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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스테어케이스> 범죄 실화 추천 : 줄거리 및 결말 : 웨이브 HBO 드라마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영드 <스테어케이스> 범죄 실화 추천 : 줄거리 및 결말 : 웨이브 HBO 드라마추천

쥬한량 2023. 1.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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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작가님이 추천해주셔서 알게 된 HBOmax 드라마입니다.

5월에 미국에서 공개되었고 웨이브에도 얼마 전에 올라왔죠!



사실 이 사건은 다큐멘터리로 몇 년 전에 보고 복창이 터질 뻔한 적이 있어서

(주인공 남자가 범인이 아닌 거 같은데 결국엔 실형이 나오고 감옥 감)

그 답답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다시 보기가 두려워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을 콜린 퍼스에 토니 콜렛. (줄리엣 비노쉬까지!)

젊은 배우들도 꽤 인지도가 있는 사람들이 참여해서(데인 드한, 패트릭 슈워제네거, 소피 터너) 호기심이 동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나의 손은 플레이 버튼을 눌렀을 뿐이고... ㅎ



총 8회로 진행되며 각 회차가 1시간 남짓 상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큐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던 부분과, 다큐의 제작 과정 등이 함께 녹아들어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게다가 구성(편집)이 조금 헷갈리지만 (사건과 에피소드 시간들이 조금 많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만큼 집중해서 볼 수 있게 만드는 역할도 합니다.



사건 실화 범죄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어요.



자, 그럼 줄거리와 결말까지 들어가 봅니다!


아내가 죽었다, 하지만
어떻게 죽었는지 알 길이 없다

마이크 피터슨(콜린 퍼스)은 나름 성공한 작가로 아내인 캐슬린(토니 콜렛)과 10년 후 은퇴 해서 파리에 가서 살 계획을 세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겐 각자 이전의 결혼에서 얻은 자식을 비롯해 입양(친구의 딸)한 자식들까지 총 5명의 자녀가 있었죠.

서로 다른 피를 나눈 사이지만 여느 가족보다 더 끈끈한 정을 과시하던 마이크의 가족.




마이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검찰들을 비난하는 칼럼을 자주 게재했었고

이로 인해 그들과 암암리에 척을 지게 됩니다.



심지어 마이크는 개혁(?)을 위해 선거에까지 나가 모든 걸 바꿔볼 시도까지 하려고 하죠.

하지만 처참히 패배.

그러나 그일로 (아마도) 검찰 쪽에서는 마이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게 되었고...



어느날 집 수영장에서 마이크와 캐슬린은 늦게까지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캐슬린이 먼저 집에 들어간 후, 계단에서 피범벅이 되어 죽은 채 발견됩니다.



실족으로 보기엔 알 수 없는 자상과 상처가 있어 마이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죠.

마이크는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 측의 사건 검증과 부검 결과는 마이크의 혐의를 더욱 짙어지게 만들고



마이크가 동성애적 성향을 숨기고 있었다는 것까지 밝혀지면서 

그것 때문에 캐슬린과 다투고 죽인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더해집니다.

드라마는 마이크의 현재 상황과 과거 캐슬린과의 부부 생활을 쪼개서 교차 편집해 보여주면서 

조금씩 이들 부부 사이가 실제론 어땠는지, 각자의 캐릭터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 외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한 부부처럼 보였지만 마이크의 동성애적 성향, 

캐슬린이 회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상황, 

그것들이 부부와 가족들에게 미친 영향, 그리고 기타 주변 상황 - 다락방에 자리를 튼 박쥐 떼 등 - 이 

어쩌면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죠.





혈액 전문가(CSI비슷하지만 공공의 영역이 아니라 외주 같은 업체 SBI)의 분석 증언으로

배심원단이 마이크의 유죄를 확실시 하면서 결국 감옥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검찰 쪽에서는 캐슬린의 친딸인 케이틀린과 캐슬린의 자매들에게 부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간질을 함으로써 

마이크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철회하고 등지게 만들죠.



그래도 나머지 자식들과 마이크의 동생, 전처 등은 그를 믿고 끝까지 함께 합니다.

중반이후에 다큐 팀에서 편집을 담당하는 소피(줄리엣 비노쉬)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다큐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부분이라 급 재미 시작)



소피는 마이크의 다큐를 편집하면서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고,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심지어는 무죄를 밝히기 위해 미국까지 와서 그를 도울 증거를 찾으려 하죠.





그리고 옆집 래리가 마이크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나름의 논리적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그건 바로 올빼미가 캐슬린을 공격했다는 논리였는데요,

여러 정황과 증거로 미루어봐서 생각보다 설득력이 있다는 걸 소피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걸 정확하게 증명해내기 위해서는 캐슬린의 사체를 다시 발굴해서 검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유일한 친족이었던 케이틀린은 그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10년의 시간이 흘러 앨포드 탄원(Alford plea)*을 통해 감옥에서라도 나가라고 권하는 변호사와 소피.



어쨌든 캐슬린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는 결국 거부하게 되지만,

얼마 후 결국 탄원을 해서 복역 기간을 상쇄받고 자유롭게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헌신한 소피와 함께 파리로 가서 살기로 하죠.



그러나 막판에는 소피와 함께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해버리는 마이크.

그는 더이상 자신의 성기호를 억누르며 살지 않기로 결심한 거였죠.



소피는 크게 충격을 받고 홀로 파리로 돌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가 캐슬린을 죽이지는 않았을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홀로 남아 자식들에게 파리로 떠나지 않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알 수 없는 마이크의 표정에서 드라마는 (끝).



+ 마이크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며 마을을 떠나지 않고 살고 있다고.


캐슬린이 실제로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상상의 장면들이 연출되어 영상화되었습니다.



토니 콜렛이 다양한 상황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연기하는데요,

정말 대단한 연기자란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제가 처음 그녀를 본 것은 <뮤리엘의 웨딩>이라는 호주 작품이었는데요, 

(워낙에 세계적으로 히트 치고 작품성도 인정받은 작품이죠)



그땐 워낙 레이첼 그리피스가 더 유명한 때라 토니 콜렛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엄청난 배우가 되실 줄은 상상도 못했죠.



이런 배우가 있어서 우리 모두가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참, 줄거리에서 언급한 '알포드 탄원'에 대해서 드라마 보는 중에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찾아보았습니다.

* Alford plea :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기 때문이 아니라, 검사가 기소하고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 위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죄를 인정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탄원

 

조금 어려운데요, 결국 무슨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냐면,

검찰 측에서 피고인에게 1급 살인으로 기소해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피고인이 2급 살인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형량을 줄여 1급 살인을 피하는 탄원... 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마이크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다큐나 드라마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저도 무죄라고 믿고 있어요.



특히 래리의 올뺴미 가설을 지지합니다. 캐슬린 사체 발굴해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_+





범죄 실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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