 승리에서 영화는 (끝).


이 작품에서 저에게 악인은 클로스터입니다.

어찌보면 애초에 소송을 걸었던 루시아나의 가족이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가장 먼저 잘못한 건 그 사람이고(자신에게 조금 잘해준다고 유혹이라고 생각한 노답 꼰대)

죄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루시아나로서는 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하필 심약한 클로스터의 부인을 자극하게 되었고

그 부인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사고를 친 것인데

왜 모든 결과를 루시아나가 오롯이 받아야 하나요... -_-



게다가 루시아나가 죽었는데도 왜 발렌타인을...!



스페인 영화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권선징악이 확실해서 였는데

하아, 그전에 보았던 감독님들만 그랬나 봅니다.



저의 분노 하나는 확실히 산 <신의 분노>였습니다. 



넷플릭스의 영화/드라마에 대한 본 리뷰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하시면 바로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facebook.com/review4netflix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