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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기쿠보 삼성 양주당 : 이런 칵테일 바 동네에 있으면 좋겠네 :: 힐링 일본드라마 추천 본문

Drama, blah blah...

니시오기쿠보 삼성 양주당 : 이런 칵테일 바 동네에 있으면 좋겠네 :: 힐링 일본드라마 추천

쥬한량 2023. 1. 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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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 작품을 찾아보게 된 건, 오로지 니시가키 쇼의 변신 때문.

 

키에코이 반장 이미지 변신 장난 아니야 - 재팬 카테고리

니시가키 쇼 필모 확인 했더니 다 본 작품인데.... 동일인물인거 전혀 몰랐어 펜싱했었고 고등학교때 전국체전? 6등 게다가 '미스터 게이오' 그랑프리 출신🤦‍♀️ 빠졌어, 너에게 - 빵셔틀 시

theqoo.net

(이로써 <드래곤 사쿠라2> 빼고는 그의 필모를 다 본 셈이 되었습니다. 크흑)



그런데 의외로 꽤 괜찮았던 양주당.



25분 짜리 에피가 6개 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고

3명의 주연 캐릭터가 가진 상처나 과거가 깊게 다뤄지지 않은 게 아쉬웠지만

한번쯤 볼만한 힐링물로 추천드리기에는 무리가 없지 싶습니다.



특히 수미상관으로 처음 시작과 마무리에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관해 이야기한 부분은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하아, 저도 이런 감성 써보고 싶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닌 듯. 저는 그냥 웃기는 것만 잘해도 좋겠어요 ㅋ)



그럼, 간단히 어떤 캐릭터와 내용이 다뤄지는지 정리해볼게요!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
어쩌면 진짜 행복을 찾을지도

성공적인 셰프의 길이 막 열릴 것 같았던 때, 나카우치는 오히려 일을 그만두게 됩니다.

성공에 대한 부담 때문에 미각을 잃어버렸기 때문.



자신의 불행한 상황을 한탄하며 빗속을 헤매고 있던 때, 우연히 '양주당'이라는 칵테일 바 앞에서 비를 피하게 되고

잠시 밖으로 나왔던 마스터 아마미야(마치다 케이타)와 마주치게 되죠.

두 사람은 사실 고등학교 동창.



반가워하는 아마미야에 비해, 시큰둥한 나카우치.

학창 시절에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아마미야는 우등생에 학생회장까지 지낼 정도의 인싸였고, 나카우치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직접 도시락을 싸오는 특이점만 갖고 있을 뿐, 학교 생활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칵테일 바의 주인 또한 그들의 동창 코바야시.

데뷔작만 히트 시킨 원히트 원더 작가로 전 마스터의 손자이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마미야와 함께 기한을 두고 양주당을 운영하고 있었죠.

 

양주당의 칵테일은 아마미야가 만들지만, 곁들이는 요리는 오로지 통조림으로 해결하는 독특한 곳.






아마미야는 나카우치에게 통조림으로 만드는 요리를 책임져 달라고 일자리를 제안하고 

그렇게 세 사람은 전 마스터가 사 놓은 통조림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함께 일하기로 합의합니다.




양주당의 칵테일은 아마미야가 만들지만, 곁들이는 요리는 오로지 통조림으로 해결하는 독특한 곳.

칵테일 바를 찾는 손님들은 각자의 사연과 사건을 가지고 있고

아마미야는 자신의 칵테일과 나카우치의 요리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죠.

 

(일본은 초코 케익도 통조림으로 만들더라고요...?!)





통조림은 하나의 전골과도 같아서

그 안에서 온갖 재료들이 한데 모여 뜨겁게 달궈지고 뚜껑이 닫힌 후,

다시 열리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



그러니 당신의 시간이 아직 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렇게 숙성되는 만큼 더 진한 국물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을 거다

...가 무려 통조림에 담겨 있습니다. ㅎㅎㅎ

(통조림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풀어내다니. 역시 닛폰!)



나카우치는 마음의 부담을 점점 내려놓으면서 미각을 되찾아가고

코바야시도 첫 작품 이후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하던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차츰 새로운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남들만을 배려하던 아마미야는 자신의 굴레를 막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학창시절만 해도 모두의 선망을 받으며 잘 나가던 그가 작은 칵테일 가게에 쳐박히게 된 사연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사실 아마미야는 타인(부모님, 형제, 선생님, 친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삶을 사느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걸 전혀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았던 거죠.

그래서 형과 함께 일하면서 어떤 사안에 관해 의견을 묻는 형에게도 "형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나도 좋아."라고 답하게 되고, 그런 동생이 한심했던 형은 아마미야를 쫓아냅니다(?).

그때가 아마 아마미야가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낀 순간이었겠죠?



그렇게 우연히 양주당을 찾게 되어 코바야시의 할아버지(전 마스터)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인생을 배워가다가 그의 죽음 이후 양주당을 꾸리게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통조림까지 손님에게 대접하고 약속된 기한이 마무리되는 밤.



세 사람은 처음 계약대로 양주당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가게를 나와 각자의 길로 향합니다.



양쪽으로 떠나가는 코바야시와 나카우치를 바라보며 걸음을 떼지 못하던 아마미야는 마침내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소리쳐 이야기합니다.



"양주당을 계속 운영하고 싶어. 너희 둘과 함께!"



다른 식당으로 출근하기로 되어 있었던 나카우치지만, "아마미야와 함께라면."이라며 웃으며 걸음을 돌리고,

코바야시 또한 떨떠름한 표정이지만 아마미야 곁으로 돌아옵니다.



그렇게 친구들을 양팔에 끼고 양주당을 다시 운영할 생각에 기뻐하는 아마미야. (끝).


저는 마치다 케이타를 <체리 마호...>에서 처음 봤는데,

웃을 때 너무 가식적인 느낌(팬들껜 죄송)이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이 캐릭터에는 그런 부분이 오히려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근 일본 배우들 치고는 키가 큰 편이라(프로필 상으로 181이네요.), 함께 나온 옆의 배우들에 비해 우뚝 솟은 느낌. (옆 배우들 프로필 상으로 175정도 되지만, 실제론 더 작을 듯...)





아, 니시가키 쇼는 아마미야의 고등학생 시절 아역으로 나옵니다. ㅎㅎ

사실 마치다 케이타와는 싱크로율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말끔한 느낌 때문에 캐스팅된 게 아닐까 싶어요.



찾아보다가 나카우치 역 아역은, 어제 본 다른 작품(<벽 부스 동인작가 네코야시키는 인정 욕구에 사로잡혀 있다>)의 주인공이라서 놀랐네요. ㅎㅎ



그러저나 일본은 정말 요리(음식) 힐링물 많은 것 같아요.

이 작품도 가벼운 힐링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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