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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트콤 <블록버스터 살리기> 시즌1 : 우리는 라이벌도 컨텐츠 소재로 쓴다? 랜달 박 주연의 따뜻한 코미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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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트콤 <블록버스터 살리기> 시즌1 : 우리는 라이벌도 컨텐츠 소재로 쓴다? 랜달 박 주연의 따뜻한 코미디

쥬한량 2022. 12. 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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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넷플릭스에 <블록버스터 살리기>라는 시트콤이 올라왔습니다.



'블록버스터'는 미국의 비디오 대여점으로 호황을 누렸던 기업인데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에 한순간에 파산으로 고꾸라졌던 기업이죠.



넷플릭스가 초반에는 블록버스터에 자사의 인수를 요청하기도 했을 정도로 경쟁자이자, 협업 관계가 될 수도 있었던 기업이었지만,

이제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치가 뒤바뀌면서 미국 내에서도 유일하게 한 지점만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넷플릭스의 기반이 약했고 블록버스터가 쳐다도 안 보는 게 당연할 정도의 규모였다고도 해요. - 일단 그땐 미국의 인터넷 속도도 안 나와서 블록버스터 입장에서는 웬 모기라고 생각했을 듯 ㅎ)



여튼, 그 마지막 남은 블록버스터 대여점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입니다.



한국계 배우인 랜달 박이 대여점의 사장이자 주인공을 맡아서 우리 입장에서는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는데요,

<브루클린 나인나인>에서 주요 캐릭터로 나왔던 에이미 역의 멜리사 푸메로가 여기서도 비슷한 비중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네요.



그럼, 간단한 캐릭터 소개와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꾸려지는 지 한번 볼까요?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애정으로
대여점을 끝까지 운영한다!

팀(랜달 박)은 어릴 때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너무도 사랑하는 마음에 블록버스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성인이 되어선 직접 대여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됩니다.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의 등장으로 가게 운영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가족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버텨내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블록버스터가 파산을 맞게 되고 팀의 매장은 이제 미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블록버스터 대여점이 됩니다.

그래도 꿋꿋이 가게를 운영하려는 팀.

그에게는 (여전한 짝사랑이자) 함께 일하는 일라이자(멜리사 후메로)도 있었고

가게 일을 돕는 젊은 친구들 카를로스, 헤나, 케일라, 그리고 노익장인 코니도 있었죠.



가게를 살리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열었던 게 사고로 이어지면서 큰일이 날 뻔도 하지만,

그게 지역 방송에 나가면서 오히려 기사회생의 기회가 되기도 하는 예측불허의 상황도 벌어집니다.




에피소드는 가게의 이야기에서 캐릭터의 이야기로 진입하기도 하는데요,

카를로스의 사랑이야기 (바이섹슈얼인데 취향이 특이함),

일라이자의 결혼과 사랑 (이혼했는데 아이 때문에 다시 잘해보고자 함. 그런데 팀과도 묘한 기류),

퍼시와 팀의 이상한 우정 (퍼시가 계속 팀을 이용해먹는 느낌인데 과연 찐우정 맞는지?),

노익장 코니의 외로움 (친구의 죽음으로 외로워진 코니에게 새 친구 찾아주기 프로젝트) 등,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게의 운명과 함께 이야기됩니다.


영화와 드라마 류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들의 대사에서 언급되는 재치있는 인용 등이 특히 재미있을 텐데요,



하지만 그게 너무 마니아틱해서, 얼핏하면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게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가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영화/드라마 중에서 랜달 박이 가장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 작품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재밌는데, 킬링 타임용을 벗어나긴 힘들 것 같습니다. :)



트리비아 몇 가지로 마무리할게요!





*트리비아 (비하인드 스토리)


1. 실제 배경의 모델이 된 블록버스터 매장은 오레곤 주 벤드에 있다고 합니다. 2019년부터 마지막 블록버스터로 기록되었다고 하네요.

 

2. 이 작품은 원래 NBC에서 기획되었다가 넷플릭스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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